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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시골 소년과 도시 소녀의 청순하고 깨끗한 사랑을 담고 있음.
저자 황순원

1. 작품 소개

한적한 시골 마을을 배경으로 소년과 소녀의 순수한 사랑을 담아낸 소설이다. 대부분의 소설에는 갈등이 드러나는데 이 소설은 뚜렷한 갈등 대신 소년과 소녀의 심리 상태가 중심이 된다. 소년과 소녀의 순수한 모습은 개울가, 논, 밭, 원두막 등의 자연 공간에서 수채화처럼 아름답게 묘사된다.

소년과 소녀의 마음과 그 마음이 표현된 구절들에 주목하면서 이 소설을 읽어 보자.

1) 핵심 정리

· 갈래 : 현대소설, 단편 소설, 순수 소설
· 시점 : 3인칭 작가 관찰자 시점
· 배경 : 공간적 배경 - 농촌/시간적 배경 -가을
· 주제 : 소년과 소녀의 순수한 사랑
· 특징
1) 농촌을 배경으로 하여 소년과 소녀의 순수한 사랑을 효과적으로 표현함.
2) 시간의 흐름에 따라 사건이 전개됨.

2) 등장 인물

· 소년 : 농촌에서 자란 순박한 시골 소년으로 서울에서 온 윤 초시네 증손녀에게 관심을 보입니다. 소극적이고 수줍음을 많이 타지만 소녀로 인해 점차 적극적인 성격으로 변함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 소녀 : 윤 초시네 증손녀로 서울에서 살다 시골로 오게 됩니다. 맑고 순수하지만 소년에 비해 적극적인 성격을 가졌습니다.

인물 관계도

인물 관계도

3) 줄거리

소녀와 소년은 개울가에서 처음 만난다. 소녀는 윤 초시네 증손녀로 서울에서 왔다. 소극적인 소년은 비켜 달라는 소리도 못하고 소녀가 징검다리에서 비키기만을 마냥 기다린다. 그러나 소녀는 소년에게 조약돌을 던지며 관심을 표현한다.

두 사람은 조금씩 가까워져서 함께 놀러도 가게 된다. 산에 갔던 소년과 소녀는 갑자기 소나기를 만나게되고 둘은 좁은 원두막으로 비를 피해 들어가는데……

개울가에서 소년과 소녀가 만나다.
소년은 개울가에서 물장난을 치며 놀고 있는 소녀가 윤 초시네 증손녀의 딸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며칠이나 학교에서 돌아오는 길에 물장난을 치던 소녀가 하루는 징검다리 한가운데에 앉아 있는다. 소년은 비켜달라는 말도 못하고 개울둑에 앉아 소녀가 일어나기를 기다린다.

마침 개울을 건너는 사람이 있어 소년은 지나갈 수 있었지만 다음날도 소년은 소녀가 비키기를 기다리고 소녀는 계속 물장구를 친다. 그러다 소녀는 물 속에서 조약돌 하나를 집어 내더니 소년에게 “이 바보.” 하며 조약돌을 던진다.

소년

소년

소년과 소녀가 산으로 함께 놀러 가고 가까워지다.
며칠 째 보이지 않던 소녀가 다시 개울가에서 물장난을 치다가 소년에게 말을 건다. 조개의 이름을 물어보고는 산을 가리키며 가보지 않겠냐고 제안을 한다. 소년과 소녀는 같이 달리며 논의 허수아비도 보고 산 밑의 원두막도 지난다.

소년은 참외 밭에 가서 무를 뽑아 소녀에게 건네지만 맵고 지려서 한입도 못 먹고 버린다. 산에 다다라 소년은 소녀를 위해 꽃을 한 웅큼 꺾어 싱싱한 꽃만 골라 소녀에게 건넨다. 소년은 송아지가 있는 곳으로 데려가 소녀를 태워주고, 지나가던 한 농부는 곧 소나기가 올 것 같으니 집으로 들어가라고 한다.

소녀

소녀

소나기를 만나다.
갑자기 바람이 불더니 주위가 보랏빛으로 변하고 굵은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한다. 다 기울어져 가는 원두막으로 비를 피하지만 소녀는 입술이 파랗게 질리고 어깨를 떨며 추워한다. 소년은 소녀를 위해 자신의 겹저고리를 벗어주고 수숫단을 날라다 덧세워준다.

소년과 소녀는 같이 수숫단속에 앉아 비가 그치기만을 기다린다. 비가 그친 뒤, 도랑으로 와 보니 물이 불어나 있어 소년은 소녀를 업어서 개울가를 건넌다.

소녀네가 이사를 하게 되어 곧 헤어져야 한다는 사실을 소년이 알게 되다.
그 뒤로 소녀의 모습은 보이지 않고 소년은 주머니 속의 조약돌만 만지작거리며 소녀를 기다린다. 어느 날 개울둑에 앉아 있는 소녀를 보고 그 동안 아팠다는 말을 전해 듣는다. 그리고 소녀는 소년에게 대추를 건네주며 이사를 가게 되었다는 말을 전한다. 소년은 그날 밤 소녀를 위해 호두를 따고 전해줄 생각만 한다.

