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한국호텔교육원(KOHA) 호텔리어 진로상담부서입니다.

현재 호텔리어에 관심이 많으신지 1:1 질문을 주셨더라구요^^

연휴가 길어서 늦게 확인을 하였는데...인턴업체,전문학교에서 답변글을 남겨주셨네요ㅋㅋㅋ

그래도 1:1로 질문을 주신만큼 최대한 자세한 정보를 드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언더커버보스란 프로그램을 보셨군요..저도 봤답니다~!

최고 경영자가 직원으로 변장을하여 직원들의 고충과 개선할 점을 찾아내며 감동을 주는 프로그램이더라구요...그런데 그것을 보고 호텔리어를 선택하셨다면 조금 더 생각을 하셔야 할 것입니다.

호텔 CEO 최고경영자는 호텔경영학과만 나왔다고.. 또는 호텔에 들어갔다고 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호텔리어를 목표하는 어린분들에게 꿈을 깨라고 말씀 드리는 것이 아니라 현실을 이야기 드리고 싶습니다.

최고 경영자는 기업의 1인 밖에 될 수 없기 때문에 정말 어렵고 힘든 위치입니다. 평사원 호텔리어로 시작한다면 사무부서(B/O)에서는 이사급 임원진이 최고이며, 객실부서(F/O)나 식음부서(F&B)는 호텔 총지배인이 최고의 직급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지금부터는 호텔총지배인을 목표로 준비하신다면 충분히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노력한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겁니다^^ 호텔리어를 시작으로 지배인을 목표로 정하세요!

그럼 호텔의 부서가 무엇이 있는지 간단히 살펴보겠습니다.

호텔업무를 크게 나누면 사무부서(B/O),객실부서(F/O), 식음료부서(F&B) 조리부서(Cook)으로 나뉩니다.

조리부서는 요리를 만드는 곳이기에 호텔리어라 하지는 않구요.. B/O,F/O,F&B 이렇게 3개의 부서에서 하는 일이 무엇인지 알고 준비하면 되겠습니다.

사무부서(B/O)는 총무과,인사과,교육,재경,홍보,판촉,마케팅 업무로 나뉘어 지구요..

객실부서(F/O)는 프런트데스크,컨시어지,EFL,GRO 등...

식음부서(F&B)는 레스토랑,로비라운지,Bar,연회부 등으로 각 해당부서에서 하는 업무들은 상이합니다.

사무부서는 호텔을 경영하고 운영하는 쪽이고, 객실부서와 식음부서는 호텔을 찾는 고객을 직접 대하고

서비스하는 업무를 한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좀 더 자세한 호텔리어 부서 설명은 아래의 자료를 참고하시면 도움이 되실겁니다!

[자료 : 호텔리어 조직도 및 업무설명]

그럼 호텔리어가 되기 위해서는 꼭 호텔경영학과만 나와야 할까요?

결론은 아닙니다. 호텔에서 근무하고 계시는 분들의 전공만 보더라도 전공,비전공 큰차이를 보이고 있지 않습니다. 오히려 요즘엔 비전공자분들이 호텔취업이 더 많이 된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그리고 호텔경영학과에 대한 개인적인 소견을 말씀드리자면...

지금은 다소 누그러들었지만 2000년도 초, 호텔경영학과의 인기는 정말 대단했었습니다.

이는 호텔관광산업 자체가 성장했다는 의미일 수도 있지만 사실상 호텔경영학과의 인기에는 사회적인 붐이 기여하는 바가 컸습니다.

드라마 "호텔리어"가 2001년에 방송하면서 타 학과보다 호텔경영학과 입학점수가 상당히 높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당수 학생들은 호텔경영학과 진학을 선호하며 열광했습니다.

갑자기 호텔학과가 인기가 있으니깐 대학교에서는 신입생들을 급하게 모집하였습니다. 재데로 된 호텔실무 강의장 하나 없이 학과를 개설하면서 학생들의 불만족은 계속 나오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호텔리어에 대한 그 열정이 졸업 시까지 이어지지는 않았답니다. 고학년이 될수록 호텔취업을 희망하는 학생들은 자신이 부족한 것이 무엇인가를 알게 되었고, 결국 초심을 잃은 학생들이 눈에 띄게 시작한 것입니다.

그냥 호텔경영학과만 입학하면 호텔리어가 되겠지란 막연한 생각을 하는 분들이 너무 많았습니다.

호텔경영학은 호텔에 대한 공부만 하기 때문에 학문을 넓게 공부하기가 힘듭니다...

