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사에서 바흐(Johann Sebastian Bach)와 헨델(Georg Friedrich Handel)은
늘 쌍벽을 이루는 상대이다. 바로크 시대를 이끈 두 사람은 공통점이 많으면서도
반면 대조적이다. 이런 대조성 때문에 두 사람을 각각 `아버지`와 `어머니`로
대비시킨 것이다.

바흐와 헨델의 공통점은 둘 다 독일 태생이면서 나이도 같다는 것.
헨델이 1685년 2월 23일, 바흐가 한 달 뒤인 3월 21일에 태어났다.

똑같은 해에 태어났지만 이들 두 사람의 음악적인 환경은 대조적이다.

바흐는 유명한 음악가 집안에서 태어났다.
바흐의 아버지는 궁정과 의회의 현악기 연주자로서 바흐는 어릴 때부터 자연스럽게 음악을 접했다.
반면 헨델의 아버지는 의사였으며 그의 집안은 음악과는 무관했다.

이들이 남긴 음악 또한 대조적이다.

바흐의 음악은 치밀한 구성력을 바탕으로 이상적이고 논리적이지만
헨델의 음악은 단순하고 명쾌하며 극적인 면이 강하다.

음악적인 평가에 있어서도
헨델은 활동할 당시에 이미 음악적으로 인정받은 유명 작곡가였으나 바흐는 생전에 음악적으로 주목을 받지 못하다가 1800 년대야 비로소 재평가를 받게 된다.

이처럼 바흐를 `음악의 아버지`로 헨델을 `음악의 어머니` 부르는 이유는 같은 날 같은 나라에서 태어나 활동한 바로크 시대를 대표하는 음악가이지만 음악적으로는 상당한 대조를 이루었기 때문에 부쳐진 것이다.

헨델의 곡은 음악이 여성스럽게 느낀 사람들이 헨델을 음악의 어머니라고 불렀고 헨델은 개방적이고 화려한 음악을 좋아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여자는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