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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2015년 12월에 개봉된 애니메이션 <타이밍>은 10분 후의 미래를 보는 능력자, 시간을 멈추는 능력자, 10초의 시간을 되돌리는 능력자, 앞날을 예견하는 능력자, 그리고 저승사자인 형사 등 시간능력자들이 한 고등학교에서 벌어지는 의문의 연쇄자살사건을 막으려 하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흡입력 있게 보여준다.
국내 개봉 포스터

국내 개봉 포스터

감독 민경조
상영연도 2015년
제작사 (주)효인엔터테인먼트

동명의 강풀만화를 원작으로 한 스릴러 애니메이션
2015년 12월에 개봉된 한국 애니메이션 <타이밍>은 만화가 강풀의 동명만화를 원작으로 제작되었다. <그대를 사랑합니다>(2007), <26년>(2006), <아파트>(2006), <바보>(2004), <순정만화>(2003) 등 영화와 드라마, 공연 등 다양한 연계 콘텐츠에 원작으로 활용된 강풀 만화의 첫 애니메이션화 작품으로 화제를 모았다.

탄탄한 스토리와 극적 긴장감을 놓지 않는 미스터리 스릴러, 그리고 이야기의 끝판에 짜임이 들어맞는 구조를 가진 <타이밍>은 19회 서울 국제만화 애니메이션 페스티벌(SICAF)에서 장편부문 그랑프리를 수상한 작품으로서, 한국콘텐츠진흥원 글로벌애니메이션 제작지원에 선정되어 3억의 지원을 받은 바 있다. 또한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한국영화의 오늘 – 파노라마’ 부문에 공식 초청 상영되기도 했다.

2005년 6월부터 11월까지 다음(DAUM)을 통해 연재된 웹툰인 <타이밍>은 조회 수 수천만을 기록했으며 2006년 독자만화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웹툰 <타이밍>은 허술한 그림체와 대비되는 탄탄한 스토리와 극적 긴장감, 그리고 후반부부터 짜임이 들어맞는 이야기 구조 등 강풀 만화의 특징을 모두 보여주는 작품이다.

5년간의 제작 기간과 200여 명 제작진의 노력이 투입된 작품
만화 원작의 애니메이션 제작은 실사로 구현하기 힘든 만화적 비주얼을 자유롭게 표현하고 만화의 상상력을 움직임으로 재현한다는 장점이 있지만, 원작이 칸과 칸 사이에 숨겨둔 드라마의 정서를 인공의 연속 이미지로 표현한다는 점에서 매우 까다로운 작업이다.

특히 원작인 만화가 액션이나 판타지 등 비주얼 위주의 작품이 아닌 감성적 서사 위주의 드라마라면, 극의 현실감 부여와 섬세한 감정표현을 통해 관객의 정서적 몰입을 유도하는 작업은 실사제작 이상의 심혈을 필요로 한다.

2010년부터 약 5년간의 제작 기간과 200여 명의 제작진이 투입되어 완성된 <타이밍> 역시, 예정된 불행을 제한된 시간 안에 막아내야 하는 시간 능력자들의 이야기를 애니메이션에 담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인 작품이다.

분절된 시간이라는 판타지적 소재를 스크린에서 더욱 리얼하게 담아내기 위해 배경의 사실감을 극대화했고, 그 안에 상상의 공간을 구현했다. 제작진은 이화미디어 고등학교, 코엑스, 삼청동, 강남역 사거리 등 서울의 실제 공간을 배경으로 사용해 현실감을 주었고, 멈춰버린 시간과 거스르는 시간의 표현을 디테일하게 표현했다.

시간을 조절하고 미래를 예견하는 능력자들

시간을 조절하고 미래를 예견하는 능력자들

<타이밍>의 제작진은 “모든 관객들이 보고 싶어 하는 애니메이션을 제작하고 싶었다. 또한 원작 『타이밍』을 재미있게 본 독자들이 원작이 영상으로 구현되었을 경우에도 만족할 수 있을 만한 재미와 완성도 높은 질을 갖춘, 이제껏 한 번도 보지 못한 새로운 장르의 애니메이션을 만들고 싶었다”라며 제작 의도를 밝혔다.

예정된 죽음을 거스르려는 시간능력자들의 사투
<타이밍>은 ‘시간’이라는 소재와 ‘예정된 미래를 바꾼다’는 설정하에 남다른 시간조절 능력을 지닌 네 명의 시간 능력자들이 고등학교 연쇄 자살사건을 해결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각각의 개성 있는 캐릭터들이 사건을 막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스토리는 원작만큼 탄탄하고 치밀한 구성으로 긴박감을 주며, 100분의 시간 동안 다소 복잡하고 이해하기 힘든 원작의 내용을 거의 담아내 완성도를 높였다.

