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태구, 데이트 폭력 주장한 옛 연인에 1억 손배소 제기

기사승인 2018-08-01 14: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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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태구, 데이트 폭력 주장한 옛 연인에 1억 손배소 제기

가수 강태구가 데이트 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한 과거 연인 A씨를 상대로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1일 강태구의 법률대리인인 법률사무소 아트로는 “강태구가 지난달 A씨를 상대로 서울 중앙지방법원에 1억 원 상당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아트로 측은 “강태구는 지난 3월 전 여자친구인 뮤지션 A씨가 SNS에 데이트 폭력을 당했다는 허위사실을 게재해 심각한 피해를 봤다”고 소송을 제기한 이유를 전했다. 

강태구는 소장에서 “A씨에게 단 한 차례도 음란 영상 시청을 강요하거나 위력을 행사한 사실이 없으며 헤어진 이후 일방적으로 성관계를 강요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더불어 “A씨에게 강요는 물론 그 어떤 폭언도 결코 한 적이 없다”며 “허위사실에 기인한 악의적인 폭로로 인해 생계 활동이 어려울 정도로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고 덧붙였다.

강태구는 A씨와 연인이던 시기에 주고받은 메시지와 주변인들의 진술을 증거로 제출했다.

앞서 A씨는 지난 3월 자신의 SNS에 2016년까지 3년 반가량 교제한 강태구로부터 데이트 폭력을 당해 고통받았다고 폭로했다. 강태구가 자신에게 음란 영상 시청 등을 강요했으며 연인 관계가 끝난 후에도 지속적으로 성관계를 요구했다는 것.

당시 강태구는 A씨의 글이 올라온 직후 데이트 폭력 사실을 부인했지만, 비난이 거세지자 사과문을 게재하고 음악 활동을 잠정 중단했다.

강태구는 “글에서 나타난 A씨의 불안한 심리 상태를 고려해 억울함을 참으면 상처 주지 않는 방법으로 해결될 수 있으리라 믿었다”며 “하지만 이후 악플러들의 인신공격과 SNS에서 살해 협박을 받는 것은 흔한 일이 되었고 허위사실에 기반한 기사가 꾸준히 생성됐다. 일방적인 주장으로 인해 삶과 꿈이 산산조각 났다. 더 늦기 전에 거짓을 바로 잡고 내 삶을 되찾고자 한다”고 법률대리인을 통해 전했다. 

인세현 기자 inout@kukinews.com / 사진=강태구 ‘그랑블루’ 뮤직비디오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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