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전성기, 오늘
  • 진행자: 김명숙 / PD: 신아람 / 작가: 조아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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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을 깨워라! “자동차 튜닝” -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8-05-29 12:57  | 조회 : 4290 
YTN라디오(FM 94.5) [당신의 전성기 오늘] 
□ 방송일시 : 2018년 5월 29일 (화요일) 
□ 출연자 : 이용식 코미디언 

꽃중년의 룰루랄라, 청춘을 깨워라! “자동차 튜닝” -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


◇ 김명숙 DJ(이하 김명숙): 앞서 예고해 드린 대로 오늘은 대림대 자동차학과 김필수 교수와 함께 자동차 이야기, 그 가운데 튜닝 이야기를 재미있게 나눠볼까 합니다. 교수님, 안녕하세요.

◆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이하 김필수): 안녕하세요.

◇ 김명숙: 요즘 엄청 바쁘시다는 얘기 들었어요.

◆ 김필수: 바쁜 척하고 있습니다. 

◇ 김명숙: 바쁜 척도 바쁜 사람이 하는 거예요. 바쁘지 않은 사람이 바쁜 척하면 다 티 나거든요. 제가 오늘 자동차 이야기, 그중에서도 튜닝에 관해 재미있게 이야기해보겠습니다, 라고 했는데 사실 튜닝이라는 말을 예전부터 듣기는 들었어요. 그런데 우리나라 자동차 관리법에 튜닝이라는 말이 있기는 있나요?

◆ 김필수: 있습니다. 3년 전에 튜닝이라는 말이 들어갔는데요. 그전에는 구조변경제도 이런 말이 들어가 있었어요. 국토교통부령에 있는 자동차관리법에 자동차 구조변경이라는 말이 있었는데 구조변경이라는 말이 사실 우리말로 바꾼 건데, 영어로 얘기하면 자동차 튜닝이라는 말을 쓰거든요. 그래서 아예 튜닝이라는 말이 보편화돼 있다 보니까 법적으로 아예 법 속에다가 튜닝이라는 말을 집어넣은 것이죠. 그전부터 있었지만 튜닝이라는 용어가 들어간 것은 3년 정도밖에 안 됐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 김명숙: 그러면 튜닝이라는 것이 시작은 오래전부터 됐던 거죠?

◆ 김필수: 맞습니다. 차가 탄생한 지 120년 됐는데요. 120년 역사와 함께한다, 이렇게 보시면 돼요. 왜냐하면 같은 차, 양산 차를 계속 찍어내는 것보다 사람의 개성이 강조되고 나만의 차를 요구하는 특성이 많아지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뭔가 특이하게 꾸며야겠다. 튜닝이란 용어 자체가 조정한다, 변경한다, 또 나만의 색깔을 낸다는 뜻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런 측면에서 자동차도 예외는 아닌. 성인의 장난감 아닙니까. 그런 측면에서 변형시켜주는 것 자체를 전체적으로 튜닝이다, 이렇게 범주에 들어간다고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김명숙: 그러면 가장 흔하고 보편화된 선팅이라는 것도 튜닝에 속하는 건가요?

◆ 김필수: 당연합니다. 왜냐하면 밋밋하게 아무것도 없는 것보다도 차 외부 색깔에 맞춰서 우리가 틴팅이라는 말을 쓰거든요. 선팅을 전문용어로 틴팅이라고 하는데, 틴팅을 해줄 때 바깥에다 색을 얼마큼 입혀주느냐에 따라서 외부 색깔하고 잘 어울리는 색이 있거든요. 그런데 예를 들어서 너무 시커멓게 한다든지 반사판을 놓는다든지 하게 되면 도리어 장애가 될 수 있고 차가 멋있게 보이는 게 아니라 멍청하게 보인다고 할까요. 이렇게 보이는 차들도 있습니다.

◇ 김명숙: 멍청하게 보이는 건 어떻게 보이는 건지. 

