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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지 35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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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지 (사) 음악사연구회 학술연구원
  • 코넷은 브라스 밴드에서 소프라노 음역을 담당하는 금관악기이다. 19세기 초반, 포스트 호른에서 비롯하였고, 악기의 외형, 음역, 연주법 등 여러 가지 면에서 트럼펫과 유사하다. 코넷은 어두우면서도 부드러운 음색과 민첩한 연주로 밴드에서 오랫동안 사랑 받았으나, 밸브 트럼펫이 등장하면서 많은 경우 트럼펫으로 대체되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코넷에 대한 관심이 되살아나고 있으며, 영국 브라스 밴드들의 경우 19세기 이래 코넷 연주 전통을 그대로 이어오고 있다. [ 1. 코넷] 코넷(Cornet)은 소프라노 음역을 연주하는 금관악기이다. 약 1828년, 프랑스의 악기 제작자 장루이 앙투안(Jean-Louis Antoine, 1788~1861)이 독일 악기인 포스트 호른(Post horn)에 두 개의 밸브를 부착하여 ‘코르네 아 피스통’(cornet à piston)이라 불렀는데, 이 악기가 오늘날의 코넷이다. 코넷은 심포니 오케스트라보다는 브라스 밴드(Brass band)와 군악대 등에서 주로 사용한다. 트럼펫...

  • 아고고벨은 서아프리카의 요루바 전통음악에서 기원한 무율타악기이다. 두 개 이상의 원뿔형 벨을 ‘U’자 모양의 금속 이음새에 이어 붙인 모양으로, 채를 사용해서 벨을 치거나 벨끼리 마주쳐 소리를 낸다. 삼바(Samba)와 같은 브라질 춤음악의 타악 앙상블에서 사용하는 악기였으나, 오늘날에는 다양한 대중 음악 장르에서에서도 널리 사용한다. [ 1. 아고고벨] 아고고벨(Agogo bell)은 아프리카 대륙 서부 기니만(Gulf of Guinea) 연안 주변의 요루바(Yoruba) 지역에서 기원하여 브라질에서 독립적으로 발전 및 변형된 무율타악기로, 아고고(Agogô)는 요루바어로 벨(Bell)을 뜻한다. ‘U’자 모양으로 된 쇠 막대 손잡이에 다양한 크기의 원뿔형 벨이 연결되어 있는데, 보통은 두 개, 많게는 다섯 개의 벨이 달려있다. 아고고벨에 달린 여러 개의 벨에는 정해진 음고가 없다. 그렇지만 각각의 벨이 내는 소리에서는 음고 차가 발생하기 때문에, 일종의 멜로디적 리듬 연주가 가능하다....

  • 수르두는 브라질 음악에서 가장 낮은 음고를 담당하는 무율타악기로, 삼바를 비롯한 다양한 브라질 음악에서 두루 연주한다. 나무나 금속으로 만든 커다란 울림통의 바닥과 윗면에 송아지 가죽이나 플라스틱으로 된 막을 덧대어 제작한다. 수르두는 크기에 따라 음색과 음역대 및 앙상블에서의 역할이 달라지며, 크게 수르두 지마르카상, 수르두 지헤스포스타, 수르두 지코르타도르의 세 가지 종류로 분류된다. [ 1. 수르두] 수르두(Surdo)는 1928년 리우데자네이루 카니발(Carnaval do Rio de Janeiro)에 등장한 이래로 삼바와 함께 발전한 브라질의 무율타악기이다. '수르두'라는 포르투갈 단어에는 본디 '귀가 잘 들리지 않아 먹먹한', 혹은 '숨어있는', '은밀한' 이라는 의미가 있다. 수르두의 소리는 매우 낮기 때문에, 청자는 특정한 음고나 음색의 소리보다는 악기의 울림이 생성하는 진동을 느끼게 되고, 앙상블 속에서 수르두의 소리는 숨어있는 것처럼 들린다. 수르두는 브라질...

