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시차증후군 극복 대체 어떻게?…항공의료 전문가가 알려주는 기내 건강 ‘꿀팁’

이호준 기자

여름휴가 시즌을 맞아 많은 사람들이 항공기 여행을 하면서 지상과는 다른 기내환경으로 불편함을 호소하는 승객들이 늘고 있다. 대한항공의 의료전문기관인 항공의료센터의 전문가들이 7일 ‘알면 지킬 수 있는’ 기내 건강관리요령을 소개했다.

■시차증훈군 : 충분한 휴식으로 시차를 극복하자!

비행기를 타고 출발지와 시차가 있는 곳으로 여행을 하면 생체리듬이 바뀌면서 시차증후군이 발생할 수 있다. 이러한 시차증후군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전문가들의 조언을 참고할 필요가 있다.

우선 출발 전에는 되도록 술을 자제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한다. 또한 시차가 6시간 이상인 지역으로 여행을 계획한다면 출발 2~3일전부터 취침시간을 조정하는 것도 요령이다. 시차 적응은 동쪽 방향(미주노선 등)으로의 여행이 서쪽 방향(유럽 쪽)에 비해 더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목적지의 현지 시간 적응을 위해 서쪽 방향(유럽 쪽)으로 여행한다면 평소보다 한 시간 반 씩 늦게 자고 동쪽 방향(미주노선 등)으로 여행할 경우에는 평소보다 한 시간씩 일찍 자도록 한다. 또한 저녁에 출발하는 비행편의 경우 적절한 수분 섭취와 안대착용을 통해 기내에서 충분한 수면을 취하는 것이 좋다. 또한 태양 빛은 신체를 각성시켜 생체리듬을 조절해주므로 목적지에 도착해서 낮 시간대에는 햇빛을 자주 쐬어주는 것이 현지 시차 적응에 도움이 된다.

■혈액 순환 장애 : 간단한 스트레칭을 자주 하세요!

비행기 내에서 오랜 시간 앉아있게 되면 보통 손 발이 붓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일시적인 부종은 비행기에서 내리면 좋아진다. 그러나 벨트, 청바지, 반지 등 몸을 꽉 조인 의복이나 장식품으로 인해 혈액순환이 장시간 원활하지 못하게 되면 예상치 않은 응급 상황으로 악화될 수 있다. 따라서 탑승 전 반지나 꽉 조이는 장신구는 몸에서 제거하고 청바지나 조이는 옷 보다는 헐렁한 옷을 입도록 한다. 굽이 높은 구두보다는 편한 단화를 신는 것이 좋다.

여행 시차증후군 극복 대체 어떻게?…항공의료 전문가가 알려주는 기내 건강 ‘꿀팁’

■안구, 피부 건조증 : 보습과 수분 보충을 자주하세요!

기내 습도는 15% 정도로 이로 인해 코나 눈의 점막이 건조해져 불편감을 느낄 수 있으며, 특별히 안구 건조증이 있거나 피부염이 있는 경우 그 증상이 심해질 수 있다. 가급적 콘택트렌즈 착용은 피하고 건조함을 느낄 때 인공 눈물을 사용하며, 피부에는 로션과 같은 보습제를 사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비행 공포증 : 비행기는 가장 안전한 교통수단

비행 공포증은 드물 것 같지만 전체 성인의 약 10% 가 겪는 심리적 증세이다. 가슴 두근거림부터 호흡곤란에 이르기까지 개인에 따라 증상이 다양하다. 이러한 비행 공포증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먼저 비행기의 안전성에 대한 올바른 인식이 중요하다. 사고율이나 사망률을 감안하면 항공기는 현존하는 가장 안전한 교통 수단이다. 아울러 비행 중에는 지속적으로 스트레칭을 하고 허리와 어깨를 펴고 바른 자세를 유지해 긴장감을 낮추도록 한다. 그리고 부정적인 생각에 빠지지 않도록 항공사 기내서비스로 제공되는 영화, 평소 즐겨보던 TV프로그램, 단순한 게임에 집중하거나 심리적 긴장감을 낮춰주는 편안한 음악을 듣는 것도 도움이 된다.

■여름철 불청객 ‘난기류’ : 안전수칙만 준수하면 불안할 필요 없어요~

비행 공포증까지는 아니더라도, 비행 중 항공기가 흔들리고, 좌석벨트 표시등이 켜지는 ‘난기류’ 조우 상황에 승객들은 불편한 마음이 생길 수 있다. 하지만 항공기 제작 기술의 발달로 모든 항공기는 제작 단계에서부터 난기류를 만나 기체가 흔들려도 빠르게 원위치를 회복할 수 있도록 안전하게 설계되어 있다. 비행기의 흔들림이 예상되는 난기류 지역을 통과할 때 ‘좌석 벨트’ 표시 등이 점화되고 신호음이 울리면 승무원의 지시에 따라 바로 좌석에 착석하고 좌석 벨트를 매야 한다. 아울러 기체가 심하게 흔들릴 경우를 대비해 휴대 수하물은 반드시 선반 안에 넣어 두거나 앞 좌석 아래 두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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