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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바람이 붐/붊 // 손이 붐/붊
비공개 조회수 7,071 작성일2018.06.04

불다 동사 변형 때문에 그런데 혹시 문법 원칙 (규정)과 함께 설명해주실 분 있나요?

1. 바람이 붐/ 붊?

2. 물에 오래 있어서 손이 붐/붊/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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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신
국어 맞춤법, 문법 4위, 한국어 7위 분야에서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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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바람이 붊. (O)   * 붐 (X)

'붊' 형태가 맞습니다. 국어사전에서 '-ㅁ'을 찾아보면 'ㄹ' 받침(← 바람이 '불다')인 용언의 어간에는 어미 '-ㅁ'을 붙여 명사 구실을 하게 만든다고 되어 있는데 그것이 문법 근거라고 할 수 있습니다.

-ㅁ2

어미

(‘이다’의 어간, 받침 없는 용언의 어간, ‘ㄹ’ 받침인 용언의 어간 또는 어미 ‘-으시-’ 뒤에 붙어)  이 명사 구실을 하게 하는 어미.

엄벌 처함

많이 베풂

학생 신분임을 밝히다.








2. 물에 오래 있어서 손이 불음. (O)     * 붐(X), 붊(X)

문맥상 용언의 기본형은 '붇다'(← 물에 젖어서 부피가 커지다)입니다. 이 '붇다'는 모음 어미 앞에서 어간 받침 'ㄷ'이 'ㄹ'로 바뀌는 불규칙 활용을 합니다. 

(예) 라면이 붇기 전에 먹어. 라면이 불으면 맛이 없으니까.

위와 같이 '붇다'가 불규칙 활용하는 근거는 국어사전의 활용 형태 예시와 한글 맞춤법 제18 항 제5 호에서 그 근거를 찾을 수 있습니다.


붇다[붇ː따]
활용 : 불어, 불으니, 붇는[분ː는]

[동사]

  • 1.물에 젖어서 부피가 커지다.
  • 2.분량이나 수효가 많아지다.
  • 3.살이 찌다.

유의어 : 증가하다1증대하다커지다





한글 맞춤법 제18항

다음과 같은 용언들은 어미가 바뀔 경우, 그 어간이나 어미가 원칙에 벗어나면 벗어나는 대로 적는다.

1. 어간의 끝 ‘ㄹ’이 줄어질 적

  • 갈다 :
  • 가니
  • 갑니다
  • 가시다
  • 가오
  • 놀다 :
  • 노니
  • 놉니다
  • 노시다
  • 노오
  • 불다 :
  • 부니
  • 붑니다
  • 부시다
  • 부오
  • 둥글다 :
  • 둥그니
  • 둥근
  • 둥급니다
  • 둥그시다
  • 둥그오
  • 어질다 :
  • 어지니
  • 어진
  • 어집니다
  • 어지시다
  • 어지오

[붙임] 다음과 같은 말에서도 ‘ㄹ’이 준 대로 적는다.

  • 마지못하다
  • 마지않다
  • (하)다마다
  • (하)자마자
  • (하)지 마라
  • (하)지 마(아)

2. 어간의 끝 ‘ㅅ’이 줄어질 적

  • 긋다 :
  • 그어
  • 그으니
  • 그었다
  • 낫다 :
  • 나아
  • 나으니
  • 나았다
  • 잇다 :
  • 이어
  • 이으니
  • 이었다
  • 짓다 :
  • 지어
  • 지으니
  • 지었다

3. 어간의 끝 ‘ㅎ’이 줄어질 적6)

  • 그렇다:
  • 그러니
  • 그럴
  • 그러면
  • 그러오
  • 까맣다:
  • 까마니
  • 까말
  • 까마면
  • 까마오
  • 동그랗다:
  • 동그라니
  • 동그랄
  • 동그라면
  • 동그라오
  • 퍼렇다:
  • 퍼러니
  • 퍼럴
  • 퍼러면
  • 퍼러오
  • 하얗다:
  • 하야니
  • 하얄
  • 하야면
  • 하야오

4. 어간의 끝 ‘ㅜ, ㅡ’가 줄어질 적

  • 푸다:
  • 펐다
  • 뜨다:
  • 떴다
  • 끄다:
  • 껐다
  • 크다:
  • 컸다
  • 담그다:
  • 담가
  • 담갔다
  • 고프다:
  • 고파
  • 고팠다
  • 따르다:
  • 따라
  • 따랐다
  • 바쁘다:
  • 바빠
  • 바빴다

5. 어간의 끝 ‘ㄷ’이 ‘ㄹ’로 바뀔 적

  • 걷다[步]:
  • 걸어
  • 걸으니
  • 걸었다
  • 듣다[聽]:
  • 들어
  • 들으니
  • 들었다
  • 묻다[問]:
  • 물어
  • 물으니
  • 물었다
  • 싣다[載]:
  • 실어
  • 실으니
  • 실었다

6. 어간의 끝 ‘ㅂ’이 ‘ㅜ’로 바뀔 적

  • 깁다:
  • 기워
  • 기우니
  • 기웠다
  • 굽다[炙]:
  • 구워
  • 구우니
  • 구웠다
  • 가깝다:
  • 가까워
  • 가까우니
  • 가까웠다
  • 괴롭다:
  • 괴로워
  • 괴로우니
  • 괴로웠다
  • 맵다:
  • 매워
  • 매우니
  • 매웠다
  • 무겁다:
  • 무거워
  • 무거우니
  • 무거웠다
  • 밉다:
  • 미워
  • 미우니
  • 미웠다
  • 쉽다:
  • 쉬워
  • 쉬우니
  • 쉬웠다

다만, ‘돕-, 곱-’과 같은 단음절 어간에 어미 ‘-아’가 결합되어 ‘와’로 소리나는7) 것은 ‘-와’로 적는다.

  • 돕다[助]:
  • 도와
  • 도와서
  • 도와도
  • 도왔다
  • 곱다[麗]:
  • 고와
  • 고와서
  • 고와도
  • 고왔다

7. ‘하다’의 활용에서 어미 ‘-아’가 ‘-여’로 바뀔 적

  • 하다:
  • 하여
  • 하여서
  • 하여도
  • 하여라
  • 하였다

8. 어간의 끝음절 ‘르’ 뒤에 오는 어미 ‘-어’가 ‘-러’로 바뀔 적

  • 이르다[至]:
  • 이르러
  • 이르렀다
  • 노르다:
  • 노르러
  • 노르렀다
  • 누르다:
  • 누르러
  • 누르렀다
  • 푸르다:
  • 푸르러
  • 푸르렀다

9. 어간의 끝음절 ‘르’의 ‘ㅡ’가 줄고, 그 뒤에 오는 어미 ‘-아/-어’가 ‘-라/-러’로 바뀔 적

  • 가르다:
  • 갈라
  • 갈랐다
  • 부르다:
  • 불러
  • 불렀다
  • 거르다:
  • 걸러
  • 걸렀다
  • 오르다:
  • 올라
  • 올랐다
  • 구르다:
  • 굴러
  • 굴렀다
  • 이르다:
  • 일러
  • 일렀다
  • 벼르다:
  • 별러
  • 별렀다
  • 지르다:
  • 질러
  • 질렀다

2018.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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