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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사다(Masada)는 황야를 배경으로 사해(死海, Dead Sea)를 굽어보는 바위투성이 구릉에 자리한 천혜의 요새이다. 장엄하고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하는 이 유적은 고대 이스라엘 왕국의 상징이었다. 73년 로마군의 공격에 맞선 유대 저항군은 이곳에서 마지막 결전을 벌이다 최후를 맞았다. 유대의 헤롯 왕(Herod, 기원전 37년〜기원후 4년 재위) 때 초기 로마 제국의 고전주의 양식으로 건설한 왕궁 터가 남아 있다. 왕궁을 둘러싼 병영과 요새, 공격 램프(ramp, 건축물로 진입하기 위해 만든 경사로)는 로마 제국의 공성 보루 가운데 오늘날까지 남아 있는 가장 완전한 유적이다. [탁월한 보편적 가치] 마사다는 사해를 굽어보는 아름다운 자연에 극적인 형태로 위치한 천혜의 요새로, 유대 왕 헤롯은 그 위에 로마의 고전주의 양식으로 호화로운 왕궁을 건설하였다. 유대가 로마의 속주가 된 뒤 마사다는 생존한 유대 저항군의 마지막 피난처였다. 이들은 로마군이 마지막 방어선을 뚫고 진격해...

  • 이스라엘과 영국의 공동 신청으로 2017년 세계기록유산 등재된 기록유산, “아이작 뉴턴 경의 과학 및 수학 기록물(The Scientific and Mathematical Papers of Sir Isaac Newton)”은 2015년 이미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된 “아이작 뉴턴 경의 기록물”에 추가 확장된 기록물이다. “아이작 뉴턴 경의 과학 및 수학 기록물”은 지구 현상에 관한 과학 및 지적 연구를 기록한 가장 중요한 자료 중 하나이며, 동시에 자연 연구에 있어서 관찰과 실험적 접근법을 중시하기 시작한 17세기의 ‘새로운 과학’이 발전하는 핵심적인 순간을 기록하고 있다. “아이작 뉴턴 경의 과학 및 수학 기록물”에는 뉴턴 경이 만유인력이나, 미분적분학, 광학 등에 대한 생각을 어떻게 발전시켜나갔는지 그 과정을 담고 있다. 이 기록물에는 뉴턴의 발견이 전적으로 고독한 천재의 영감을 통해서만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수고로운 실험과 계산, 과학자들과 주고받은 편지, 그리고 반복된

  • 『로스차일드 문집(Rothschild Miscellany)』은 르네상스 시대에 이탈리아 북부 지방에서 제작된 필사본으로 고유하고 호화로운 히브리어에 삽화가 들어 있는 코덱스(冊子本, codex)이다. 총 946페이지 중 대부분이 금박 잎, 은박 잎으로 장식되어 있고 귀금속 안료로 채색된 호화로운 삽화가 그려져 있다. 이 코덱스는 종교적인 내용에서부터 역사나 정치학, 시나 우화처럼 보다 보편적인 주제를 다루고 있으며, 여러 다양한 문학 장르에 속하는 총 37편의 산문을 싣고 있는 특별한 컬렉션이다. 현전하는 히브리어 필사본 중에서 이처럼 다양한 문학 작품에 이토록 정교한 삽화를 실어 한 권의 책으로 만든 사례는 찾아보기 힘들다. 『로스차일드 문집』 속 삽화는 성서적 내용에서부터 세속적 내용에 이르기 까지 지극히 다양한 장면들을 포착하고 있다는 점에서 다른 히브리어 필사본과는 비교할 수 없는 특징을 지녔다. 또한 문장이나 장인정신과 상상력 등의 측면에서도 『로스차일드...

