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2시즌 조세 무링요가 이끄는 레알 마드리드는 승점 100점으로 라리가 역대 최다 승점과 121 득점으로 역대 최다 득점을 기록하면서 라리가에서 독주를 달리단 FC 바르셀로나를 제치고 4년만에 리그 우승을 차지 합니다.

이 때 레알마드리드는 호날두, 외질, 디마리아라는 유럽 최정상급 2선 공격진을 보유하고 있었고 호날두는 이 시즌에 46골을 기록하여 레알마드리드 한 시즌 최다 득점기록을 경신합니다. 이과인, 벤제마도 각각 20골 이상 터트리면서 레알마드리드 막강 공격진을 형성하죠. 중원에는 알론소, 케디라가 버티고 있어서 공-수 모두 안정적인 활약을 보여주게 됩니다. 실점도 32점만을 허용하면서 바르셀로나에 이어서 최저실점 2위를 달리죠.

하지만 12-13시즌에 들어가면서 레알마드리드는 초반부터 흔들리게 됩니다. 수페르코파에서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가까스로 승리를 거둔 것까지는 좋았지만 초반 2경기 1무 1패를 당하죠. 무링요 감독은 페레즈 회장과 계속 마찰이 발생하였고 카시야스와 언쟁을 할 정도로 팀내 분위기가 좋지 않게 됩니다. 반면 FC 바르셀로나는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티토 빌라노바 감독의 지휘 아래 순항을 하였죠.

결국 레알마드리드는 FC 바르셀로나에게 라리가 챔피언 자리를 다시 빼앗기고 맙니다. 이 때 바르셀로나는 승점 100점으로 전 시즌 레알마드리드의 최다 승점 기록과 동률이 되죠. 레알마드리드는 승점 85점 밖에 얻지 못하면서 1위와 많은 승점차이로 준우승에 그치게 됩니다. 챔피언스리그에서는 도르트문트와의 4강전에서 1-4로 대패를 당하고 홈에서 2:0으로 이기지만 총합 3:4로 탈락을 하게 되죠. 코파델레이는 AT마드리드에게 14년만에 1:2로 지면서 준우승을 합니다. 결국 3년만에 무관이 되었고 무링요 감독은 이 시즌을 마지막으로 레알마드리드를 떠납니다.

새로운 감독으로는 AC밀란, 첼시, PSG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던 안첼로티 감독을 새롭게 영입을 하죠. 무관에 페레즈 회장은 여름이적시장에 폭풍 영입을 합니다. 일단 전 시즌 프리미어리그 올해의 선수상을 받은 가레스 베일을 역대 최다 이적료를 기록하면서 영입을 하죠. 그리고 말라가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줘서 골든 보이상을 수상받은 이스코를 영입을 합니다. 중앙 미드필더인 이야라멘디와 카세미루를 영입하고 라이트백 자원으로 유스 출신인 카르바할을 바이백 조항으로 다시 영입을 하죠. 이구아인, 카카, 라울 알비온이 팀을 떠났고 특히 외질은 호날두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아스날로 떠나게 됩니다.

안첼로티 감독은 4-3-3 전술을 사용하였고 포백 위의 미드필더에는 디마리아-알론소-모드리치, 쓰리 톱에는 호날두, 벤제마, 베일이라는 BBC 라인을 형성하였죠. 눈에 띄는 점은 디 마리아의 위치인데 원래 베일 자리가 주 포지션인 디 마리아는 중앙미드필더로 간 후 특유의 민첩한 드리블로 상대 압박을 자유자재로 벗겨내고 정확한 패스로 공격 찬스를 만들어주면서 숨은 히어로 역할을 하게 됩니다.

이 시즌은 AT마드리드의 돌풍이 굉장히 무서웠는데 결국 FC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를 모두 꺾고 오랜만에 라리가 우승을 차지합니다. 레알마드리드는 후반기에 라리가 우승 가능성이 떨어지자 컵 대회에 집중을 하죠.

코파 델레이 결승에서 엘 클라시코가 펼쳤는데 이 때 호날두는 부상으로 결장을 합니다. 후반 막판까지 1:1로 치열했는데 가레스 베일이 완벽한 역습찬스를 자신의 최고의 장점인 빠른 스피드를 이용한 치달로 득점에 성공하면서 2:1로 승리를 하여 우승을 차지하죠.

챔피언스리그에서는 4강전에 펩 과르디올라가 이끄는 바이에른 뮌헨을 총합 5:0으로 대파를 하고 결승전에서 AT 마드리드와 만나게 됩니다. 디에고 고딘에 선취골을 허용하여 후반 막판까지 끌려갔지만 경기 종료 직전 라모스가 극적인 동점골을 터트렸고 연장전에서 체력 고갈이 된 AT마드리드 수비진을 농락시키면서 결국 4:1 대승을 거둬 거의 10년 만에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하고 챔피언스리그 10회 우승을 의미하는 라 데시마를 이루어냅니다.