◆ 김필수: 차가 예를 들어서 소음이 크다든지 외부 모양 자체가 흉측하다든지, 이런 건 튜닝이 아니에요, 사실. 그런 것들은 불법부착물이라고 하지요. 튜닝이라는 용어는 긍정적으로 업그레이드시킨다는 측면이 있기 때문에. 또 자동차에 숨어있는 기능을 되살려서 개성이 강한 차를 만들어준다, 이런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 김명숙: 그렇군요. 저는 선팅과 튜닝이 다른 건줄 알았어요. 왜냐하면 선팅은 대부분의 차들이 많이 하잖아요. 그런데 튜닝이라고 하면 왠지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개성을 살리는 거지만, 너무 요란스럽고 보기에도 이상하고 색깔도 이상하고 이상한 걸 달고. 그래서 약간 시선을 살짝 찌푸리게 하는 경우도 있었거든요. 그런데 그런 걸 튜닝이라고 해서 안 좋은 시선으로 보고는 했는데, 그런데 튜닝의 매력에 빠지신 분들은 차체가 완전히 다른 차가 되는 것 같더라고요.

◆ 김필수: 그런 분들 많이 있습니다. 1000만 원짜리 차인데 9000만 원 어치 튜닝하는 분들도 있어요. 어떻게 따지면 전체적으로 1억 원짜리 차죠. 그런데 1000만 원짜리 차인데 9000만 원이니까 사실 9000만 원 마련하기 위해서 먹을 거 제대로 안 먹고요. 커피도 제대로 안마시고 밥 대신 라면으로 때우고요. 이렇게 모아서 튜닝에다 올인하는 분들이 있는데요. 또 나만의 개성이 강한 차니까 세계에서 유일한 한 대가 되는 거거든요. 온리 원을 위해서 9000만 원을 투자하는 분들이 있기 때문에 그 정도로 차에 대한 마니아적인 기질을 가진 분들이 많고요. 또 일반인분들도 사실 튜닝하게 되면 그렇게 심도 깊게 비용이 많이 들어간다든지, 그러지 않고 비용을 절감시키면서 아까 말씀하신 틴팅 같은 것도 그렇고 실내를 예쁘게 꾸민다든지 바깥에 알루미늄 휠 같은 걸 예쁜 걸 낀다든지 이런 것들이 다 튜닝에 해당하기 때문에 자신에게 맞는 정도의 수준으로 시작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볼 수 있죠.

◇ 김명숙: 그러면 아까 말씀하신 과도하게 많이 투자해서 튜닝한 차들은 중고차로 팔 경우 값을 받을 수 있어요?

◆ 김필수: 인정을 못 받습니다. 왜 그러냐면 일반 자동차인 양산 차를 출고한 상태로 그대로 유지해야 중고차 가격은 감가해주는데, 어느 정도 인정해주는 부분들이 그대로 차를 유지해줘야 하는 조건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선진국에서도, 우리나라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래서 튜닝이라는 것은 자동차에 손을 대는 것이기 때문에. 손을 대면 본래의 상태를 많이 잃어버리거든요. 그렇다면 가격이 도리어 떨어집니다. 그래서 일반 중고차 시장에다 튜닝차를 내놓게 되면 아까 말씀드린 대로 1000만 원짜리 차에 몇천만 원어치 투자를 했는데 가격이 더 내려가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튜닝만 하는 차들이 따로 모여서 튜닝 마니아들이 모여서 튜닝 차를 인정해주니까 일반 중고차와 다른 가격 산정 모델이 있습니다. 

◇ 김명숙: 다른 시장이 있는 거네요.

◆ 김필수: 맞습니다. 다른 시장에서 판매해야 제대로 값을 받을 수 있고요. 또 예를 들어 새로운 장치를 끼웠을 때 튜닝 마니아 다른 친구들이 봤을 때 이것은 가치를 인정해줄 수 있어, 이것은 300~400만 원 정도 더 쳐줄 수 있어. 그래서 비용을 더 높게 받을 수 있는데, 일반 중고차 시장에 튜닝, 다시 말해 기존 양산 차를 손대게 되면 가격이 도리어 감가 되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은 양분화돼 있다, 이렇게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김명숙: 나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런 거랑 상관없이 그냥 내 차, 나만의 차, 온리 원 카를 주장하는 사람이야, 이런 분들이 점점 늘어나잖아요. 그런데 늘어나는데 남자분들이 훨씬 더 많은 것 같아요.