호텔경영학과 전공자 뿐만 아니라 관광학과와 어문계열(영문학과,일본어학과,중국어학과) 전공자 학생분들도 충분히 준비하셔서 입사하실 수 있습니다. 호텔과 전혀 관련없는 컴퓨터학과나 예,체능 전공자 학생들도 코하(KOHA)를 통하여 호텔취업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얼마 전 호텔취업을 한 지방대 컴퓨터 전공을 한 학생이 생각납니다.

대학교 수업을 들을 때마다 적성에 맞지 않는다고 판단되고, 평생 컴퓨터 앞에서 생활을 해야 한다는 것에 자신감이 없었다고 합니다. 앞으로 무엇을 할지 한참 고민 끝에 선택한 것이 서비스업이였습니다. 주말알바와 방학기간에 서비스아르바이트(영화관,백화점 등..)를 하면서 사람을 상대하는 일이 본인에게 적성이 맞았었다고 판단했습니다.

주변에서도 사무직보다 서비스업이 더 잘어울린다고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여러 서비스직업을 알아보다가 호텔이라는 멀티 서비스업을 찾게 되었습니다^^  처음에 상담을 받으러 강남교육센터를 오셨을 때는 정말 호텔에 아무것도 모르던 분이셨습니다. 호텔에 무슨 부서가 있는지..어떤 업무를 하는지 조차두요ㅋㅋㅋ

그런분께서 호텔교육을 받으면서 기본적인 호텔지식와 외국어 공부를 하게 되었구요.

모의면접 롤플레이 교육을 하면서 면접에 대한 자신감을 얻었습니다. 처음에는 호텔지식이 없으니깐 면접 질문을 하더라도 대답도 못하고 눈만 껌벅껌벅 했던 학생이 갑자기 전문 호텔용어를 사용하면서 준비된 답변을 술술 하는 것입니다!

호텔리어를 선택하려고 했다가 포기하는 많은 분들께서는 자신감이 없기 때문일 거라고 생각됩니다.

전문적인 지식이 없고, 호텔실무는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면접은 어떻게 봐야 하는지... 막연하기에 포기를 하는 것일 겁니다.

호텔리어는 서비스업에 관심 있고 호텔에 열정이 있는 분들이라면... 전공과 관계없이 누구나 지원이 가능합니다.

위의 내용을 읽으면서 학과란 호텔리어가 되기 위한 하나의 선택이기 전부는 아니라고 느끼셨을 겁니다.

질문자님께서 생각하시는 1차 호텔경영(전공)+일반경영(부전공) / 2차 일반경영(전공) + 호텔경영(부전공)의 차이는 별로 없고 의미가 없습니다.

차라리 호텔경영을 전공으로 했으면 어문계열(영문학과,일본어학과 등..)을 부전공으로 하시는 것이 호텔리어를 준비하는데 효율적이라고 판단됩니다. 아니면 어문계열 전공에 호텔관련학과 부전공으로 하셔도 괜찮구요! 전공,부전공을 경영으로 한다는 것은 큰 의미가 없을 듯 싶네요^^

그리고 질문중에 호텔리어가 되려면 취업률이 어떻게 되는지 질문을 주셨는데요..

호텔취업률은 공개채용이냐 수시채용이냐에 따라서 달라집니다. 공채는 대기업호텔(신라,롯데,워커힐 등...)에서 직원을 뽑는 방식으로 1년에 2회 정도 상반기,하반기 채용이 있습니다. 정말 지원자가 엄청납니다.

그만큼 경쟁력도 높기 때문에 준비하는 게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호텔에서는 수시채용으로 직원을 더 많이 뽑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체인호텔(리츠칼튼,힐튼,하얏트 등..)은 공채가 없고 직원이 결원되거나 부서확장 시 직원을 상시 채용하고 있으니깐요^^ 거의 대부분 호텔은 수시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다만 호텔채용에 정보가 없으면 지원조차 할 수 없으니깐...안타까운 부분이 있긴 하지요ㅠ.ㅠ 

정말... rlaalsrb53님께서 질문주신 학과선택 궁금증이나 호텔취업 경쟁률 이외에 더 많은 이야기를 드리고 싶습니다...호텔리어의 부서별 자격조건,연봉,복지혜텍 등...실질적인 정보들을 알고 계셔야 나중에 호텔리어에 올인을 하실 수 있으니깐요^^ 좀 더 구체적인 질문이 있으면 언제든 또 문의 주시구요!

못다한 호텔리어 정보는 아래의 자료를 통해서 확인해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화이팅 입니다. 감사합니다^^

[자료 : 호텔리어에 관한 7가지 궁금증 확인]

[자료 : 호텔리어가 되려면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