소년은 소녀가 자기가 입던 옷을 그대로 입혀서 묻어달라는 유언을 남기고 죽은 것을 전해 듣는다.
개울물이 날로 여물어갈 때쯤 소년은 어른들이 소녀네가 내일 이사를 간다는 말을 듣는다. 밤에 누워 호두를 만지작거리며 소녀네가 이사하는 걸 가보나 어쩌나 하는 생각을 하다 잠이 들었는데 마을 갔다 돌아온 아버지의 말을 통해 소녀의 죽음을 전해 듣는다. 소녀가 죽기 전에 자기가 입던 옷을 꼭 그대로 입혀서 묻어달라고 했다는 말과 함께.

소나기 본문 이미지 1

2. 감상 나누기

소녀가 소년에게 던졌던 조약돌, 소년이 소녀에게 만들어 준 꽃묶음, 서로가 주고받은 순수한 마음은 소녀가 입은 채로 묻어 달라던 분홍 스웨터와 함께 아름다운 추억으로 간직될 겁니다. 소녀의 분홍 스웨터에 물든 소년의 흔적처럼, 짧지만 순수했던 첫사랑의 모습은 안타까운 여운을 남기면서 영원히 소년의 기억에 남겠지요.

‘소나기’는 소년과 소녀의 순수한 사랑을 아름답게 표현한 소설이에요. 소년과 소녀의 사랑이 초가을의 아름다운 자연과 함께 어우러지면서 한 편의 아름다운 시처럼 오래오래 감동을 안겨주네요.

서로에게 꾸밈없이 마음을 표현하고, 그 마음을 소중하게 간직할 줄 아는 것이야말로 우리가 꿈꾸는 사랑의 가치가 아닐까요? 여러분도 어느 날 불현듯 찾아오는 설레는 마음을 소중하게 대해 보세요. 가슴에 오래도록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을 ‘소나기’같은 첫사랑일지도 모르니까요.

3. 황순원 작가와의 만남

황순원은 1931년 《동광》지에 시 ‘나의 꿈’을 발표하면서 문단에 등단하였고, 20대 이후에는 소설 창작 활동을 활발히 했어요. 순수하고 아름다운 정서를 담은글, 인간다움을 지키고자 하는 인물들의 삶을 담은 글을 많이 썼어요. 주요 작품으로는 《별》, 《독 짓는 늙은이》, 《목넘이 마을의 개》, 《나무들 비탈에 서다》등이 있답니다.

4. 소설의 재탄생

황순원의 소설 ‘소나기’는 1953년에 처음 발표되었어요. 그 후 이 작품은 영화, 드라마, 뮤지컬 등으로 다시 만들어지고 있답니다. 1979년 개봉된 영화 ‘소나기’는 시골의 아름다운 풍경과 소년과 소녀의 풋풋한 사랑을 잘 표현한 작품이라는 평을 받았으며, 이영화를 관람한 당시 독일 문화원장의 추천으로 제29회 베를린 국제영화제에 출품 되었습니다.

1995년, 애니메이션으로 탄생한 ‘소나기’는 가수 ‘카라’의 한승연이 소녀 역할을 맡아 목소리 연기를 했답니다.

2009년, 뮤지컬로 공연된 ‘소나기’는 ‘소나기’를 표현하기 위해 공연 중에 실제로 3톤 가량의 물을 무대 위에 쏟았다고 해요. 2013년, 청소년 배우들이 공연한 마임극이 있는데 마임극이란 대사 없이 표정과 몸짓만으로 내용을 전달하는 연극이에요. 이 공연은 일본에서 열리는 ‘국제 아동 청소년 연극제’에 초청을 받았답니다.

황순원 문학촌인 ‘소나기 마을’ 황순원 문학촌은 소설 ‘소나기’를 중심으로 양평군에 ‘소나기 마을’로 만들어졌어요. 이곳에서는 소설 속 주요 장면으로 꾸며 놓은 정원을 거닐며 작품의 의미를 더 깊게 생각해 볼 수 있어요. 또 ‘소나기 광장’에는 매일 소나기가 내려, 소년과 소녀처럼 원두막이나 수숫단으로 비를 피하는 체험을 해 볼 수 있답니다.

잠깐 퀴즈

글을 읽고 아래 문제에 대해 생각해 봅시다.

1. 소년과 소녀가 처음 만난 곳은?
① 산 ② 개울가 ③ 호두나무 아래

2. 처음에 감정 표현에 좀 더 적극적이었던 사람은?
① 소년 ② 소녀

3. 소년과 소녀를 이어주는 매개체가 되는 소재는?
① 조약돌 ② 갈꽃

4. 소년과 소녀의 짧고 순수한 사랑을 상징하는 것은 OOO이다.

5. 소녀가 소년에게 건네는 '대추'의 의미는 소년에 대한 OO이라고 할 수 있다.

정답: 1. ②
2. ②
3. ①
4. 소나기
5. 사랑(감사, 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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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기 / 황순원

소나기 / 황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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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한국민족문화대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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