◆ 김필수: 많죠. 왜냐하면 자동차 하면 성인들의 장난감 이렇게 얘기하지 않습니까. 또 남성분들 중에서는 드림카들이 있어요. 예를 들어서 나는 죽기 전에 이 차는 꼭 가질 거야, 라고 했는데 드림으로 끝나는 경우도 많이 있죠. 워낙 가격이 고가인 경우도 많고요. 그래서 조금 아까 중고차 말씀하셨는데, 신차를 구입하게 되면 드림카 구현이 어려워요. 그런데 중고차는 2~3년 지난 다음에 연식이 지나면서 감가가 굉장히 빨리 이뤄지는 게 국산 차보다 수입차가 많거든요. 이럴 경우에는 드림카 구현이 가능하거든요. 가격이 반액으로 떨어진 상태에서 조금만 손보면 끌 수 있다는 부분도 있고. 특히 남성들이 좋아하는 특성은 나만의 개성이 강한 차를 요구하는 부분도 있고, 움직임에 대한 부분을 지향해서 좋아하는 분들이 많이 있어요. 또 눈에 띄는 걸 요새 젊은 층들이 굉장히 좋아해요. 연세 든 분들은 너무 눈 여겨 쳐다보는 걸 꺼림칙하게 생각하는 분들이 있거든요. 그런데 젊은 분들은 예를 들어 10명 중 9명이면 나를 다 쳐다봐, 이런 걸 차를 통해서 구현하는 분들이 있어요. 색깔이 독특하면서도 디자인도, 그런데 흉측하지는 않고요. 튜닝을 잘한 차들은 예쁩니다. 그리고 굉장히 잘 어울린다는 것. 그리고 특성 자체가 튜닝의 종류가 굉장히 많은데, 바깥모양을 예쁘게 하는 것을 우리가 전문용어로 ‘드레스업 튜닝’이라고 합니다. 옷을 입혀 업그레이드시킨다는 뜻이 있거든요. 그리고 안에 특성을 바꿔서 엔진 성능이나 흑백이라든지 각종 장치를 끼워주는 것을 ‘퍼포먼스 튜닝’이라고 해요. 그래서 드레스업 튜닝과 퍼포먼스 튜닝으로 나뉘고요. 여기에 별도로 우리가 특장차라고 하죠. 건설기계라든지 특이한 차들을 어떤 목적에 맞추는 것을 특장차라고 하고요. 예를 들어 캠핑카 같은 것, 이런 것까지 다 어떻게 보면 튜닝의 범주에 들어가니까 그 규격이 굉장히 넓고요. 또 여기에 새로운 신기술을 구현하면서 극한의 기술을 개발하는 원천기술을 확보하는 측면도 있기 때문에 먹거리로서 상당히 의미가 있죠. 그래서 자동차 산업 발전뿐만 아니라 실제로 튜닝 산업에서 우리나라보다 선진국에서는 이미 규모가 엄청 크다고 볼 수 있습니다.

◇ 김명숙: 그렇군요. 말씀하시면서 특히 남성들 가운데 젊은 층에서 튜닝들을 많이 한다고 하셨잖아요. 그런데 요즘에는 나이 드신, 중년 이상 분들도 튜닝에 대해서 관심들이 많아지고 있는 것 같아요. 예전에는 나이도 있는데 차를 저렇게 해서 다녀, 이런 이야기를 했는데 요즘에는 나이 드신 분이 차를 새롭게 꾸미면 ‘와, 멋지다. 감각 있는데요’ 이렇게 시선이 바뀌었어요.

