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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결핵음성판정이었는데 다시 양성으로 나왔어요
비공개 조회수 7,015 작성일2007.07.27

처음에   엑스레이 찍고 결핵으로 나와서 약을 6개월 동안 약을 먹었거든요

그때 가래 검사에서는 음성으로 전염성은 없다고 그랬는데

6개월 약 다 먹고 가래 검사 했는데 이제는 다 완치 되었다고  그랬습니다.

5개월  넘어서 혹시나 해서 다시 가래 검사를 했는데  가래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하네요  근데 보건소에서 처음 검사했을때는 음성이었는데

지금은 양성인게 이상하다면서 엑스레이에서도 결핵 증상이 안나온다면서

다시 재검사를 하자고 했는데요..

혹시 오진일 가능성도 있나요?  아니면 1차에서부터 잘못된 판정이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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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 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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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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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치료후의 음성판정과 5개월후의 양성판정 모두 오류가 없는 판정이었을 겁니다.

즉 오진은 아닙니다. 결핵의 치료와 재발여부는 흉부사진으로는 판정하지 않습니다.

오로지 결핵의 치료경과는 객담검사로 판정하게 됩니다.

 

1차 약제로 치료하던중에 객담검사에서 균이 음성으로 변하고

정해진 기간(6개월/9개월)을 충분히 치료한후 완치판정을 받고 치료를 중단했는데

시간이 지나서 다시 객담에서 결핵균이 검출되는 경우를 재발이라고 판정합니다.

 

병변 깊숙히 숨어서 거의 활동을 하지않고 휴면상태로 있는 결핵균이 있는데

이 균은 대사가 아주 느려서 결핵약제가 침투하지 못해서 다 죽지 않고 일부가

살아남게 됩니다. 이 균이 치료종결후 다시 증식하여 재발을 일으키게 됩니다.

흔히 결핵약을 6개월이상 투여하는 이유도 이런 균들을 죽이기 위함입니다.

의사에 따라  6개월 요법 보다는 9개월 요법을 선호하는 이유도 이런 재발의

위험성 때문입니다.

그러나 대개 이런 재발결핵균은 처음에 사용했던 1차약제에 감수성이 있으므로

투약의 변경없이 1차약을 그대로 투여하면 치료가 됩니다.

단 치료기간만 3개월 연장하여 투여하게 됩니다.

 

님의 경우가 바로 이런 결핵재발에 해당합니다.

그래서 결핵이 치료가 어렵고,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결핵으로 고생하는 이유입니다.

억울하시겠지만 현실을 받아들이시고 재치료를 시작하셔야 합니다.

초치료에서 6개월을 투여했으므로 3개월 연장된 9개월간을 투여하면 됩니다.

그 지겨운 약을 다시 9개월을 먹는다는게 끔찍하시겠지만

앞에도 잘하셨다면 이번에도 잘 해내실 겁니다.

힘내시구요. 꾸준히 약 잘 드시기 바랍니다.

 

**가능하면 호흡기내과 전문의가 계신 병원에서 치료를 받으시는게

     바람직합니다.

 

 

2007.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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