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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민족문화대백과

복숭아나무

유형 동식물
성격 식물, 나무, 낙엽과수
학명 Prunus persica (L.) Batsch
생물학적 분류 장미과
원산지 중국 화북 산시성(陜西省), 간쑤성(甘肅省)
수명 20∼30년
출산·개화시기 4∼5월

목차

  1. 정의
  2. 내용

정의

장미과에 속하는 교목성 낙엽과수.

내용

학명은 Prunus persica (L.) Batsch이다. 높이는 6m 정도이고 작은 가지에 털이 없으며 동아(冬芽: 겨울눈)에 털이 있다. 잎은 어긋나고 피침형·도피침형·타원상 피침형이며, 길이 8∼15㎝, 너비 1.5∼3.5㎝로서 양면에 털이 없고 가장자리에 둔한 잔 톱니가 있다.

꽃은 연한 홍색으로 4∼5월에 잎보다 먼저 피고 열매는 핵과(核果: 단단한 껍질이 씨앗을 감싸고 있는 열매)로서 난상 원형인데 8∼9월에 익는다.

원산지는 중국 화북의 산시성(陜西省)과 간쑤성(甘肅省)의 해발 600∼2,000m의 고원지대이며 서기전 2∼1세기경에 페르시아 지방에 전해졌고 거기에서 다시 유럽으로 전래되었다.

우리나라의 남부에도 야생종이 있으나 대과종(大果種: 큰 열매를 맺는 종자)이 전혀 보이지 않는 것으로 미루어, 현재 재배되는 품종의 모계인 중국종과는 그 계통이 다른 종류가 자생하고 있었던 것으로 추측된다.

중국에서는 예로부터 식용·약용·화목용으로 일찍부터 재배되어 왔다. 서기전 400∼250년의 『산해경(山海經)』에는 그 재배기술이 실려 있고, 10∼11세기에는 대과(大果)의 우수품종에 관한 기록이 있으며, 11∼12세기에는 유도(油桃)·황육도(黃肉桃)가 기록되어 있다.

17세기 이후의 문헌인 『군방보(群芳譜)』에는 편도(扁桃)·병자도(餠子桃) 등이 기록되어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약용·식용·화목용으로 재배해왔으나, 한말까지는 과실의 크기나 품질이 현재보다 뒤떨어졌고, 경제적인 품종과 기술은 한말 이후, 즉 서구문화의 도입과 함께 전래되었다.

1986년 현재 우리나라의 총재배면적은 1만 4456㏊이고, 총생산량은 13만 8654t이다. 주생산지로는 경상북도의 대구·안동, 충청남도의 조치원·논산, 경기도의 부천·여주·이천, 경상남도의 사천, 전라북도의 전주 지역 등이다.

얼마 전까지는 소비지와 거리가 먼 원격지 생산은 꺼렸으나 도로사정이 좋아져서 수송이 용이해지면서부터는 지역에 관계 없이 전국적으로 재배가 확산되고 있다.

복숭아나무의 품종을 분류하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 과피에 있는 털의 유무에 따라 유모종·무모종으로 나누며, 과육의 색에 따라 황육종과 백육종으로 나눈다. 또한, 품종육성의 경로, 재배연혁, 품종적응성 등에 따라서 유럽계 품종, 화북계 품종으로 나누기도 한다.

우리나라의 주요 재배품종으로는 조생종으로 포목조생(布目早生)·사자조생(砂子早生)·창방조생(倉方早生)·대화조생(大和早生) 등이 있으며, 중생종으로 고창(高倉)·백봉(白鳳)·유명백도·대구보(大久保)·백도 등이 있다. 가공용으로는 카디날·황도1호·엠버젬 등이 있고 유도로는 흥진유도(興津油桃)가 있다.

복숭아나무는 고온다습한 조건에서는 결실불량·병충해발생 등의 문제가 많이 생기므로, 연평균기온이 11∼15℃ 되는 지방에서 널리 재배된다. 최적의 생육조건은 20∼30℃의 온난기후이므로 경제적 재배의 북쪽 한계선은 여름철 저온에 의해 결정되며, 보통 감 재배의 북방 한계선인 42°와 일치한다.

동양계 복숭아는 여름철의 고온다습 조건도 어느 정도 견디나 유럽계통은 생육기간 중에 비가 많으면 수체(樹體)가 약해져서 결실이 불량해진다.

토양은 배수성을 고려하여 남향·남동향·남서향의 완경사지(緩傾斜地)가 좋다. 내건성은 상당히 강하며 번식은 3월 초∼4월 초에 절접, 8월 초에 아접을 실시한다. 대목으로는 실생표목·돌복숭아나무·자두나무·매화나무·살구나무 등을 쓴다.

재식거리는 품종이나 토양비옥도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으나 보통 7×8m로 하며 정방형식·5점형식 등을 이용한다. 복숭아나무 품종 중 자가불화합성의 품종을 재식할 때는 20∼30%의 수분수를 혼식해야 한다.

복숭아나무는 재식한 뒤 2, 3년째부터 결실을 시작하여 6∼7년째 성과기가 되며, 20∼30년이 되면 수명이 다한다. 그러므로 유목일 때에는 약전정을 하고 성과기 이후에는 강전정을 해서 수세 조절에 힘써야 한다.

복숭아나무와 복숭아는 귀신을 쫓는다고 믿어왔다. 따라서 집안에 복숭아나무를 심는 것을 금기하였으며, 제상에도 복숭아를 올리지 않았다. 이것은 조상신이 찾아와도 복숭아가 지닌 축귀의 힘 때문에 집안으로 들어오지 못하고 제사 올린 것도 응감(應感)하지 못한다고 생각하였기 때문이다.

특히 복숭아가지 중 동쪽으로 뻗은 가지(東桃枝)는 더욱 힘이 강한 것으로 믿었으며, 귀신 뿐 아니라 부정한 것의 접근 또는 음식의 맛이 나빠지는 것도 막아 준다고 믿었다. 『규합총서(閨閤叢書)』의 소국주방문에도 술을 담근 뒤 동도지로 저어 술맛이 나빠지는 것을 막고 있다.

한편, 복숭아는 「서왕모와 천도복숭아」라는 설화에 기인하여 장수를 의미하는 기복적 민화의 소재가 되기도 했으며 남자아이를 상징하기도 한다.

참고문헌

  • 『규합총서(閨閤叢書)』
  • 『신고과수원예각론』(이광연 외, 향문사, 1978)
  • 『대한식물도감』(이창복, 향문사, 1982)
  • 『낙엽과수재배각론』(김성복 외, 선진문화사, 1982)

관련이미지 17

복숭아꽃

복숭아꽃 4~5월에 흰색이나 옅은 홍색으로 핀다. 1987년 4월 촬영되었다.

이미지 갤러리

출처: 한국민족문화대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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