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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디스크에서 무지개다리까지
비공개 조회수 1,611 작성일2018.02.11
안녕하세요
키우던 강아지가 디스크로 병원에 입원했는데
입원한지 48시도 안되어 무지개다리를 건넜다고
전화를 받았습니다

척수연화증에 의해 사망추정된다고 하시는데
7일~10일에 걸쳐서 서서히 진행되는 병이라고
들어서
디스크에서 사망에 이르기까지 갑자기 진행될수 있는지
정확한 죽음 원인을 알고 싶어서 문의드립니다.
전문가의 의견 부탁드립니다.


1일차 금요일 오후 9시
: 병원입원(뒷다리 비틀거리며 걸음)
약물투여했고 l3~5번 디스크 의심된다고 하였음

2일차 토요일 오후 12시
: 병원면담(뒷다리 더 안좋아졌으나 신경반응 있고
좀더 지켜보자고 하였음)

3일차 일요일 오전 9시
: 폐부종으로 사망했다고 전화 받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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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 답변
1번째 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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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호
수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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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지식iN 동물의료상담 활동을 하고 있는 헬릭스동물메디컬센터 김성호입니다


MRI 촬영결과가 혹시 있나요?

MRI 영상을 보면 좀더 명확할 수 있거든요.


반려동물에서 발생한 척수연화증의 경우,

1. 상행성으로 진행속도가 빠르다면 하루 이틀만에 사망하는 사례가 있습니다.

   길게는 일주일에서 2주일 정도, 느린 속도로 진행되는 케이스도 있습니다.


2. 디스크 증상과 유사하게 후지파행 / 후지마비 / 심한 허리통증이 동반됩니다.

  따라서 초기 증상만으로는 디스크와 척수연화증 감별이 불가능합니다.

  : 낙상, 타박상 및 교통사고, 격렬한 운동 (공원산책, 등산 등)후 발생하는 경우가 흔합니다.


3. 위에서 언급드린 상행성 척수연화증의 진행속도가 빠를때,

  사망하는 원인은 호흡근 마비가 대부분입니다.

  : 처음에는 손상받은 허리주위부터 척수강내 출혈을 동반하고 중추신경이 녹아내리게 됩니다.

   그런데, 점점 머리와 목쪽까지 출혈 및 염증, 그리고 연화증이 진행되어 

   결국, 호흡을 조절하는 신경계까지 녹여버려서 호흡곤란으로 사망하는 것입니다.


4. 현대 수의학에서 척수연화증을 치료 성공한 사례는 아직까지 없습니다.

   약물학적 치료자체가 불가능합니다.

  : 일부 줄기세포주입 등의 극단적인 처치까지 감행하였지만, 예후는 불량한 것으로 확인됩니다.


5. 환자의 임상증상이 악화되기전에 MRI 촬영을 통해 척수연화증 유무를 의심해 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단순한 디스크질환인지 척수연화증 가능성이 있는지는 MRI 촬영결과만으로 확인가능합니다.


위의 답변은 환자의 사인이 척수연화증일 것이라는 취지에서 작성되었습니다.

환자의 사인이 다른 이유가 있을 수도 있기때문에, 선택적 수용을 당부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안녕히 계세요


2018.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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