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크홀 문제 해결 위해 전문인력 양성 필요

대한지질학회·대한지질공학회 공동 기획포럼 개최
박영복 | eco@ecomedia.co.kr | 입력 2014-09-25 21:4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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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송파구를 비롯해 전국적으로 발생되고 있는 지반 침하현상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지질학적 관점에서 싱크홀과 지반침하에 대해 논의하는 포럼이 열렸다.

 

대한지질학회와 대한지질공학회가 25일 서울 관악구 소재 서울대학교 호암교수회관에서 '지질학적 관점에서 본 싱크홀과 지반침하의 원인 및 대책' 공동 기획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최근 전국적으로 발생하는 싱크홀 문제에 대한 국민들의 두려움이 켜져가는 상황에서 싱크홀과 지반침하 현상의 원인을 파악하고 대책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개최됐다.

 

포럼에서는 싱크홀의 발생원인과 조사 사례 등을 발표한 첫번째 세션과 지하공간 개발에 대한 논의가 이어진 2세션으로 진행됐다. 첫번째 세션에서는 박삼규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책임연구원의 '국내 싱크홀 발생원인 및 조사사례', 정의진 (주)넥스지오 박사의 '싱크홀 발생 지역의 지질 및 지반 조사', 서기원 서울대 교수의 '지각 수직 변위를 이용한 지하수 변동 관측'의 발제가 이어졌다.

 

박삼규 연구원은 석회암지역에서 싱크홀이 발생할 경우 대부분은 지하수부분이 원인이라며 "지하수가 갑작스럽게 하강할 경우 이런현상이 발생하며 위험성이 가장 높다"고 설명했다. 이어 "도심지 싱크홀의 경우 지반을 살펴보면 지층내 공동이 생긴 뒤 지하수의 영향으로 조금씩 붕괴되면서 함몰이 일어난다"고 밝혔다.

 

두번째 세션에서는 김준모 서울대 교수의 '지하 공간 개발에 의한 지하수 유동 - 지반 침하 통합 예측 및 평가'와 현윤정 한국화경정책평가연구원 연구위원의 '지속가능한 도시환경을 위한 지하공간 개발이용의 정책제언'이 진행됐다. 

 

김규범 K-water연구원 기반시설연구소장은 "대형공사의 설계단계에서부터 시공이후까지 안정성 검토와 안전성 확보 방안이 제대로 검토 되었는지 평가할수 있는 안전평가제도를 도입이 필요"하다며, "제도 도입을 위해서 지질·지반 구조 전문 기술인력의 양성이 선행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대교 대한지질학회장은 ""이번 포럼은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싱크홀과 지반침하현상에 대한 올바른 원인 규명을 통해 지반 침하와 싱크홀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고자 준비했다"며 "이번 포럼으로 원인이 문제해결에 있어 필수적이라는 것을 알리고, 궁극적으로 국가 안전에 일조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환경미디어 박영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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