이야기는 9월 19일 효인고등학교 옥상에서 떨어진 한 여고생의 죽음에서부터 시작된다. 효인고의 교사이자 미래를 예지하는 능력을 가진 박자기는 9월 24일 오후 10시 42분에 자신의 옆에 있는 세 명과 함께 효인고의 교정에서 옥상을 바라보는 꿈을 꾼다.

효인고를 배경으로 알 수 없는 죽음이 9월 24일에 맞춰 천천히 진행되는 가운데, 박자기는 자신의 반에서 시간을 멈추는 능력을 ‘즐길 줄만 아는’ 김영탁을 발견하게 되고, 이후 10분 뒤의 미래를 보고 사고를 막으려 노력하는 세윤을 발견한다.

세윤도 박자기와의 만남을 운명으로 여기고 영탁과 함께 불길한 미래를 막아보자는 다짐을 한다. 효인고의 자살 사건을 미리 막아보려는 박자기와 영탁, 세윤은 효인고의 자살 사건을 조사 중이던 양형사를 만나게 되고, 그가 저승사자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효인고의 연쇄자살사건을 막으려는 초능력자들

효인고의 연쇄자살사건을 막으려는 초능력자들

그들은 언덕길에서 위기에 처한 아이를 구하기 위해 시간을 되돌린 또 다른 시간능력자인 강민혁을 알게 되고, 민혁을 설득해 효인고의 사태를 해결하려 한다. 절박한 상황 속에 시간능력자 일행과 저승사자인 양형사는 자신의 능력들을 사용해 자살 사건을 막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그러나 그 와중에 영탁이 의문의 죽음을 당하게 되고 영탁은 죽는 순간 친구인 백기형의 이름을 외친다. 이후 사건의 주모자가 또 다른 저승사자인 백기형이라는 사실이 밝혀지지만 백기형에 의해 시간 능력자들은 하나둘씩 불의의 사고를 당하게 된다.

이윽고 박자기가 예지한 9월 24일이 되고, 살아남은 시간능력자와 양형사, 백기형이 효인고에 모이면서 이야기는 절정에 치닫는다.

독특한 소재, 탄탄한 이야기, 치밀한 구성
스릴러 애니메이션 <타이밍>에 등장하는 시간능력자들은 모두 특별한 능력을 지녔지만, 그 능력 때문에 아픈 상처 또한 갖고 있는 인물들이다. 한 고등학교의 자살 사건을 중심으로 모이게 된 그들은 각자의 과거와 대화하고 이야기를 완성해간다.

<타이밍>은 시간과 공간을 둘러싼 미스터리, 스릴과 공포를 가미한 동시다발적인 사건들, 주인공들의 얽힌 관계 등 치밀한 구성을 보여주며 스릴러적 긴장감을 더한다. 또한 원작 만화 캐릭터의 성격과 특징을 잘 살리면서도 캐릭터의 대중성을 위해 다소의 변형을 주어, 전반적으로 원작보다 다듬어진 면모를 보여준다.

효인고의 교사이자 미래를 예지하는 능력을 가진 박자기

효인고의 교사이자 미래를 예지하는 능력을 가진 박자기

각 캐릭터의 외적인 특징을 잘 살리며 최대한 원작과 근접하게 표현하는 데 주안점을 두었다고 밝힌 민경조 감독은 “초반에는 원작의 캐릭터 이미지가 살지 않아 무척 고생했다. 그때 강풀 작가가 작품을 진행하면서 중점을 두었던 각 캐릭터들의 포즈, 성격 등에 대해 조언을 해주었고, 이를 통해 원작 속 캐릭터의 모습을 완벽하게 구현해낼 수 있었다. 원작과의 괴리감을 느끼지 않도록 하고, 3D와 2D의 적절한 조화로 이미지의 이질감 없이 극에 몰입할 수 있도록 하였다”라고 밝혔다.

<타이밍>의 연출은 맡은 민경조 감독은 대원동화, 일본 토에이(TOEI)애니메이션 등의 애니메이션 제작사를 거치고 <심청>, <펭킹 라이킹>, <귀여운 쪼꼬미> 등 국내 창작 TV 애니메이션 기획에 참여하면서 감독으로서의 전문성을 넓혀갔다.