  • 텔-아비브는 영국의 팔레스타인 위임 통치기간인 1909년에 건설되어 대도시로 발전하였다. ‘화이트시티’는, 1930년 초부터 1950년대까지 패트릭 게디스(Sir Patrick Geddes)의 도시계획을 기반으로 현대적이고 기능적인 도시로 건설되었다. 유럽에서 전문 교육을 받고 이스라엘로 이민 온 건축가들이 화이트시티의 건물을 설계했다. 그들은 새로운 문화적 배경 속에서 모더니즘 운동의 영향을 받은 뛰어난 건축적 조화를 창조해 냈다. [탁월한 보편적 가치] 텔-아비브는 1909년에 지중해의 동부 해안가 언덕 위에 세워진 도시로, 성벽으로 에워싸인 항구 도시 야파(Yāfa)의 바로 북쪽에 있다. 텔-아비브는 영국이 팔레스타인을 통치하던 시기(1917~1948)에 번화한 도심으로 개발되어, 이스라엘 경제 및 수도권의 최고 핵심지역이 되었다. 이 유산은 중앙의 화이트시티, 레브 하이르(Lev Hayir) 및 로스차일드 거리, 그리고 비알리크(Bialik) 지역 등 세 지역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이들...

  • 도브 노이(Dov Noy, 1920~2013) 교수가 설립하여 이름 지은 ‘이스라엘 민담 기록보관소(Israel Folktale Archives, IFA)’에는 21,000가지가 넘는 민간 설화를 모은 고유하고 풍성한 컬렉션이 소장되어 있다. 이 기록물은 유대인의 구술 전통과 이스라엘의 민담을 바탕으로 1956년부터 1999년 동안 다양한 민족 집단의 이야기꾼들로부터 수집한 자료이다. 이 컬렉션은 에티오피아와 소련(USSR)에서 여러 번의 대규모 이민들이 유입된 뒤에 완성되었다. 수집이 완료된 뒤에는 이야기를 검색할 수 있도록 타이핑과 스캐닝, 색인 등의 디지털 자료화 작업을 했고, 이 컬렉션이 세계인의 자산이 될 수 있도록 기록보관소 홈페이지를 제작하여 전 세계 연구자들과 비평가들이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 ‘이스라엘 민담 기록보관소’의 민담 컬렉션은 수 천 명에 달하는 이야기꾼들과 기록자들이 기여하여 완성한 것으로 이들은 모두 재능 기부의 차원에서 자신의 시간을 들여

  • 아크레(Acre)는 페니키아 시대부터 계속 사람이 살아온, 역사적인 성곽 항구 도시이다. 18세기~19세기 오스만 제국 때 세운 요새 도시로 성채, 모스크, 대상들을 위한 숙소(Khan El Umdan), 목욕탕 등 전형적으로 도시의 요소를 갖춘 점이 특징적이다. 1104년~1291년 십자군이 점령했던 마을의 터는 오늘날의 거리보다 위쪽과 아래쪽에 모두 거의 옛 모습 그대로 남아 있으며, 중세 십자군 전쟁 당시 예루살렘 왕국의 수도 배치와 구조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예이다. [탁월한 보편적 가치] 페니키아 시대부터 계속 사람이 살았던 아크레 성지는 십자군 시대에서 중요한 의미가 있다. 천혜의 만으로 둘러싸인 반도에 위치한 아크레는 1104년~1291년 예루살렘의 십자군 왕국의 수도로, 그 뒤에는 십자군 성지의 주요 항구로 발달하여 국제적으로 중요성을 인정받았다. 전략적 요충지에 위치한 아크레 항구 도시는 국제 무역의 중심지가 되었으며 주위의 성벽과 바다로 이루어진 물리적 경계로 밀집한...

  • 홀로코스트(Holocaust)로 인하여 6백만 명의 유태인들이 살해되었고, 이 때 희생된 사람들은 이름도 없이 숫자로 불렸다. 대부분의 희생자에게는 묘소도 비석도 없다. ‘증언의 페이지 컬렉션(Pages of Testimony Collection)’은 홀로코스트 희생자들을 기리기 위한 거대한 규모의 공동 추모 기록으로 희생자들에게 그들의 본래 이름과 얼굴을 되돌려주고자 한 노력을 보여주고 있다. 방대한 규모는 말할 것도 없지만 모든 희생자들의 이름과 정체성을 망각으로부터 지켜내고자 하는 의도라는 관점에서 ‘증언의 페이지 컬렉션’은 인류 역사상 전례가 없는 시도이다. 개인들이 저마다 자필로 서명한 증언으로 구성된 ‘증언의 페이지 컬렉션’은 전 세계에서 고유하다. 더구나 르완다나 캄보디아와 같은 대량학살의 희생자들을 기억하기 위해 이 컬렉션을 모델로 삼고자 하는 사례도 있어 상당히 중요한 유산이다. ‘증언의 페이지’는 희생자들의 이름을 기억하기 위해 야드...