◆ 김필수: 그런 분들 있습니다. 사실 컴포터블이라고 뚜껑 없는 차 있죠. 이걸 열고 예를 들어 연세 든 분들이 머리 휘날리면서 스카프를 휘날리면서   바람 받으면서 가면 이상하게 보이기보다는 되게 멋있어 보이고 저 연세에 저렇게 구현해서 갈 수 있다는 것 자체가 부러운 경우도 있거든요. 그런데 예전만 하더라도 튜닝 하면 부정적인 시각이 컸는데요. 지난 정부부터 튜닝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많이 업그레이드시키고 새로운 먹거리라고 생각해서 노력을 많이 했어요. 그래서 튜닝에 대한 부분들이 최근 들어 물 위로 많이 올라오면서 국내는 아직 전체 시장이 5000억 원 정도밖에 안 되지만 선진국, 미국만 하더라도 거의 25조 원 정도의 시장, 엄청나죠. 그리고 일본도 상당히 크고 유럽은 말할 필요가 없죠. 그런 측면에서 우리나라도 약 5조 원 정도 시장을 키울 수 있는데 5000억밖에 안 된다는 겁니다. 여기에 맞는 고용창출이나 신기술 개발, 이런 것들도 아직 떨어지는 부분인데, 올해부터도 아마 국내에서 메이커에서 튜닝 브랜드라고 해서 전문적으로 메이커에서 기능을 강화해서 나오는 차종이 올해부터 본격 국내에도 출시되기 시작합니다. 이런 부분들은 소비자의 목적에 맞게끔, 먹거리 확보도 중요하지만 소비자의 여러 가지 다양성을 존중한다는 측면에서 좀 더 다양한 튜닝 브랜드가 나오기 때문에. 또 이게 시장에 나오면 자기에 맞는 튜닝 부품을 부착하면 더 예쁜 차가 될 수 있죠. 기능도 뛰어나다고 분명히 볼 수 있습니다.

◇ 김명숙: 말씀 들어보니까 새로운 산업에 엄청난 규모로 발전할 가능성이 엿보이네요.

◆ 김필수: 굉장히 큽니다. 긍정적으로 판단하고 있고요. 정부에서도 고용창출에 상당히 의미를 부여한다고 해서 튜닝 자격증도 생겼고요. 튜닝 업종이라는 것도 새로 생겼고요. 또 예전의 부정적인 시각을 이제 긍정적으로, 네거티브 정책이죠. 좀 더 풀어주면서 새로운 시장 활력소로 놓는다는 것은 상당히 중요한 의미가 있어서 우리나라 자동차 50~60년 사이에 상당히 중요한 발자취를 남기지 않을까, 라는 측면에서 기대가 크다고 볼 수 있습니다.

◇ 김명숙: 그렇군요. 정말 시대가 빠르게 변하면서 모르는 직업군이 점점 많아진다고 하는데, 이런 것도 새로운 산업군의 하나로 우리가 관심을 가져봐야 할 것 같아요. 그런데 지금 튜닝 얘기를 하셨는데, 보기에 멋지고 예쁘고 기능도 좋은 튜닝이 있는가 하면 너무 시끄러운 소리를 내는 차가 있어서 운전하다가 깜짝 놀라는 경우가 있어요.

◆ 김필수: 맞습니다. 이것은 튜닝이 아니라 아까 말씀드린 불법부착물이라고 볼 수 있어요. 예를 들어 머플러에서 나오는 소리도 110dB 이상 되면 불법이거든요. 머플러를 떼어서 소리가 굉장히 크게 나온다든지 이러면 깜짝 놀라거든요. 또 우리가 경적음 소리, 클랙슨이라고 하죠. 앞에서 누를 때 소리를 우리가 두 개 배치해서 굉장히 데시벨이 높게 해서 깜짝 놀라게 한다, 이런 건 다 불법이라 볼 수 있고요. 최근 들어서 젊은 층들이 뒤에 브레이크 등은 빨간 등이고 방향 지시등은 호박색이나 노란색을 해야 하는데 파란색을 넣는다든지.

◇ 김명숙: 그러면 번쩍번쩍 빛나게 하고요.