이후 그는 MBC 인기드라마 <대장금>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장금이의 꿈2>로 본격적인 커리어를 쌓았으며 천계영 작가의 만화 <오디션>을 원작으로 한 동명 애니메이션을 기획부터 연출, 제작까지 맡은 바 있다.

■ 캐릭터 분석

박자기(목소리 역 : 박지윤)

타이밍_캐릭터_박자기

능력 : 예지몽
미래를 꿈으로 예측할 수 있는 고등학교 영어 선생님.
예지몽을 꾸지만 불길한 일들만 볼 수 있고 때와 과정을 알지 못한다. 예정되어 있는 대참사를 막기 위해 꿈에서 본 시간능력자들에게 도움을 구한다.

김영탁(목소리 역 : 엄상현)

타이밍_캐릭터_김영탁

능력 : 타임스토퍼
시간을 멈추는 능력을 지닌 낙천적이고 의협심이 강한 고등학생.
시간을 멈추는 순간에 혼자 움직일 수 있지만 빠르게 이동할 수는 없다. 공기의 저항과 호흡곤란을 겪으면서 시간을 멈춘 상황에서, 죽은 영혼들과 맞닥뜨린다.

강민혁(목소리 역 : 류승곤)

타이밍_캐릭터_강민혁

능력 : 타임리와인더
시간을 10초 전으로 되돌릴 수 있는 능력을 지닌 회사원.
‘박자기’가 도움을 청하지만 아픈 과거로 인해 자신의 능력을 쓰려 하지 않는다. 능력을 반복해서 쓰면 체력이 떨어지고 목숨이 위험해질 수 있다.

장세윤(목소리 역 : 여민정)

타이밍_캐릭터_장세윤

능력 : 예지안
미래를 꿈으로 볼 수 있는 능력과 오드아이를 가진 여성.
기면증으로 잠깐 잠이 든 동안 10분 뒤의 상황을 볼 수 있다. 자신이 본 10분 뒤의 미래를 어떻게든 바꾸려고 노력하지만, 바뀌지 않는 상황에 늘 좌절한다.

양형사(목소리 역 : 양성식)

타이밍_캐릭터_양형사

저승사자
누구든 눈을 마주치는 것만으로도 죽음에 이르게 할 수 있는 능력을 지닌 강력계 형사.
항상 선글라스를 착용하고 있으며, 학교에서 벌어지는 의문의 연쇄 살인 사건을 담당하고 있다. 저승사자의 능력으로 죽은 사람을 알아볼 수 있으며, 냉철한 형사의 육감으로 시간 능력자들과 사건을 쫓는다.

■ 명장면 명대사

"저에겐 시간이 많거든요" -김영탁

타임스토퍼인 영탁이 빠른 시간에 푼 답안지를 박자기 선생에게 보여주며 하는 말.

"손바닥 좀 보여줄래? 왜 반짝이가 묻어 있지? 내가 자물쇠에 반짝이를 발라뒀어. 너 시간을 멈출 수 있는 거지?" -박자기

영탁이 타임스토퍼임을 확인하고자 자물쇠에 반짝이를 발라둔 박자기 선생이 영탁의 능력을 확신하며 하는 말.

"사자는 각자 책임질 목숨이 따로 있고 한 사자에 의해서 죽은 이들은 다른 사자가 어찌하지 못하는 겁니다. 잘 들으시오. 세상의 사자는 당신 하나가 아니오."

양형사가 저승사자임을 알아본 무당이자 박자기의 어머니가 양형사에게 하는 말.

■ 수상내역

연도 수상내역

2015년

- 제19회 서울국제만화애니메이션페스티벌 장편상 – 그랑프리 수상 <타이밍>
- 제19회 서울국제만화애니메이션페스티벌 애니메이션어워드 수상

■ 부가정보

장르

미스터리 스릴러, 2D+3D합성

제공

(주)우리인베스트먼트, (주)센트럴투자파트너스

공동제공 및 배급

(주)스톰픽처스코리아

상영시간

100분

출연

박지윤(박자기 역), 엄상현(김영탁 역), 여민정(장세윤 역), 심규혁(백기형 역), 성완경(양성식 역), 박선영(백은하 역), 이미연(김영 역)

출처

제공처 정보

<세계 애니메이션 백과>는 각 나라별 애니메이션 역사 및 주요 작품,감독,제작사 등을 전문가가 정리한, 국내 최초의 애니메이션사 교과서입니다.