  • 이 고대 유적지는 이스라엘의 고대 도시 마레샤(Maresha)와 벧구브린(Bet Guvrin, 베이트구부린(Beit Guvrin))의 지하에 조성된 것으로서, 유대 지방 저지대의 두텁고 부드러운 균질의 석회암 지반에 용도별로 배치된 총 3,500여 개의 지하 동굴 방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 유적은 메소포타미아와 이집트로 향하는 무역로의 교차점에 위치해 있다. 유적의 두 도시 가운데 먼저 건설된 마레샤가 세워진 기원전 8세기부터 십자군 전쟁 당시까지 2,000년 동안 이 지역에는 다양한 문화와 발전상이 수놓아졌고 이에 대한 증거를 보여주고 있다. 본래 채석장이었던 이 동굴들은 물 저장고, 기름을 짜는 착유장, 목욕탕, 비둘기 사육장, 마구간, 종교 의식의 장소, 은신처, 그리고 도시 외곽의 묘역 등으로 이용되었다. 일부 규모가 큰 동굴 방은 궁륭형의 아치와 지지대 역할을 하는 기둥이 있는 것이 특징이다. [탁월한 보편적 가치] 유대 저지대의 특징인 두터운 균질의 석회암 지반 덕분에 사람들은 수많은...

  • ‘텔(Tel, 선사시대 정착지 토루)’은 동부 지중해 지역, 특히 레바논과 시리아, 이스라엘, 동부 터키에 분포한 편평한 지대에서 특징적으로 나타난다. 이스라엘에 있는 200개 이상의 텔 가운데 메기도(Megiddo)·하조르(Hazor)·베르셰바(Beer Sheba)는 성서 관련 도시의 대규모 유적이 남아 있는 대표적인 텔이다. 이 세 곳의 텔은 밀집한 도시 공동체에 꼭 필요한 지하 집수 시설을 갖추었는데, 이는 레반트(Levant, 동부 지중해상의 섬과 연안 제국) 지역의 철기 시대 유적 가운데 가장 훌륭한 것으로 꼽힌다. 천 년에 걸쳐 보존된 집수 시설의 흔적은 이 문명에서 중앙 집권. [탁월한 보편적 가치] ‘텔’로 알려진 역사적 정주지는 동부 지중해 지역, 특히 레바논과 시리아, 이스라엘, 동부 튀르키예에 분포한 편평한 지대에서 특징적으로 나타난다. 이스라엘에 있는 200개 이상의 텔 가운데 메기도와 하솔, 베르셰바는 성서와 관련된 대규모 도시 유적이 남아 있는 대표적인 텔이며, 성서에...

  • 하이파(Haifa)와 갈릴리(Galilee) 서부 지역의 바하이교 성지(Bahá’i Holy Place)는 심오한 종교적 의미와 바하이교의 강력한 성지 순례 전통을 보여주는 곳이다. 이 유산은 바하이교 창시자들과 관련된 최고의 성지 두 곳을 포함하는데, 아크레(Acre)의 바하울라(Bahá’u’lláh) 사원과 하이파의 바브(Báb) 사원, 그리고 주변의 정원과 관련 건물 및 기념물이다. 이 두 사원은 하이파와 갈릴리 서부 7개 지역에 산재한 바하이교 순례지의 건물·기념물·유적의 일부이다. [탁월한 보편적 가치] 하이파와 갈릴리 서부 지역의 바하이교 성지는 바하이교가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성지인 바하울라 사원과 바브 사원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를 드러낸다. 이들 바하이교 사원은 지난 세기에 한층 성장하였으며, 전 세계 신도들이 찾아오는 성지로서 강력한 순례의 전통을 분명하게 보여준다. 바하이교의 두 창시자와 관련한 성스러운 유적으로서 이 종교의 추종자들에게는 심오한 의미와 가치를...