◆ 김필수: 맞습니다. 또 번호판 자체에 네온사인을 바깥에 두른다든지, 이런 것들은 다 불법입니다. 왜냐하면 다른 운전자들한테 심야에 운전할 때 색깔이라든지 높낮이가 다르고 눈부심을 일으키게 하면 이것 자체가 안전에 장애를 줄 수 있고요. 사고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색깔을 변형한다든지 높이를 다르게 한다든지 광도라고 해서 눈부심을 일으킨다든지 이런 부분들은 분명히 불법이고요. 이것은 튜닝이 아니라 불법 부착물이니까 절대로 하지 말아야 하는 부착물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 김명숙: 그렇다면 그런 걸 염두에 두고 튜닝을 한 번 해볼까, 하는 분들도 분명 많이 계실 거예요. 그런데 처음에 시작하는 분들은 과도하게 시작은 안 하겠죠. 처음에 아주 기본적인 것부터 할 텐데. 그렇다 하더라도 초보 튜닝하는 분들께서 염두에 둬야 할 게 있다면 어떤 게 있을까요?

◆ 김필수: 일반적으로 업소에 가실 때 믿을 수 있는 튜닝 업소에 가시는 게 중요합니다. 일부 업소에서는 아직 법적인 부분들 신경 안 쓰고 부착하고 관계없습니다, 그런 분들 있어요. 또 검사하게 되면 떼었다가 검사받고 다시 붙이면 됩니다, 이러는 데도 있어요. 그런 곳들은 믿지 마시고요. 실제로 잘하는 데는 합법적인 튜닝을 해주는데, 초보 분들은 투자를 많이 하지 마시고요. 일반적으로 선팅이라든지 안에 실내장식을 예쁘게 한다든지, 또는 바깥 드레스업 중에서 특히 타이어를 인치업시킨다고 합니다. 1인치 정도 약간 크게 만드는 건데요. 만약 스틸 휠이다, 철제로 돼 있다면 알루미늄 힐은 기능도 굉장히 업그레이드시키는 데 중요하거든요. 우리가 마라톤 할 때 가벼운 신발을 신어야 하는데 등산화 신고 마라톤 하면 어렵지 않습니까. 이게 바로 스틸 휠에 비해서 알루미늄 휠이 몇 배 가볍습니다. 열 방출도 좋고요. 또 예를 들어 리어스포일러라고 해서 트렁크 위에 약간 조그마한 날개를 달아주는 건데, 이게 고속으로 달릴 때 뒷부분이 들리게 하는 것을 방지하고요. 또 공기 역학적인 부분을 고려해서 실제로 연비에도 1~2% 연비 향상을 이룰 수 있어요. 이런 것들은 비용이 그렇게 크지도 않으면서 자동차의 기능적 부분을 업그레이드시키고요. 또 제동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 브레이크 튜닝을 한다는데, 패드 자체를 고성능 좋은 걸 끼어준다든지 하게 되면 제동 효과도 상당히 뛰어나고. 이런 부분들은 비용이 높지 않으면서 자동차도 예쁘게 하고 기능적인 부분은 올릴 수 있기 때문에 이것은 꼭 굳이 밥 안 먹고 라면까지 먹으면서 절약 안 하셔도, 밥알을 드시면서 약간 절약하면 좋은 의미가 있지 않나. 이런 튜닝부터 시작하는 게 좋다고 봅니다.

◇ 김명숙: 지금 너무 좋은 말씀을 명확하게 재밌게 해주셔서 아마 방송 청취하시는 분들 가운데 지금 자동차 운전하면서 듣는 분들 많이 계실 텐데, 아마 관심 기울이고 방송 함께하실 것 같습니다. 저희 지금 대림대 자동차학과 김필수 교수와 함께 자동차 이야기, 특히 튜닝과 관련한 이야기 나누고 있는데요. 방송 함께하시면서 궁금한 사항 있으면 문자로 참여해주시기 바랍니다. 문자번호 #0945입니다. 노래 한 곡 듣고 나서 이야기 이어가면 어떨까 싶네요. 비틀즈의 노래 준비했어요. ‘Drive my car’

(음악: Beatles - ‘Drive my car’)

