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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드래곤 길들이기>는 드림웍스 스튜디오가 2010년에 발표한 3D 애니메이션이다. 용맹한 바이킹과 사나운 드래곤들의 전투가 끊이지 않는 버크 섬에서 펼쳐지는, 어린이 바이킹 히컵과 불멸의 드래곤 투슬리스의 우정과 모험을 그린 애니메이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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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개봉 포스터

감독	딘 데블로이스(Dean Deblois), 크리스 샌더스(Chris Sanders)
제작연도	2010년
제작사	드림웍스 애니메이션
음악	존 파월(John Powell)
제작자	팀 존슨(Tim Johnson) 외
배급사	파라마운트 픽처스

1. 줄거리: 상상의 동물 용을 타고 날자!
주인공인 ‘히컵(Hiccup, 딸꾹질이라는 뜻)’은 ‘버크(Berk)’ 섬에 사는 바이킹족 대장의 아들이다. 이 섬에서는 바이킹과 무서운 드래곤들의 전투가 끊이지 않는다.

어느 날 드래곤들이 마을을 습격하자 바이킹들은 전력을 다해 싸운다. 나약하고 드래곤 사냥에 소질이 없는 10대 소년 히컵은 드래곤들과 싸우고 싶지만, 어른들이 반대한다. 그러던 중 고버(아버지의 오랜 친구)가 히컵의 아버지를 설득해 히컵은 아버지의 허락으로 다른 10대들처럼 드래곤 킬러 훈련을 받게 되고 나름대로 바이킹 전사로 인정받기 위해 노력한다.

히컵은 드래곤 중에서 가장 무섭다는 나이트 퓨리(밤의 분노)를 포획하지만 죽이지는 못한다. 게다가 히컵은 상처를 입은 나이트 퓨리를 도와주고 ‘투슬리스(Toothless, 이빨이 없다는 뜻)’라는 이름까지 붙여준다. 이후 마을 사람 아무도 모르게 투슬리스를 돌보면서 서로 친구가 된다. 히컵은 투슬리스를 통해서 드래곤에 대한 상식을 쌓게 된다.

투슬리스에게 꼬리 한쪽이 없는 걸 알게 된 히컵은 투슬리스를 위해 인공 꼬리를 만들어서 꼬리에 붙여준다. 꼬리 부상으로 날지 못했던 투슬리스는 날게 되고, 히컵과 함께 비행을 하면서 더욱 우정이 돈독해진다. 하지만 어느 날 히컵의 아버지가 히컵에게 졸업 의례로 하는 행사에서 드래곤을 처치하라고 당부하면서, 어머니의 유품(드래곤 투구)을 건네준다.

한편 애스트리드는 히컵의 비밀을 알게 되지만, 함께 드래곤을 타고 비행하면서 히컵을 이해한다. 졸업 의례로 하는 행사 날, 히컵이 드래곤과 싸우지 않고 위기에 처하자 히컵을 구하기 위해 온 투슬리스가 잡히게 된다. 히컵의 행동에 화가 난 아버지는 투슬리스를 인질로 잡아 드래곤들의 둥지로 안내하도록 한다. 히컵과 친구들은 마을에 있는 드래곤들을 풀어준 뒤에 타고서 드래곤들의 둥지로 간다.

드래곤 둥지로 간 아버지는 예상치 못했던 어마어마한 괴물 드래곤을 보고 싸움이 안 된다는 걸 알고 후퇴하려고 한다. 그때 히컵이 등장한다. 히컵은 투슬리스와 함께 괴물 드래곤과 공중전을 벌여 이긴다. 하지만 히컵은 불 속으로 떨어지고 투슬리스는 목숨을 걸고 히컵을 구한다. 죽은 줄 알았던 히컵을 투슬리스가 구해서 데려오자 아버지는 히컵을 이해하게 된다. 그 이후 버크 섬의 마을에서는 드래곤과 바이킹들이 공존하면서 살아가게 된다.

2. 작품의 콘셉트와 재미
크레시다 코웰(Cressida Cowell)의 소설 『드래곤 길들이기』를 각색해서 제작한 이 애니메이션은 동서양을 막론하고 판타지 모험 장르에서 등장하는 ‘용’을 소재로 한다는 점이 매력적인 작품이다.

애니메이션 속에서 동양의 ‘용(龍)’과 서양의 ‘드래곤(Dragon)’은 차이가 있는데, 예를 들면 동양의 용은 신비롭고 신성한 존재로 농경 생활에 필수적인 물과 연관을 맺고 있으며 인간에게 이로움을 주는 상상의 동물로 표현된다. 반면 서양의 드래곤은 악마의 동물이나 마녀의 수족, 재난의 상징 등 부정적 경향이 있다. 동양권인 우리나라에서도 산, 강, 지명 등에 ‘용’이라는 글자가 붙는 곳은 대부분 곡창지대이거나 풍수지리학적으로 옥토일 경우가 많다고 한다.

<드래곤 길들이기>는 ‘용’에 대한 서양의 부정적인 시각에서 출발하지만, 그런 부정적인 시각을 주인공 소년 히컵이 사납고 무서운 드래곤을 길들이면서 긍정적인 시각으로 바꾼다.