  • 카우벨(Cowbell)은 앙상블 안에서의 역할이나 연주하는 장르에 따라 여러 가지 주법으로 연주한다. 오늘날에는 타악기 세트나 드럼 세트의 일부로 스탠드에 고정시켜 연주하기도 하지만, 한 손에 카우벨을 들고 다른 한 손으로 스틱을 잡아 카우벨을 스틱으로 때리며 연주하는 것이 가장 기본적인 연주 방법이다. 댐핑 여부와 스트로크 지점에 따라 다양한 음색을 낼 수 있다. [ 1. 연주 자세] 한 손으로는 카우벨(Cowbell)을 들고 다른 손으로는 채를 쥔다. 카우벨을 잡는 손은 손바닥 전체로 카우벨의 닫힌 쪽인 엔드(End)와 중간 부분인 센터(Center)를 자연스럽게 감싸 쥐는데, 이때 집게손가락이 센터의 중앙에 닿게 되며 엄지손가락과 나머지 세 손가락은 카우벨의 양 모서리를 지탱하게 된다. 다른 손으로는 채를 잡는데, 엄지손가락과 집게손가락으로 채의 아래에서 1/3지점을 감싸 쥔다. 나머지 세 손가락으로는 손바닥 안으로 끌어당기는 느낌으로 채를 받쳐주되, 감싸 쥔 채의...

  • 수르두(Surdo)는 브라질의 알세비아데스 마이아 바르셀로스에 의해 최초로 제작되었다고 알려졌으며, 아우파이아와 자붐바와 같은 브라질 타악기에서 영향을 받았다. 1928년 리우데자네이루 카니발을 통해 널리 알려진 이래, 삼바 음악의 발전과 대중화를 이끌었다. [ 1. 수르두의 기원] 수르두는 브라질의 알세비아데스 마이아 바르셀로스(Alcebíades Maia Barcelos, 1902~1975)에 의해 최초로 제작되었으며, 1928년 리우 카니발에서 처음으로 대중에게 소개되었다. 알세비아데스가 제작한 초기 수르두는 나무로 된 울림통의 윗면과 아랫면을 각각 가죽으로 덮어 싼 형태로 무게는 약 20kg 가량이었다. 브라질 악기 중에 수르두와 유사한 악기로는 마라카투(Maracatu)에서 사용하는 아우파이아(Alfaia)와 자붐바(Zabumba)가 있다. 두 악기는 수르두와 울림통의 지름이 비슷한 무율타악기로, 앙상블 연주에서 리듬적 뼈대가 되는 비트를 담당한다는 점에서 유사하다. 두...

  • 리액터블은 2000년대 전반 바르셀로나의 폼페우 파브라 대학에서 개발된 전자악기이다. 반투명한 테이블 상판(스크린) 위에 다양한 기호가 그려진 블록이나 물체를 올려 놓고 움직이거나, 스크린을 손으로 만져서 연주한다. 테이블 내부에 설치된 카메라가 스크린 위에 놓인 물체의 종류와 움직임을 감식하여 내부의 컴퓨터로 전송하면, 컴퓨터가 이를 해석하고 오디오 신시사이저와 비디오 프로젝터를 이용해 소리와 이미지를 생성해 낸다. [ 1. 리액터블] 리액터블(Reactable)은 테이블 모양의 전자 악기로, 테이블 위에 인식기호(fiducial mark)가 그려진 블록이나 물체 등을 놓고 이들을 움직여서 연주한다. 연주자가 움직이는 다양한 물체를 테이블 내부의 컴퓨터가 실시간으로 해석하여 소리와 빛으로 반응한다. 때문에 오디오 예술과 비디오 예술을 융합시킬 수 있는 악기이며, 인간과 컴퓨터의 인터랙션(대화, interaction)에 의해 창작되는 인터랙티브 예술을 위한 악기로도 분류된다....

