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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칼데라호와 화구호의 구분, 분류 질문.
feel**** 조회수 4,652 작성일2014.10.24

1. 우리나라로 예를들어 백두산=칼데라호, 한라산=화구호인데

분류하는 방법을 정확하게 알고싶습니다.


어떤분은 침하때문에 칼데라이고 분출구 주변에 쌓여서 화구라는분이 있고

지름이나 호의 길이나 넓이에따라서 그렇다는분도있고


만약에 전자라면 지름이나 넓이가 작아도 칼데라호가 될수있다는건데...

확실한 정의를 주세요.


2. 백두산천지에는 물이 마르지않는 이유가 주위에 수원이공급되는 다른봉우리와 위도가높아

증발량이낮아서 년중 물이 계속 고이게 되는건가요?

물이 솟아오른다는 분도있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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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ealize
물신
지구과학 16위, 과학, 과학 분야에서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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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화산물질이 상승한 구멍을 '화구'라고 하고, 분화구가 붕괴하여 만들어진 움푹 팬 지형을 '칼데라'라고 합니다. 분화구의 지름, 경사면의 각도 등에 따라 분류하는 체계도 있지만 화도-칼데라와는 상관이 없습니다. 화산폭발이 일어난 화구가 아래로 무너져내렸다면 규모에 관계없이 칼데라에 속합니다.



2. 비가 오지 않아도 강은 쉽게 마르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지하수 중에서도 특히 주변의 산지로 스며든 물들이 시간차를 두고 강으로 유입되기 때문입니다. 어디에 사시는지는 모르겠지만 보통 동네 산의 고도는 7, 800 m 정도 될 겁니다. 그런데 우리가 밟고 있는 땅의 해발고도가 약 150~200 m정도 되니 실제 동네 산의 순수한 높이는 500 m를 넘는 수준입니다.


백두산에 올라가보시면 천지가 생각보다 아주 넓다는 것과 천지를 둘러싸고 있는 봉우리들이 생각보다 크다는 것을 느끼실 겁니다. 백두산의 해발고도는 약 2750 m이고 천지 수면의 해발고도는 약 2250 m입니다. 천지를 기준으로 외륜산의 순수한 고도는 500 m정도 되는 거죠. 그래서 어느 정도 가뭄이 들어도 수위에 큰 변동이 없습니다.


그리고 백두산에는 비가 아주 자주 내리고 안개가 자욱한 날이 많습니다. 게릴라성 폭우는 없는 날이 드물 정도입니다. 이렇게 물이 지속적으로 공급이 되는 것도 그 이유가 됩니다.


외륜산으로 스며든 물이 지하를 통해 천지로 공급된다는 의미라면 물이 솟아오른다는 표현도 맞습니다. 지하수가 데워져서 솟아나는 온천들도 주변이 많이 분포합니다.


하지만 정말 깊은 지하로부터 물이 솟아나지는 않습니다. 백두산은 아직 식지 않은 화산이며 마그마기원의 물은 일반 지하수와 동위원소비가 다릅니다. 2012년도에 천지 물의 동위원소비를 분석한 적이 있는데 마그마성 지하수의 흔적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감사합니다.

2014.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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