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이리와 안아줘' 장기용♥진기주, 경찰과 피해자로 '애틋 재회'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8.05.31 23: 04

'이리와 안아줘'의 장기용과 한재이가 담당 경찰과 피해자로 재회했다.
31일 오후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이리와 안아줘'에서는 톱스타가 된 한재이(진기주 분)와 경위가 된 채도진(장기용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채도진은 강남 주택가 습격 사건 때문에 며칠 밤을 새며 수사에 매달렸다. 그는 CCTV에 찍힌 범인의 얼굴을 보며 우비와 망치를 들고 살인 사건을 벌였던 아버지 윤희재(허준호 분)를 떠올렸다. 
한재이는 톱스타가 돼 살벌한 연예계에서 살아남고 있었다. 한재이는 이제 자신에게 이죽거리는 선배 앞에서도 꿋꿋하게 미소를 지을 수 있었다. 그는 시상식에서 화제에 오르기 위해 일부러 레드카펫 위에서 넘어지기도 했다. 
채도진은 그 시각, 강남 주택가 습격 사건 범인을 뒤쫓았다. 그의 선배는 칼에 맞았고, 채도진도 범인이 휘두른 칼에 허리를 맞았지만 범인 체포에 성공했다. 채도진은 병원에 실려간 선배를 대신해 자신은 택시를 타고 병원으로 향했다. 
병원으로 가는 택시 안에서, 채도진은 신인상을 수상하는 한재이의 모습을 봤다. 그는 다친 와중에도 한재이의 수상 소감을 멍하니 바라봤다. 한재이는 수상 소감에서 "유명해지고 싶었다. 그래서 TV에 나오고 싶었다. 엄마 아빠 사랑한다. 오빠 고맙다"라며 눈물을 흘렸다. 이 수상소감은 과거 한재이가 채도진에게 했던 "내가 유명해지면 너가 날 찾아올 수 있잖아"라고 말했던 것의 연장선상이었다.
한재이는 시상식을 마친 후 회장에서 홀로 서있었다. 다른 배우들은 모두 부모들과 기쁨을 만끽했지만 한재이는 그럴 수 없었다. 한재이의 오빠 길무원(윤종훈 분) 또한 그런 한재이를 알기에 전화로나마 축하를 건넸다. 한재이는 끝까지 씩씩하게 "이따 집에서 보면 되지"라며 아무렇지 않아했다.
피를 흘리던 채도진은 병원에서 쓰러졌다. 피를 흘리면서도 다른 환자부터 돌봐주라는 채도진은 여전히 살인자의 아들이라는 죄책감에서 벗어나지 못한 모습이었다. 그는 꿈 속에서 한재이와의 어렸을 적 만남을 봤고, 병원 안에서 한재이와 옆 침대에 나란히 누워있는 것을 보고 잠시나마 행복해했다. 하지만 알고 보니 꿈의 일부는 현실이었다. 한재이는 실신 후 병원으로 실려왔던 것.
채도진은 뉴스를 본 후 한재이가 같은 병원에 있다는 사실을 알았고, 봉합 수술을 한 상황에서도 미친듯 그를 찾았다. 그는 취재진 사이에 둘러싸인 한재이를 발견하고 그의 어깨를 잡았다. 두 사람은 서로를 바라보며 애틋하게 눈물을 흘렸다.
이 현장을 본 사람은 바로 박희영(김서형 분)이었다. 박희영은 한재이의 오빠 길무원(윤종훈 분)에게도 "한재이가 PTSD로 쓰러진 거 아니냐. 살인사건 피해자 가족들을 엮어서 기사를 만들어보려고 한다"고 도발을 했던 인물. 그는 한눈에 한재이와 채도진을 알아봤고, 두 사람 또한 박희영이 자신들을 지켜보고 있음을 깨닫고 "제 팬이시죠, 감사합니다"라며 상황을 마무리지었다.
애틋한 재회도 잠시, 두 사람은 다시 헤어졌다. 채도진은 한재이와의 재회를 돌이킬 틈 없이 강남 습격 사건 현장에서 잡은 용의자가 진범이 아니라는 걸 알아채고 다시금 수사에 집중했다. 한재이 또한 자신의 시상식 날 피묻은 망치가 배달된 것을 보고 쓰러진 것을 생각하며 공포에 떨어야 했다. 
두 사람에게는 또 다른 위기가 찾아왔다. 출소한 윤현무(김경남 분)는 한재이를 노리고 있었다. 윤희재 또한 감옥 안에서 "구원이 그렇게 쉬운 겁니까?"라고 말하는가 하면, 신문으로 한재이의 소식을 보며 의미심장한 눈빛을 했다. 회복 후 경찰로 돌아온 채도진은 한재이 사건의 담당 경찰이 됐다. 두 사람은 마침내 재회하게 됐다. / yjh0304@osen.co.kr
[사진] '이리와 안아줘'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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