◇ 김명숙: <당신의 전성기, 오늘> 4부 <꽃중년의 룰루랄라, 청춘을 깨워라!> 오늘 이 시간에는 자동차 이야기, 특히 튜닝 이야기를 함께 나누고 있습니다. 대림대 자동차학과 김필수 교수와 함께 이야기 나누고 있는데요. 저희가 조금 전에 튜닝을 처음 시작하는 초보자들이 염두에 둬야 할 것들을 교수님께서 정리해주셨는데요. 그런데 아무래도 초보들은 처음 멀쩡한 차에 손을 대는 거다 보니까 걱정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하고는 싶은데 돈이 많이 들면 어떡하지. 적은 돈으로 최소의 비용으로 할 수 있는 게 어떤 게 있을까요?

◆ 김필수: 일단 큰 것에 손을 대면 안 됩니다. 예를 들어 아까 말씀드린 드레스업 튜닝 말고 안에 성능을 바꾸는 퍼포먼스 튜닝은 안에 부품을 바꾸는데, 이 부분은 잘못하면 엔진 성능을 떨어뜨린다든지, 또 말씀드린 대로 허가 업체가 아니면 기술도 떨어지고요. 이런 경우도 있거든요. 그래서 잘 소개받고 아는 데를 가셔야 하는데, 그러다 보니까 차 외부에 흠집을 낸다든지 이런 부분들은 되도록 손을 안 대는 게 좋습니다. 아까 말씀드린 브레이크 패드 같은 경우 기존 걸 바꿔주면 되는 부분이거든요. 또 예를 들어 리어스포일러도 특별히 흠집 내지 않고 트렁크 위에 얹을 수 있는 게 있고요. 또 알루미늄 휠 같은 걸 바꾸는 것은 상당히 의미가 있어요. 이것은 예를 들어 중고 알루미늄 휠은 가격도 써요. 아는 정비 업소에 가면 네 개를 빼놓는 경우가 있는데요. 보통 하나당 100만 원이 넘는 것들도 있는데 어디는 말만 잘하면요. 몇 년 쓰던 건데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5만 원입니다, 5만 원. 네 개에 20만 원이면 굉장히 좋은 알루미늄 휠을 낄 수 있어요. 이런 경우는 미리 얘기해놓는다든지 하면, 물론 정도에 따라서 차이는 있지만 스틸 휠하고는 완전히 다르다는 거죠. 가벼우면서도 열 방출이 좋기 때문에 특히 여름철에 제동이나 타이어에서 생기는 열을 방출을 잘 시키기 때문에 타이어의 문제점을 어느 정도 방지해주는 효과도 있고요. 그리고 인치업이라는 것 자체를 과도하게 안 하고 약간 1인치 정도 하면 차의 완성도가 굉장히 높아지고, 바깥에서 봤을 때 우리가 전체 옷을 잘 입어도 신발을 잘못 신으면 이상하게 보이는 것과 똑같거든요. 그래서 차 모양을 예쁘게 했는데 타이어 자체가 너무 작다든지 균형에 안 맞는 경우가 있어요. 이때 약간 1인치 업 정도를 해준다든지 이러면 전체적인 모양에 잘 어울리고요. 예쁘게 만들 수도 있고요. 특히 앞모습, 뒷모습에 대한 것들 약간 변형시켜주는데, 너무 과도하게 하지 마시고요. 또 기존 것 부품을 완전히 떼고 새로운 것을 끼워줄 때도 과도하게 진행하지 마시고 초보적인 상태에서 드레스업부터 하나하나 접근해가고, 나중에 본인이 어느 정도 알고 전문가가 됐다고 하면 안에 있는 퍼포먼스 쪽에 손을 대기 시작하면 성능도 좋아지면서 외관도 예쁜, 두 마리의 토끼를 다 잡을 수 있는 튜닝이 되지 않을까. 그러면서 비용이 점점 들어가는데 아까 라면 먹고 하면서 이게 심해지는 분들이 그런 분들이거든요. 그런데 과도하게 안 하고 차 값이 2000만원이라고 하면 100~200만 원 정도 하면 차도 예쁘면서 기능도 뛰어난 상태가 되지 않을까 기대할 수 있습니다.