  • 카우벨은 유럽의 알프스 지역과 동아프리카 지역에서 유래하여 오늘날 살사, 룸바와 같은 라틴음악과 대중음악에 두루 쓰이는 종 모양의 금속 무율타악기이다. 드럼 스틱이나 금속 막대기를 비롯한 다양한 채로 소리를 낸다. [ 1. 카우벨] 카우벨(Cowbell)은 금속으로 만든 종 모양의 울림통을 막대기로 두드려 연주하는 타악기이다. 정해진 음고가 없는 무율타악기에 속한다. 주로 강렬한 리듬의 음악에 사용하며 모양과 크기, 주법, 역할에 따라 봉고벨(Bongo bell), 살사벨(Salsa bell), 차차벨(Cha-cha bell) 등 여러 종류가 있다. 카우벨은 특히 라틴아메리카 지역의 댄스음악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쿠바를 비롯한 카리브 해안 지역의 아프로큐반 음악과 라틴아메리카 지역의 댄스음악에서 카우벨은 밴드의 리듬 가이드 역할을 담당하는 중요한 악기이다. 일반적으로 룸바(rumba)나 콩가(conga)처럼 빠르고 강렬한 리듬 위에서 연주하며, 과히라(guajira)와 볼레로(bolero) 같은 느린...

  • 아고고벨(Agogo bell)은 채로 벨을 치거나, 벨과 벨을 부딪쳐 소리를 내며, 벨들이 맞닿은 상태에서 스틱으로 벨을 치기도 한다. 서아프리카에서 브라질로 전해진 뒤 삼바의 형성 및 발전과 궤를 함께 한 악기로서, 다양한 브라질 음악에서 특징적인 역할을 담당한다. [ 1. 연주 자세] 한 손으로 ‘U’자 모양의 이음새를 잡는다. 이 때 작은 크기의 벨이 큰 크기의 벨보다 상위에 위치하며, 원뿔형 벨의 밑면이 청중을 향하도록 한다. 다른 한 손으로는 나무로 된 채를 쥔다. 이 때, 채의 아래부터 1/3 지점에 엄지손가락과 검지손가락이 위치하도록 하고, 나머지 손가락과 손바닥으로는 스틱의 하단을 자연스럽게 감싼다. 아고고벨 연주 자세 [ 2. 주법] 아고고벨의 연주법에는 크게 세 가지가 있다. 첫 번째로 채로 벨을 치는 주법이 있다. 두 번째로는 채를 사용하지 않고, ‘U’자 모양의 이음새를 한번에 쥐어 벨과 벨을 맞닿게 하여 소리를 내는 주법으로, 채로 연주하는 강한 음들 사이에서...

  • 여러 종류의 코넷 가운데, 현재 B♭조 코넷을 가장 일반적으로 사용하며, E♭조 소프라노 코넷 역시 종종 등장한다. 또한 19세기 후반에는 독특한 디자인의 코넷을 다수 제작하였는데, 대표적으로 포켓 코넷, 둥근 모양의 코넷, 에코 벨 코넷 등이 있다. [ 1. 다양한 조성의 코넷] 코넷에는 B♭조 코넷, C조 코넷, E♭조 소프라노 코넷 등이 있다. 현재 가장 일반적으로 사용하고 제작하는 코넷은 B♭조 코넷이다. C조 코넷은 오늘날에는 거의 사라졌으나, C조 트럼펫을 연주하는 오케스트라 트럼펫 주자들이 가끔 연주하기도 한다. E♭조 소프라노 코넷은 오직 브라스 밴드에서만 사용한다. 가장 높은 음역을 담당하면서 독주 악기로서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1862년, 체코의 악기 제작자 바츨라프 체르베니(Václav František Červený, 1819~1896)는 B♭조 코넷보다 음역이 한 옥타브 높은 B♭조 피콜로 코넷(B♭ Piccolo cornet)을 개발했으나, 밴드에 도입되지는 않았다....

  • 코넷(Cornet)은 프랑스의 악기 제작자 장루이 앙투안(Jean-Louis Antoine)이 1828년경 처음 제작한 이래, 자유로운 반음계 구사와 빠르고 민첩한 연주, 따뜻하고 풍부한 음색으로 큰 인기를 얻었다. 브라스 밴드와 심포니 오케스트라에 편성되어 금관 파트의 고음역을 담당하다가, 19세기 후반 트럼펫으로 대체되었다. 하지만 최근에 이르러, 코넷에 대한 관심이 점차 커졌고, 트럼펫으로 대체했던 코넷 성부를 작곡가들의 본래 의도대로 코넷으로 연주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 1. 코넷의 등장] 코넷은 포스트 호른(Post horn)에 밸브를 부착한 밸브 포스트 호른(Valve post horn)에서 비롯되었고, 코넷의 발명과 관련하여 특허권이 발부되지는 않았다. 저명한 호른 연주자 루이 프랑수아 도프라(Louis François Dauprat, 1781~1868)에 따르면, 포스트 호른에 밸브를 설치하는 아이디어를 처음 제시한 사람은 프랑스의 악기 제작자 장루이 앙투안(Jean-Louis Antoine...

