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우 미>는 세가지 설화를 모티브로 세네프 디지털 펀드(SeDif)의 지원으로 만들어진 단편 옴니버스 디지털영화라고 합니다.  2003년에 서울필름페스티벌에서 처음으로 선을 보였는데 그해 연말쯤 정식으로 극장 개봉을 추진했지만 아마도 뜻대로 되지 않은 듯 싶네요. 박해일씨는 첫번째 에피소드 <자장가>에서 모친을 살해하는 이상성격자로 출연한다는데.... 저도 아직 영화는 못보고 여기저기서 얘기만 들었거든요.  혹시나해서 인터넷 단편영화 싸이트 몇군데 둘러 봤는데 볼수 있는 곳을 찾지 못했네요.

쇼우 미 (단편) Show Me (2003)

코미디,공포,단편,판타지 / 한국

감독 : 임 필성(에피소드1),남 기웅(에피소드2),임 창재(에피소드3)

출연 : 박 해일(에피소드1), 윤 제문(에피소드1), 박 지오(에피소드1/2), 윤 진서(에피소드1), 기 주봉(에피소드2)

Episode 1:  자장가

실화를 바탕으로 한 도시 설화를 모티브로 제작된 작품. 20대 도시적 이미지를 보여줄 미소년 역은 최근 가장 주목 받은 배우 중에 하나인 박해일이 맡았다. 도시를 배외하는 미소년. 그리고 그가 지하철역 쓰레기통에 버린 검은 봉지의 비밀은...

Episode 2 : 준비된 악당은 속도가 다르다

들어는 봤는가? 벼락부자 설화 지도! 혹부리 영감을 모티브로 꾸며지는 두 번째 에피소드는 핑크빛 미래를 꿈꾸는 백수 건태의 산전수전을 그린 "벼락부자 설화 지도 구입기(記)"이다. 남기웅 감독의 장편 데뷔작인 <우렁각시>의 주연배우이자 최근 <거울속으로>, <와일드 카드>, <튜브> 등에서 묵직한 중견 배우의 관록을 보여주고 있는 기주봉씨와 문승욱 감독의 <나비>에 출연한 장현성씨가 주연을 맡았다.

Episode 3 : 멀고 가까운

선녀와 나무꾼을 모티브로 한 에로틱 판타지. 땅속에 숨겨진 보석을 찾아내는 신비로운 능력을 가진 아내와 한량 같은 남편, 둘 사이에 생긴 절름발이 벙어리 딸의 이야기. 뮤지컬 "아가씨와 건달들" "로미오와 줄리엣" 등으로 탄탄한 연기실력을 쌓은 박지오와 전수일 감독의 <파괴>에서 주연을 맡은 김영민이 주연을 맡았다.

* 탄탄한 연기력을 바탕으로 구성된 출연진 - 박해일, 기주봉, 장현성, 박지오 출연

흰 얼굴, 고운 손, 날카로운 눈빛 - 이런 도시적 이미지를 가진 <질투는 나의 힘>, <살인의 추억>의 박해일, 또 <아가씨와 건달들>, <한 여름 밤의 꿈> 등의 뮤지컬에서 기본기를 쌓고 영화<컷 런스 딥>에서 미나역을 맡았던 박지오, 중견의 탄탄한 연기력을 자랑하는 기주봉, 연극무대 출신으로 영화<나비>에서 출현한 바 있는 장현성이 각 에피소드에 주연을 맡아 연기한다. 연기력를 바탕으로 근래 활발한 활동을 보여주고 있는 연기파 배우와 신인을 넘어 유망주로 주목받고 있는 배우들의 디지털영화 속의 이미지를 만나볼 수 있는 기회.

Episode 1 감독 임필성 영화제작소 "청년"에서 활동 이후 단편 <소년기>, <베이비> 등 작가적 성향을 보여주는 작품으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두 작품은 부산단편영화제, 베니스국제영화제, 끌레르 몽 페랑 국제단편영화제, 시카고국제영화제 등 국내외에서 주목받았으며 <소년기>는 부산단편영화제 작품상을 수상한 바 있다. 현재, 장편 데뷔작 <남극일기>를 준비 중이다.

Episode 2 감독 남기웅 92년 곽재용 감독의 <비오는 날의 수채화 2>의 연출부로 영화제작에 참여한 남기웅 감독은 SF단편영화<강철>로 2000년 부산아시아단편영화제 비디오경쟁부문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면서 데뷔했다. <대학로에서 매춘하다가 코막살해 당한 여고생 아직 대학로에 있다>로 센세이션을 불러오기도 하였다. 2002년에 장편영화<우렁각시>를 감독했다.

Episode 3 임창재 한국실험영화연구소 연구원으로 활동하며 실험영화 감독으로 명성을 쌓아온 임창재 감독은 단편<눈물>로 98년 부산국제영화제 와이드 앵글부문에서 선재상을 수상하면서 주목받기 시작했다. 이지상 감독의 <두 하나 섹스>의 촬영을 맡기도 했으며 <하얀방>으로 장편극영화에 데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