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은 보험금 찾기 대란…'내보험 찾아줌' 서버 다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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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은 보험금 찾기 대란…'내보험 찾아줌' 서버 다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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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금융 동향] 모든 금융계좌 조회하는 '내 계좌 한눈에'
▲ 22일 오전 8시45분 내보험 찾아줌 사이트 접속이 지연되고 있다.
▲ 22일 오전 8시45분 내보험 찾아줌 사이트 접속이 지연되고 있다.

[컨슈머타임스 김수정 기자] 숨은 보험금 조회 서비스 '내보험 찾아줌'이 접속자 폭주로 개시 직후 마비됐다.

금융감독원은 자신의 모든 금융계좌를 한눈에 조회하는 '내 계좌 한눈에' 사이트 1단계 운영을 시작했다.

금융소비자가 자신의 총체적상환능력비율(DSR)을 조회하는 시스템이 도입된다.

한국은행은 내년 북한 리스크 같은 돌발변수가 없는 한 우리 경제가 잠재성장률 수준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 숨은보험금 7조4000억원 찾자…내보험 찾아줌 접속 폭주 시스템 마비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은 생명보험협회∙손해보험협회와 함께 지난 18일 숨은 보험금 통합조회시스템 내보험 찾아줌을 개시하고 숨은 중도∙만기∙휴면 보험금 7조4000억원의 주인 찾기에 돌입했다. 그러나 내보험 찾아줌 홈페이지는 접속자 폭주로 하루만에 시스템이 마비됐다.

내보험 찾아줌 조회시스템에 접속하면 자신이 가입한 보험이 어떤 게 있는지, 해당 보험 계약에서 숨은 보험금이 어디에 얼마나 있는지 등을 한 번에 조회할 수 있다. 자신의 이름과 주민등록번호, 휴대전화번호를 입력하고 휴대전화로 본인 인증을 거치면 365일∙24시간 가능하다.

숨은 보험금이 발견되면 해당 보험사에 보험금 지급을 청구하면 된다. 숨은 보험금은 청구일로부터 3일 안에 지급된다. 지난 10월 말 기준으로 중도 보험금은 5조원, 만기 보험금은 1조3000억원, 휴면 보험금은 1조1000억원이다.

◆금융권 계좌∙잔액 원스톱 조회 '내 계좌 한눈에' 개시

금감원이 지난 18일 모든 금융계좌를 한눈에 조회하는 내 계좌 한눈에 홈페이지 1단계 운영에 들어갔다. 1단계 서비스 조회 대상 정보는 은행∙보험∙상호금융조합∙대출∙신용카드의 상품명, 개설 날짜, 잔액, 계좌번호 등이다.

은행∙상호금융의 수시입출금계좌, 정기예∙적금계좌, 펀드계좌, 신탁계좌, 외화계좌,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등도 조회 가능하다. 대부업체를 제외한 모든 제도권 대출의 대출기관, 종류, 금액과 신용카드 정보도 한 눈에 파악된다. 잔액이 50만원 이하인 1년 이상 미사용 은행 계좌는 조회 즉시 이체∙해지할 수 있다.

내 계좌 한눈에 사이트는 금감원 금융소비자정보포털 '파인'을 통해서도 연중 언제나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 사이 이용할 수 있다. 내년 2월부턴 모바일 서비스가 추가된다. 조회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공인인증서와 휴대전화로 2단계 본인 인증을 거쳐야 한다.

◆ '대출한도 산출 핵심' DSR 조회 시스템 도입

금융소비자 권익 제고 자문위원회는 지난 19일 DSR 조회 시스템 도입 내용을 담은 '소비자 권익 강화 방안'을 최흥식 금융감독원장에 권고했다. 최 원장은 이를 전격 수용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소비자가 대출을 신청하기 전 자신의 대출 금액, 만기, 연간 원리금 상환액을 조회하는 시스템이 내년 상반기 중 신용정보원에 구축될 전망이다. 이를 토대로 주택담보대출과 신용대출 등 모든 대출의 연간 원리금 상환액을 소득으로 나눈 값인 DSR이 산출된다.

지난 10월 발표된 '가계부채 종합대책'에 따라 내년부터 금융회사의 대출 심사에서 DSR이 핵심 지표로 활용된다. DSR이 높을수록 대출이 어려워진다.

◆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내년 돌발변수 없으면 잠재성장률 유지될 것"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지난 21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관에서 경제전문가들을 초청해 경제동향 간담회를 주재하고 "내년 북한 리스크 같은 돌발변수가 생기지 않으면 우리 경제는 잠재성장률 수준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물가도 목표인 2%에 근접해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연초 대통령 탄핵사태, 북한 리스크 증대, 보호무역주의 심화 등과 같은 불확실성으로 우리 경제 우려가 컸지만 이런 어려움 속에서 3%대 성장률을 거뒀다"고 평가하면서 내년에도 잠재성장률 수준의 성장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 총재는 다만 "최근 예에서 보듯이 글로벌 시장에서 보호무역 움직임이 더욱 구체화될 것으로 보이는 데다 주요국 통화정책 정상화 관련 리스크가 잠재해 있다"며 "가계부채, 청년실업, 저출산 등 우리 경제 구조적 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을 더 미룰 수 없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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