  • 수르두(Surdo)는 악기를 바닥에 두거나 어깨에 들쳐 멘 상태에서, 한 손으로 비터나 손바닥을 사용해서 소리를 낸다. 다른 손은 막에 대고 진동을 조절하거나 손가락으로 장식음을 넣는다. 삼바 앙상블에서 수르두의 리듬 패턴은 악기의 크기와 연주자의 역할에 따라 마라카상 파트, 헤스포스타 파트, 코르타도르 파트로 구성되며, 바이앙과 같은 브라질 북부 지역의 음악 연주에서도 흔히 사용한다. [ 1. 연주 자세] 연주자들은 수르두를 바닥에 내려놓거나, 벨트를 이용해 허리나 어깨에 메고 연주한다. 수르두 비터를 잡을 때는 먼저 엄지손가락과 집게손가락으로 비터의 끝에서 1/3 지점을 감싸 쥔다. 나머지 세 손가락은 자연스럽게 스틱을 손바닥 안으로 끌어당기는 느낌으로 받쳐주지만 힘을 주어 쥐지는 않는다. [ 2. 기본 주법] [ 1) 오픈톤(Open tone) 주법] 윗면 막(Head)의 중앙부를 비터로 치게 되면, 막의 진동이 울림통으로 충분한 시간 동안 전달되는데 이러한 음색을 '오픈톤...

  • 역사상 처음으로 코넷 클래스를 개설한 장바티스트 아르방을 필두로, 19세기부터 오늘날까지 수많은 코넷 비르투오소 연주자들이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연주하고 음반을 출시하며 대중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 1. 전설적인 코넷 연주자들] [장밥티스트 아르방(Joseph Jean-Baptiste Arban, 1825~1889)] 역사상 가장 영향력 있는 코넷 연주자이자 교육자이다. 1841년부터 1845년까지 파리 국립 음악원에서 트럼펫을 전공했고, 이후 지휘자로서도 명성을 떨쳤다. 1857년에는 파리 육군사관학교의 색스혼(Saxhorn) 교수로 임용되었고, 1869년에는 파리 국립 음악원의 코넷 교수로 임용되었다. 당시에는 트럼펫 클래스에서 코넷을 함께 가르치는 것이 일반적이었는데, 1869년 아르방이 코넷 클래스를 시작한 이후 오늘날까지 코넷 클래스는 트럼펫 클래스와 별도로 개설한다. 프랑스 오케스트라를 지휘하며 전 유럽을 무대로 연주활동을 펼치기도 했던 아르방은 생애 후반에 이르러 파리...

  • 라틴아메리카의 댄스음악과 아프로큐반 음악에서 많이 사용되는 리듬악기인 카우벨(Cowbell)은 크기나 모양, 주법, 연주하는 음악의 장르와 리듬에 따라 봉고벨, 맘보벨, 차차벨 등 여러 종류가 있다. 앙상블 연주에서 타악기 주자는 카우벨과 다른 타악기를 함께 맡는 경우가 흔하다. 오늘날 카우벨(Cowbell)은 라틴아메리카의 댄스음악과 아프로큐반 음악의 특징적인 리듬악기로, 크기나 음색에 따라 여러 종류가 있는데, 해당 악기가 담당하는 리듬이나 장르를 악기 명칭에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차차벨(Cha-cha bell)은 차차(cha-cha) 리듬에서 사용하는 소리가 높은 카우벨을 지칭한다. 또한, 차랑가벨(Charanga bell)과 맘보벨(Mambo bell)은, 각각 차랑가(charanga)와 맘보(mambo) 스타일의 음악에서 사용하기 때문에 붙은 이름이다. 이처럼 라틴아메리카 음악에서 한 장르를 다른 장르와 구별하는 중요한 특징은 리듬이다. 곡의 처음부터 끝까지 반복되는 독특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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