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JTBC '랜선라이프')
(사진=JTBC '랜선라이프')


[톱데일리] '크리에이터'에 대한 누리꾼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13일 방송된 JTBC '랜선라이프'에는 크리에이터 대도서관-윰댕 부부, 밴쯔 등이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밴쯔가 한 고등학교에서 강연을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밴쯔는 "초등학교 때는 투포환 선수, 중학교 때는 유도선수였다. 그런데 저보다 신체조건이 좋은 친구들이 훨씬 많더라. 소년체전에 나갔는데 미친 듯이 최선을 다했는데도 불구하고 졌다. 그래서 그만뒀다. 포기와 좌절을 하기 전까지는 정말 열심히 했다"며 자신의 실패 경험들을 털어놨다.


이어 "대학교 때는 편입을 준비했다. 면접을 볼 때 처음 보는 사람과 말하는 게 너무 힘들더라. 그래서 방송을 시작했다"며 "음식을 하려면 돈이 있어야 하는데 정말 힘들었다. 돈이 없으니까 아침엔 막노동 밤에는 택배 일을 했다"고 고백했다.


이날 밴쯔는 함께 방송에 출연하는 대도서관의 방송을 보며 크리에이터로서의 꿈을 키웠다고 전했는데, 이 사실을 들은 대도서관 역시 놀란 듯 한 반응을 보였다.


크리에이터란 광고 제작 부문에 종사하는 사람.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카피라이터, 디자이너, 일러스트레이터, 아트디렉터, 포토그래퍼, 프로듀서, 광고감독, 세트 디자이너, 소품 디자이너, 작곡가 등 모두를 뜻한다.


최근 방송가에서 활약이 두드러지고 있는 대도서관, 윰댕, 벤쯔 등은 유투버 또는 유투브 크리에이터라고 부른다.


유투브 크리에이터란 동영상 플랫폼 유튜브에 직접 제작한 다양한 장르의 영상을 게시·공유하는 사람을 지칭하는 말이다. 넓게는 유튜브 방송을 통해 새로운 문화와 경제를 만들어내는 사람들이라는 의미로도 쓰인다.


이들은 게임, 요리, 뷰티, 먹방, 일상 등 다양하고 개성이 강한 주제의 영상을 직접 창작해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데, 매년 수천 명이 유튜브 활동만으로 억대 수익을 올리고 있다.


유투브는 2012년부터는 유튜버들을 위한 전용 스튜디오를 만들고 있는데, 로스앤젤레스, 런던, 도쿄, 뉴욕 등에 스튜디오가 들어선 상태다. 5,000명 이상 가입한 채널을 운영 중인 유튜버라면 공짜로 이 스튜디오를 사용할 수 있다.


유투버로 진출하는 연예인들도 점점 늘어가는 추세다.


에이핑크 윤보미, 악동뮤지선 이수현, 강유미, 김준호, 송은이와 김숙 등이 대표적인 예다.


이들은 방송에서 보여주지 못한 모습들을 유투브를 통해 쿡방, 뷰티, 개그, 먹방, 노래 커버 등 각자 자신 있는 분야의 콘텐츠를 통해 재능을 뽐내고 있다.


'대도서관TV'를 운영 중인 나동현(닉네임 대도서관)은 "유튜브 크리에이터는 아무리 수익이 많아도 공식적으론 '무직'으로 여겨진다. 이 때문에 대출이나 투자 유치가 필요할 때 불이익이 많고 그나마 수익이 적은 이들은 더 큰 어려움에 처하게 된다"면서 "유튜브 채널 운영에 전념하는 창작자들도 정식 직업인으로 인정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앞으로 유튜브 채널을 주도하는 핵심 멤버는 육아, 요리, 살림 등 온갖 전문적인 생활 정보를 가진 주부가 될 것" 이라며 "블로그도 처음엔 주부들이 잘 몰랐지만 시간이 지난 후 다수의 주부 파워 블로거들이 나온 것처럼 유튜브도 그러할 것" 이라고 예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