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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개발과 기술수출 희소식 시장성과 계약규모 따져야

지용준 / 기사승인 : 2018-08-07 20: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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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 가치 라이센스아웃 통한 계약금 혹은 계약규모로 가늠 제약·바이오 산업에서 신약의 가치란 수천억원에서 수조원까지 이른다고 흔히들 말한다. 특히 하나의 신약개발을 위해 투자한 R&D금액은 상상을 초월한다. 이와함께 그 시간 또한 수년에서 10년이 걸리는 일이 태반이다.

이에 따라 어떤 기술을 갖고 있고 그 시장에서의 가치의 판단이 중요해지는 덕목이다. 신약을 개발했으나 시장에서 각광받지 못해 자진 품목취하하는 경우도 있어 이 신약이 어떤 시장에서 어떤 가치를 갖고있는지 확인해야한다.

또한 개발하고 있는 신약에 대한 가치를 라이센스아웃을 통한 계약금 혹은 계약규모로 가늠할 수 있다.

지난해부터 현재까지 라이센스 아웃이라는 기술 수출이 끊임없이 이어져왔다. 가장 최근에는 유한양행이 미국 스파인바이오파마와 퇴행성디스크질환 치료제 'YH14618'의 기술이전 꼐약을 체결했다. 그 계약규모는 총 2억 1815만 달러로 계약금은 65만 달러에 달한다.

국내 원화로 가치를 환산했을 시 단순 계약금은 7억원이다. 총 계약규모가 2300억원에 달하지만 계약금은 단 0.3%에 불과하다.

한미약품의 올리타는 국산신약이지만 개발이 중단됐다. 올리타정은 암세포 성장에 관여하는 신호전달 물질인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EGFR) 돌연변이만을 골라 억제하는 폐암 표적항암제다.

앞서 올리타는 2015년 국내에서 로또로 불리우는 기술수출을 성공했다. 한미약품은 베링거인겔하임과의 기술 이전 계약을 체결했고 그 규모는 7억 3000만 달러에 달했다. 하지만 2016년 베링거인겔하임이 올리타의 개발을 포기하며 올리타의 가치에 대한 의문부호가 생겼다.

이후 한미약품은 올리타를 조건부허가에 성공해 시장에 출시했다. 하지만 경쟁사 약물인 타그리소가 먼저 진출한 상황이였다. 올리타는 타그리소가 전 세계 40여개 국가에서 시판허가를 받아 본격저으로 환자에게 투약되고 있고, 국내에서는 지난해 말 건강보험 급여가 확정되면서 올리타의 가치는 하락했다.

또한 지난해 한올바이오파마가 로이반트 사이언스사에 자가면역질환 항체신약인 HL161에 대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규모는 5억250만불이며, 계약금은 3000만불에 달했다.

업계 관계자는 "신약개발과 라이센스 아웃 소식은 제약 업계에서는 항상 희소식이다"며 "하지만 그 계약 규모 및 신약의 가치 등은 항상 평가해야한다"고 조언했다.

 

메디컬투데이 지용준 (yjun89@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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