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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서울에 위치한 연구중심의 국립대학법인 종합대학교.

서울대학교

약어	SNU
개교시기	1946년 10월
유형	국립대학법인 종합대학
교훈	Veritas lux mea(The truth is my light: 진리는 나의 빛)
교목	느티나무
학생수	34,006명(2013년)
전임교원수	2,178명(2013년)
소재지	서울시 관악구 관악로 1

1895년 4월 19일 고종의 칙령에 의해 최초의 근대 법학 교육기관으로 세워진 '법관양성소'에서 출발했다. 그 해 5월 6일 입학시험을 통해 학생을 선발하고 다음해 이준 열사를 포함한 47명이 졸업장을 받았다. 법관양성소는 현 법학전문대학원의 전신으로, 법학교(1909)-경성전수학교(1911)-경성법학전문학교(1922)-국립서울대학교 법과대학(1946)을 거쳐 서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2007)으로 이어졌다.

1895년 소학교 교사 양성기관으로 사범대학의 전신인 '한성사범학교'가 설립되었다. 1899년 고종은 의학교관제를 반포하고 전문 의료인을 양성하였다. 의학교는 이후 대한의원 교육부-경성의학전문학교-국립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을 거쳐 서울대학 의과대학 및 의학전문대학원으로 계승되었다. 대한의원은 1901년 최초로 교육부 산하에 산파 및 간호부양성과를 신설했는데 이는 서울대학교 간호대학의 시작이었다.

1904년에는 농업과 상업을 가르치는 농상공학교가 개교하였고, 농상공학교는 분화와 재편을 거듭하면서 국립서울대학교 농과대학에서 서울대학교 농업생명과학대학으로 이어졌다.1945년 11월 100명의 유지인사들로 구성된 ‘조선교육심의회’가 일제가 세운 경성제국대학 건물을 활용하여 국립대학을 설립할 것을 제안하였고, 해방 후인 1946년 ‘국립 서울대학교 설립에 관한 법령’이 공포되었다. 이 법령에 따라 1946년 10월 9개 단과대학(문리과대학, 공과대학, 농과대학, 법과대학, 사범대학, 상과대학, 의과대학, 예술대학, 치과대학)과 1개 대학원으로 구성된 국립서울대학교가 개교하였다.

그러나 이때 '국립서울대학교' 설립에 반대하는 '국대안(國大案) 반대운동'이 일어나 1947년 2월 전국으로까지 확산되었다. 1948년 8월 15일 대한민국 정부가 수립되자 새출발의 의미로 학교의 공식 명칭을 ‘국립서울대학교’에서 ‘서울대학교’로 바꾸었다. 1950년 6·25전쟁이 발발하자 부산으로 피난한 후 피난 온 다른 모든 사립대학들과 함께 1951년 2월부터 1952년 5월까지 ‘전시연합대학’을 편성하였다.

1952년 6월 ‘전시연합대학’이 해체되자 서울대학교는 부산에 본교를 설치하였다. 피란 기간에도 단과대학의 분화 증설이 추진되었는데, 1950년 9월 약학대학을 설립하였고, 1953년 4월에는 예술대학을 미술대학과 음악대학으로 분화시켰으며, 농과대학 수의학부를 수의과대학으로 승격시켰다. 이후 사법대학원(1962), 교육대학원(1963), 신문대학원(1967), 환경대학원(1973)이 설립되었다. 1975년 의약계를 중심으로 한 연건캠퍼스, 농학계를 중심으로 한 수원캠퍼스, 그 외 모든 단과대학들과 대학원을 중심으로 한 관악캠퍼스로 대학을 분리함으로써 ‘종합화’를 완성하였다. 2003년 농대가 서울 관악캠퍼스로 이전하면서 연건캠퍼스와 관악캠퍼스로 이분화되었다.

2011년 12월 서울대를 국가로부터 독립된 법인형 조직으로 전환해 인사와 조직, 재정 등의 측면에서 자율성을 높이기 위한 '서울대 법인화법'이 시행됨에 따라 국립대학법인 서울대학교로 새로 출범했다. 2014년 기준 서울대학은 인문대학(15개 학과), 사회과학대학(9개), 자연과학대학(8개), 간호대학(1개), 경영대학(1개), 공과대학(11개), 농업생명과학대학(7개), 미술대학(4개), 법과대학(1개), 사범대학(15개), 생활과학대학(3개), 수의과대학(1개), 약학대학(2개), 음악대학(4개), 의과대학(1개), 자유전공학부 등 16개 단과대학 84개 학과, 1개 일반대학원, 9개 전문대학원으로 구성되어 있다.

석사과정은 5개 계열 70개 학과(부) 28협동과정이, 박사과정으로는 5개 계열 72개 학과(부) 29협동과정이 개설돼 운영되고 있다. 전문대학원으로는 보건, 행정, 환경, 국제, 치의학, 경영전문, 의학, 법학전문, 융합과학기술대학원 등이 있다. 1895년 법관양성소로 출발한 법과대학은 100여 년의 역사 동안 한국사회에서 중추적 역할을 담당한 인물을 많이 배출하였다. 졸업생은 법조계뿐만 아니라 정계, 재계 등에서 주도적 역할을 하였으며, 법의 지배와 민주주의 확대에 기여하였다.

수의과대학은 1908년 수원농림학교 수의속성과로 출발하여 1954년에 부속동물병원을 개원하였다. 예과 2년, 본과 4년 과정으로 교육이 이루어지며 동물병원을 운영한다. 경영전문대학원은 MBA, 글로벌 MBA, 최고경영자과정으로 이루어져 있다. 글로벌 MBA는 모든 과정을 영어로 진행하여 글로벌 경영능력과 리더십을 갖춘 미래 경영자를 양성하는 과정이다. 전체 4학기로 구성되어 있으며, 총 49학점을 이수하는 체제로 방학 없이 운영된다.

대학 연구시설로 본부직할연구소인 통일평화연구원, 생명공학공동연구원, 금융경제연구원 등이 있으며 주관대학연구소 71개, 국가지원연구센터 64개가 운영되고 있다. 본부직할 부속시설로는 박물관, 규장각한국학연구원 등 18개 기관이 있고, 법인기관으로 서울대학교병원, 서울대학교치과병원, 서울대학교산학협력단, 서울대학교생활협동조합, (재)서울대학교발전기금, (사)서울대학교출판문화원을 운영한다.

서울대학교는 전 세계 50여 개 국가의 800여 개 기관과 교류협정을 맺고 있다. 2010년부터 시행에 들어간 2차 서울대 국제화사업은 세계대학랭킹 200위 권 내의 대학 중 교류협정 미체결 대학과의 교류협력 체결, 세계 유수의 대학들과 교환학생 협정 체결, 우수한 외국인 학생 유치, 세계적인 석학을 초빙하는 국제하계 강좌 개설, 해외 석학들의 본교교수 유치, 재학생 해외 인턴십 프로그램 운영 등이다.

대학 캠퍼스는 의약계를 중심으로 한 연건캠퍼스와 그 외 모든 단과대학들과 대학원을 중심으로 한 관악캠퍼스로 나뉜다. 그밖에 수원의 융합과학기술대학원 및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실험목장, 수목원, 학술림, 약초원 등이 멀티캠퍼스를 구성한다. 안철수연구소 창립자인 안철수(1962~), 가야금 연주자 황병기(1936~2018), 2008년 국제 푸치니상(The Puccini Award)을 수상한 세계적인 소프라노 조수미(1962~),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등이 이 대학 졸업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