◇ 김명숙: 갑자기 교수님 차는 어떨까 궁금해졌어요. 사진 찍어놓은 거 있으시면.

◆ 김필수: 제가 차를 좋아하니까 차가 여러 대라서. 여러 대니까 바꾸기도 하고요. 또 튜닝을 과도하게 하는 편은 아니에요. 아까 말씀드린 대로 기본적인 특성 하나만 바꿔도 괜찮고요. 또 실제로 실내 인테리어를 좀 바꿔도 괜찮거든요.

◇ 김명숙: 여자분들은 실내를 아기자기하게 꾸미는 거 관심 많죠.

◆ 김필수: 맞습니다. 수납공간이라든지 안에 색깔을 바꾸게 되면 예쁘게 만들 수도 있고요. 어떤 분들은 대시보드 쪽에다가 꽃병을 놓고 꽃병에 한 송이 꽂아놓으면 차 분위기 자체가 완전히 달라집니다.

◇ 김명숙: 그럴 때는 깨지지 않는 안전한 꽃병으로?

◆ 김필수: 그렇죠. 그리고 예를 들어서 가습기라든지, 이런 여러 가지를 해놓게 되면 차의 기능적인 부분도 올라갈 수 있거든요. 

◇ 김명숙: 그렇다면 튜닝에도 유행이 있나요?

◆ 김필수: 최근에는 물론 차라는 것이 계속 이동수단 중에서 차에 머무는 시간이 길다 보니까 이 안에서 편리함을 극대화하면서 기능적인 부분을 강화하고, 그러면서도 안전에 장애를 주면 안 되거든요. 운전할 때는 전방주시의 의무를 소홀히 하면 절대 안 되는 거니까 여기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것들이 있죠. 예를 들어 헤드업 디스플레이라고 해서 고급 차에만 요새 장착되는 건데, 안에 홀로그래피라고 해서 앞유리에 영상이 뜨는 거 있죠. 이게 헤드업 디스플레이라고 하는데, 이게 애프터 마켓으로 나와 있어요. 이런 것도 끼워주게 되면 훨씬 안전에 도움을 주면서 차도 예쁘게 만들 수 있거든요. 이런 것도 장착한다든지, 하나의 방법이라고 볼 수 있어요. 그래서 색감이라든지 터치 감각, 이런 것만 바꿔도 차의 느낌이 많이 바뀌기 때문에. 차는 보통 10년 내구성, 길게 보거든요. 그런데 요새는 변화에 대해서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부분이 많아지면서 10년을 계속 같은 차를 끌면 지겨워하는 분들이 있으니까 안에 모양이나 형태, 색감 이런 것만 약간 바꾸더라도 상당히 좋아지고요. 또 소음에 민감한 분들은 아예 중고차나 신차를 구입했을 때 방음처리를 따로 합니다. 방음처리를 하게 되면 바깥에서 소음이 전혀 안 들어오는 상태에서 좋은 클래식 음악 같은 걸 하나 들으면요. 즐기면서 조용한 상태에서 정숙한 상태에서 운전할 수 있어요. 이런 것들이 모두 다 튜닝에 해당하기 때문에 하나하나 조금 비용은 많이 들이지 않으면서 변화를 주는 포인트를 주는 거 있죠. 이런 것이 실제로 튜닝에 도움을 주는, 생활하면서 같은 차를 10년 동안 끄는데 옷은 바뀌는데 차가 똑같다면 느낌이 이상하거든요. 어떤 분들은 아예 도장을 바꾸는 분들도 있어요, 색을 바꾸는. 또 실내를 완전히 바꾸는 분들도 있는데 비용이 많이 들어가지 않으면서 포인트를 주는. 이런 요령이 튜닝에 있어서 비용 절감하면서 변화를 주는 시대적 흐름에 맞지 않나. 더욱이 요새는 하이브리차나 전기차가 많이 나오고 있거든요. 일본 같은 데 전시장에 가면 전기차를 튜닝해주는 것도 본격적으로 진행되는 걸 볼 수 있어요. 그래서 차가 변하더라도 내가 요구하는 개성이 강한 나만의 차를 요구하는 욕구는 변하지 않는다는 걸 알 수 있기 때문에 이런 것들에 하나하나 흥미를 가지고 관심을 가지면 훨씬 더 좋지 않을까. 차는 물론 새 차를 깨끗이 하셔야 하는데, 제가 새 차한 지 3개월 되다 보니까 남들이 몸에 묻을까 봐 지나가지 않습니다. 그렇게 하지 마시고 트렁크도 비우시면서 튜닝하면 훨씬 더 차가 예쁘게 진행할 수 있습니다.