  • 저자 김정경

    고려대학교 보건과학대학 치기공학과 졸업 세종대학교 만화애니메이션학과 졸업 애니메이션 제작사 <캐릭터플랜> <컬처901> <이미지에비뉴>, 신문사 <데일리줌> 근무 연세대학교 연상대학원 영상디자인 석사 연세대학교 미래교육원 미술심리치료과정 수료 세종대학교 만화애니메이션 박사과정 수료 건국대학교, 한성대학교, 세종사이버대학교 만화/애니메이션 강의 무형문화재 나주반 전수교육관 교육 현재 한국콘텐츠진흥원 재직 중 논문 ○석사학위논문 <몽유도원도와 신곡에 나타난 유토피아의 공간 연구> ○한국애니메이션학회지 <애니메이션 산학연계 활성화를 위한 지원정책 모델연구> ○한국애니메이션학회지 <애니메이션 산학연계 활성화를 위한 지원정책 모델연구 ○한국애니메이션학회지 <후속시즌 애니메이션 모델의 수익성 연구와 지원정책 방안 연구> ○한국애니메이션학회지 <만화『진격의 거인』에 나타난 상징분석 – 융의 분석심리학 관점으로> 저서 ○브레인스토어 <대한민국 콘텐츠플랫폼, 정욱과 대원(공저)> ○다봄 <아저씨, 욕망하다> 수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표창 2009 ○한국만화애니메이션학회 최우수논문상 2011 자세히보기

  • 감수 한창완 교수

    서강대학교 대학원에서 신문방송학(미디어 경제학)을 전공(학부/석사/박사)했으며, 1995년 <한국만화산업연구>라는 저서를 시작으로 만화와 애니메이션의 이론 및 산업분석을 연구해오고 있다. 최근에는 게임과 캐릭터산업으로 연구영역을 확대하여, 디지털콘텐츠의 새로운 통합전략을 연구하고 있다. 2000년부터, 세종대학교 만화애니메이션학과 교수(학과장)로 재직 중이며, 세종대학교 융합콘텐츠산업연구소장, 신문방송국(신문사, 방송국, 영자신문사) 주간교수를 맡고 있고, 학내 콘텐츠 기획제작기업인 (주)세종에듀테인먼트 대표이사를 역임(2000-2011)했다. 또한, (사)한국애니메이션학회 회장, 한국영상자료원 이사, 한국출판산업진흥원 간행물윤리위원회 위원, (재)한국만화영상진흥원 이사, (재)전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 이사,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운영위원 등도 맡고 있다. 국가정보원 홍보자문위원, 국제애니메이션필름협회 한국지부(ASIFA Korea) 사무국장, (전)종합유선방송위원회 심의위원, 영상물등급위원회 영화부 등급위원, 서울국제만화애니메이션페스티벌(SICAF 수석큐레이터 및 코디네이터 1995-2001), (사)부천국제대학애니메이션페스티벌조직위원회 사무국장, 영화진흥위원회 애니메이션정책소위원회 위원, 광주시 광주문화산업육성 TF팀 위원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문화체육관광부 및 한국콘텐츠진흥원 등의 정책자문을 담당하고 있다. 만화애니메이션산업관련 기업컨설팅을 진행하여, (주)대원미디어 사외이사를 역임했고, (주)하나로통신, 삼성영상사업단, 애버랜드, (주)대홍기획, (주)바른손, (전)제일제당 캐릭터사업팀, (주)한국교육미디어, (주)한솔교육, (주)손오공, 등의 기업들에 프로젝트 자문을 해왔다. KT Skylife 유료방송포럼 위원, MBC 미래방송포럼 위원, IBK기업은행 콘텐츠자문위원 등을 역임했다. 저서로는 『한국만화산업연구』(1996),『애니메이션경제학』(1998),『저패니메이션과 디즈니메이션의 영상전략』(2001), 『애니메이션 용어사전』(2002),『애니메이션경제학2004-애니메이션산업의 대안적 비즈니스 연구』(2004), 『만화에 빠진 아이, 만화로 가르쳐라(2008)』,『만화(2011)』,『슈퍼히어로(2012)』,『만화의 문화정치와 산업(2012)』,『게임플랫폼과 콘텐츠진화(2015)』등이 있고, 역서로는『존 할라스의 유럽애니메이션이야기』(1999), 『애니메이션제작기법의 모든 것』(1999), 『애니마톨로지:애니메이션 이론의 이해와 적용』(2001),『움직임의 미학: 애니메이션 이론․역사․논쟁』(2001), 『21세기 애니메이션의 혁명가들』(2003), 『애니메이터즈 서바이벌 키트』(2004), 『저패니메이션 하드코어』(2004), 『애니메이션 시나리오 : 기획에서 프리젠테이션까지(2009)』 등이 있다. 자세히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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