위: 히컵이 좋아하는 애스트리드와 드래곤 킬러 아이들, 아래: 최고 무서운 드래곤 ‘밤의 분노’를 길들인 히컵

그리고 애니메이션의 속 개성 강한 다양한 드래곤을 감상할 수 있다는 점이 또 하나의 재미 포인트다. 캐릭터 애니메이션에서 목소리는 캐릭터를 완성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인데, 목소리 없는 ‘드래곤들’에게 차별화되는 성격을 부여하기는 쉽지 않았을 것이다.

개성이 강한 다양한 드래곤들이 등장한다.

제작진은 드래곤 각각의 스토리를 만들어 캐릭터를 완성한 후, 이어서 6개의 서로 다른 종류의 드래곤을 각기 다른 성격을 가지면서도 일관성 있게 표현하기 위해 파충류와 포유류 등의 이미지를 차용했다고 한다. 그리고 드래곤들의 비행 장면을 연출하기 위해 비행 주기를 체크하고, 같은 방법으로 드래곤이 날갯짓을 반복적으로 할 수 있도록 움직임을 시스템화했다고 한다.

크레시다 코웰의 원작을 바탕으로 한 <드래곤 길들이기>는 드림웍스의 3D 기술력에 새로운 아이디어가 더해져 기발한 재치와 개성이 넘치는 각양각색의 캐릭터를 탄생시켰으며, 장르적 상상력을 영상 기술로 충분히 펼쳐 보인다.

<드래곤 길들이기>는 기획 단계부터 ‘인트루 3D(Intru 3D)’로 제작되었고 ‘3D 플라잉 어드벤처’라는 새로운 장르를 통해 실사 영화 이상의 생생한 영상을 선보였다. 드림웍스 스튜디오의 애니메이션 제작 기술 노하우를 한층 돋보이게 했고, “3D 애니메이션이 할 수 있는 최고의 것을 보여줬다(Entertainment Tonight)”, “<아바타>만큼 멋지고 훌륭한 작품(Boxoffice Magazine)” 등 언론의 찬사를 받기도 했다.

드래곤들의 생생한 비행 장면을 연출했다.

3. 두 감독
딘 데블로이스(1970년 6월 7일~)는 캐나다 출신의 감독이다. 셰리던 대학을 졸업하고, 1994년 디즈니사의 애니메이션팀에 합류했다. 레이아웃 아티스트로 출발해 스토리 아티스트를 거쳐 스토리 수석 책임자로 활동한 바 있다. 감독 및 제작자로서 <뮬란>(1998)의 스토리 총책임자를 맡았으며, 아카데미상 후보작이었던 디즈니사의 <릴로와 스티치>(2002), 그리고 드림웍스 스튜디오의 <드래곤 길들이기>(2010)의 감독, 각본 및 제작에 참여했다.

크리스 샌더스(1962년 3월 12일~)는 미국 출신의 감독 및 성우다. 칼아츠 대학에서 캐릭터 애니메이션을 전공했으며, 졸업 후 1984년 마블 코믹스(Marvel Comics)에서 일하며 TV 시리즈 <muppet babies>(1984)에 참여했다. 1987년 월트 디즈니사로 옮겨 시각디자인 부서에서 근무하며 스토리보드 아티스트로 활동했다. 장편 애니메이션 <미녀와 야수>(1991) 스토리와 각본에 참여했으며, 2002년 <릴로와 스티치>를 통해 연출 데뷔를 했다.

■ 캐릭터 분석

히컵 [목소리 역: 제이 바루첼]

주인공 히컵은 처음에는 아버지처럼 드래곤 킬러 바이킹이 되고 싶었지만, ‘밤의 분노’로 불리는 투슬리스를 만나고 나서부터 드래곤의 마음을 이해하게 되며 서로 친구가 된다. 애스트리드를 좋아한다.

스토이크 [목소리 역: 제라드 버틀러]

히컵의 아버지이며 바이킹 사회의 족장이다. 그는 아들 히컵을 잘 이해하지 못하고 마음에 들어 하지 않는다. 고집이 세고 완고하나 누구보다도 아들 히컵을 사랑한다.

고버 [목소리 역: 크레이그 퍼거슨]

스토이크의 오랜 친구, 스토이크와 히컵 사이의 갈등을 풀어주기 위해 애쓴다.

애스트리드 [목소리 역: 아메리카 페레라]

매력적이고 격투를 잘하는 바이킹 소녀. 강한 경쟁의식과 단호한 성격을 갖고 있다. 나중에 히컵을 격려하며 좋아하게 된다.

■ 명장면 명대사

# 히컵이 투슬리스를 처음 만나고 길들여가는 장면

히컵이 투슬리스를 길들여간다.

# 여러 번의 실패 끝에 히컵이 인공 꼬리를 만들어 투슬리스에게 붙여준 뒤 비행하는 장면

히컵이 만든 인공 꼬리 덕분에 투슬리스는 다시 날게 된다.

# 드래곤들의 둥지에서 거대한 괴물 드래곤과 바이킹들이 전투하는 장면

괴물 드래곤과 바이킹의 전투 장면

■ 음악

<드래곤 길들이기>의 사운드트랙인 ‘How to Train Your Dragon: Music from the Motion Picture’는 2010년 3월 23일 발매되었으며, 모든 음악은 존 파월(1963년 9월 18일~)이 담당했다.

존 파월은 영국 출신의 영화 음악 작곡가다. 드림웍스 스튜디오의 대표적인 작품으로 <드래곤 길들이기>, <슈렉>, <개미> 등이 있다. 그리고 블루스카이 스튜디오의 대표적인 작품으로 <로봇>, <호튼>, <리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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