◇ 김명숙: 그렇군요. 튜닝에도 트렌드가 있으니까 트렌드에 맞춰가되, 제일 중요한 건 안전을 겸비한 튜닝이 제일 중요하다는 말씀이시고요. 그런데 튜닝을 하려면 여러 가지 말씀하신 것 다 저희가 참고하면서도, 어디서 배웠으면 좋겠는데 하는 생각을 제가 잠깐 했는데요. 마침 7334님께서 문자 주셨어요. ‘아는 분의 권유로 튜닝을 시작했습니다. 혼자서 장비도 사고 인터넷 검색을 해서 열심히 알아보긴 하는데 초보라 괜히 차만 망가뜨릴까 봐 걱정됩니다. 온라인 이외에 배울 방법이 있을까요?’

◆ 김필수: 일단 정비업소나 튜닝업소 중에서 믿을 수 있는 데, 실력 있는 데. 이런 데는 단골 정비업소 같은 데 가면 알게 되거든요. 이럴 때는 합법적인 튜닝에 대한 것 하나하나 배우고, 백문이 불여일견이거든요. 직접 자기 차를 접근할 때 너무 과도하지 않게 접근하면 많이 배울 수 있어요. 또 최근 들어 몇 년 사이 정부에서 긍정적으로 물 위로 올리기 때문에 튜닝 자격증이 생겼습니다. 인터넷에서 검색하시면 튜닝 자격증이 합법적으로 한 가지만 나와 있거든요. 이런 것들도 하시게 되면 튜닝에 대해서 좀 더 심도 깊게 접근할 수 있고요. 또 차라는 게 정비 쪽도 튜닝과 사촌지간이거든요. 그래서 안전을 전제로 하고 연비나 배출가스, 안전 세 가지가 튜닝에 있어서 기본적으로 지켜야 하는 관점이라고 보시면 돼요. 이 세 개를 어긋나게 하면 튜닝이 아니라 불법부착물이고요. 이것은 절대로 하지 말아야 하고요. 또 국토교통부 산하 교통안전공단 사이트 들어가시면 합법적 튜닝에 대한 것들을 정리해놓은 책자가 있어요. 이런 것 프린팅하셔서 어디가 합법적이고 내가 어디부터 접근해야지, 이런 자료들을 얻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니까. 또 전국의 대학 20군데가 튜닝에 대한 자격이라든지 튜닝 학과라든지 과목을 지금 설정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런 부분들도 튜닝 관련 과목이 많아지면서 튜닝 관련 책자도 많이 발간되기 시작했으니까. 예전에는 사실 튜닝에 대한 합법적인 공부가 어려웠는데 최근 들어서 이런 기회가 많아졌다는 건 사실 의미 있으니까 그런 부분을 참조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김명숙: 오늘 이렇게 교수님 말씀 듣다 보니까 자동차 관련 이야기라 그런지 시속 200km, 300km 이상으로 시간이 간 것 같아요.

◆ 김필수: 튜닝은 과속하시면 안 됩니다. 제가 말은 빠르더라도 차만큼은 지양하면서 안전운전, 앞뒤 간격 충분히 떼시고 운전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김명숙: 그렇습니다. 이어지는 이야기는 저희가 다음 시간을 기약해야 할 것 같습니다. 벌써 시간이 다 된 관계로 교수님, 오늘 자동차 관련 특히 튜닝 관련 이야기 재밌게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김필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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