호날두는 31골로 득점왕을 차지하였고 한 시즌 최다 챔피언스리그 득점 기록 (17골)을 경신합니다. 그 해 발롱도르를 수상받죠.

14-15시즌 여름 이적 시장에서 전 시즌 최고의 활약을 보여준 디 마리아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엄청난 금액을 받고 이적을 시킵니다. 그 자리에 브라질 월드컵에서 최고의 활약을 보여준 토니 크로스와 하메스 로드리게스, 케일러 나바스를 영입을 하죠. 사비 알론소도 헐값에 바이에른 뮌헨에 갔고 카세미루가 포르투로 임대를 가면서 중앙 미드필더 자원이 헐거워지죠.

시즌 전반기에는 22경기 연승을 달리면서 최고의 출발을 보입니다. 하지만 클럽 월드컵을 다녀온 후 체력저하가 눈에 보이면서 하락세를 타기 시작하죠. 마침 라이벌 FC 바르셀로나는 MSN의 호흡이 점점 좋아지면서 후반기 무서운 페이스를 보여주었고 금방 레알마드리드와의 승점차를 줄이고 역전을 합니다.

결국 바르셀로나에게 라리가 우승을 넘겨줄 수 밖에 없었고 코파델레이에서는 AT 마드리드에게 패배, 챔피언스리그에서는 자신들이 키운 모라타에게 실점을 허용하면서 유벤투스와의 4강에서 탈락을 하여 무관을 하게 되죠. 이 시즌을 마지막으로 안첼로티 감독이 경질이 됩니다.

15-16시즌 새로운 감독으로는 베니테즈가 들어왔죠. 베니테즈는 리버풀 시절 이후 인터밀란, 첼시 등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였기 때문에 여론이 좋지 못하였습니다. 이적 시장에서는 포르투에서 다닐루를 영입하였고 카세미루가 임대복귀를 하였죠. 그리고 중앙 미드필더 자원으로 인터밀란에서 코바치치를 영입을 합니다.

이번 여름 이적시장이 최고의 이슈는 바로 팀의 프렌차이즈 스타이자 정신적 지주인 이케르 카시야스를 포르투로 이적을 시킨 것입니다. 이케르 카시야스가 노쇠화로 전성기 시절의 실력을 보이지 못하자 결국 레알마드리드는 카시야스와 이별을 선택하였죠.

베니테즈 감독은 초반에 기복이 있는 경기력을 보여주었고 반면 FC 바르셀로나는 40경기 넘게 무패행진을 달리게 됩니다. 거기에다가 코파 델레이에서 실수로 징계를 받은 체리세프가 경기에 출전하게 되면서 실격을 당하게 되고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엘 클라시코에서 바르셀로나에게 0:4 대패를 당하게 됩니다.

모드리치, 토니 크루스, 하메스 로드리게스로 구성된 미드필더는 이니에스타, 라키티치, 부스케츠에게 완전히 당하여 힘을 전혀 쓰지 못하였고 메시가 부상으로 후반에 잠깐 출전했음에도 불구하고 대패를 당하였죠. 그 후 베니테즈는 얼마가지 못하고 경질이 되고 새로운 감독으로 팀의 레전드이자 B팀 감독이던 지네딘 지단을 선임합니다.

지네딘 지단은 초반에는 기복이 있는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수비형 미드필더인 카세미루를 중용하면서 공-수 벨런스를 맞추었고 후반기 FC 바르셀로나가 주전 선수들의 체력 저하로 경기력이 떨어지자 추격에 나서게 됩니다. 아쉽게 승점 1점차로 준우승에 그치게 되지만 라리가 연승을 달리면서 많은 찬사를 받죠.

챔피언스리그에서는 맨시티를 꺾고 결승전에 진출하였고 상대는 2년 전 상대였던 AT 마드리드였습니다. 라모스의 골로 앞서나갔지만 카라스코의 동점골로 결국 승부차기까지 갔고 후안프란의 실축에 의해 결국 우승을 하게 되면서 11번 째 우승인 운데시마를 달성하죠.

16-17시즌 여름 이적시장에서는 큰 손이던 레알마드리드는 거의 영입을 하지 않죠. 모라타를 바이백 조항으로 불러들었고 주축 선수들과 재계약을 통해 집안 단속을 합니다. 이미 훌륭한 스쿼드를 구축하였기 때문에 포그바, 캉테, 고메스 등 여러 선수들과 링크가 되었지만 무리하게 영입을 시도하지 않았죠.

UEFA 슈퍼컵에서 세비야를 상대로 기분 좋은 승리를 거둔 레알 마드리드는 시즌 초반 지난 시즌에 이어서 연승행진을 이어나갔지만 선수들의 부상으로 연속 무승부를 거두었죠. 그래도 다시 제 컨디션을 되찾고 현재 바르셀로나에 승점 2점을 앞선 라리가 선두를 달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