  • 할루자(Haluza)·맘시트(Mamshit)·아브다트(Avdat)·쉬브타(Shivta)는 나바테아인(Nabatean)이 거주하던 네게브(Negev)의 사막 도시로, 마을과 성채, 농업 경관 등과 함께 지중해 연안까지 연결된 향신료 교역로를 따라 펼쳐져 있다. 나바테아인은 기원전 3세기부터 서기 2세기까지 아라비아 남부에서 지중해 연안으로 유향(乳香, frankincense)·몰약(沒藥, myrrh)을 교역하여 큰 이득을 얻고 번영을 누렸다. 정교한 관개 시설과 도시 건축물, 성채, 대상들의 숙소 흔적은 거친 사막 환경에서 교역·농사를 지으며 정착한 인간 생활이 있었음을 증명하고 있다. [탁월한 보편적 가치] 향료 교역로는 유향과 몰약의 수송을 용이하게 하기 위한 교역망으로, 아라비아 반도의 예멘과 오만에서부터 지중해까지 2,000㎞ 넘게 펼쳐져 있다. 나바테아인이 거주하던 할루자, 맘시트, 아브다트, 쉬브타는 바로 그 교역망에 있던 도시로, 이들 도시의 성채와 농업 경관은 향료 교역로의 일부인...

  • 카르멜(Carmel) 산맥 서쪽 사면의 유산 지역에 있는 타분(Tabun), 자말(Jamal), 엘 와드(el-Wad), 스컬(Skhul) 동굴 유적이다. 54ha의 면적에 50만 년에 걸쳐 이루어진 매장 유적과, 고대의 석조 건축물, 수렵·채집 생활에서 농경과 축산으로 변천된 인류 진화의 흔적을 담고 있는 문화적 축적물이 있다. 네안데르탈인과 해부학적으로 초기 현생 인류가 중기 구석기 시대인 무스티에 문화(Mousterian, 유럽 중심으로 광범위하게 분포한 구석기 시대 중기의 대표적 문화)의 틀 안에서 공존하였음을 입증하는 유적이다. 그런 이유로 이 유적은 일반적으로는 인류 진화, 특별하게는 레반트(Levant)의 선사시대의 연대 층위학의 기초에 대한 중요한 유적이다. 90년간의 고고학 연구로 비할 데 없이 긴 연속적인 문화를 밝혀냈으며, 서남아시아의 고대 인류의 생활상을 보여 주었다. [탁월한 보편적 가치] 카르멜 산의 4개의 동굴인 타분·자말·엘 와드·스컬 동굴과 계단식 비탈은 나할 메아롯(Nahal...

  • ‘알레포 코덱스(Aleppo Codex, 알레포 사본)’ 또는 간단하게 ‘왕관(Keter, 케테르(קתר))’이라고 불리는 원전인 이 필사본은 완벽에 가까울 정도로 보존이 잘된 최고(最古)의 히브리어 성경(구약)이다. 이 책은 옛날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다수의 학자들로부터 가장 정확하고 권위 있는 히브리어 성경으로 인정받고 있다. 동시에 성경의 본문 구절, 캔틸레이션(cantillation, 유대교에서 히브리어 성경 본문을 낭창할 때의 운율) 및 발성(發聲)에 대한 원천 문헌으로 여겨진다.

  • [탁월한 보편적 가치] 이스르엘 계곡(Vale of Jezre’el)과 맞닿은 구릉의 석회암 비탈면을 깎아 만든 일련의 인공 카타콤(catacomb, 지하묘지)은 서기 2세기부터 베이트 셰아림(Bet She’arim)의 공동묘지(necropolis, 고대 도시의 대규모 공동묘지)로 조성되었다. 베이트 셰아림은 로마인들의 지배에 맞선 유대인들의 두 번째 봉기가 실패한 이후, 예루살렘 외곽에 만들어진 유대인들의 주 묘지가 되었다. 이 카타콤은 여러 예술 작품이 포함되어 있으며 그리스어, 아람어, 히브리어, 팔미라어로 작성된 명문(銘文)의 보고이기도 하다. 베이트 셰아림은 ‘미쉬나(Mishna, 유대교의 구전 율법)’를 문서로 엮고 서기 135년 이후 ‘유대인의 부활’을 이끈 것으로 알려진 유대인의 영적 · 정치적 지도자인 족장, 랍비 유다(Judah)와 관련이 있다. [완전성] 유산은 탁월한 보편적 가치를 전달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요소를 지니고 있으며, 그 중요성을 전달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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