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를 들어 남자중에 3옥타브 도만 찍어도 고음을 아주 잘부르는 거라고 할 수 있죠? 

그런데 우리는 일상에서 감정적인 상황에 따라 3옥타브 이상의 소리를 낸다고 합니다. 무의식중에 말이죠. 즉 우리 모두 그 정도의 고음을 낼 발성기관을 이미 가지고 있다는 것이죠. 그걸 노래에 쓰는건 내가 필요할 때 의식적으로 그 소리를낼 수 있어야 하니 전혀 다른 문제겠지만요. 

아무튼 요건 그렇고 소향에 대해 말해보자면..

소향은 4옥타브를 넘나든다고 하지요. 4옥타브 라까지 가능하다고 합니다. 

보통 남자와 여자의 음역차이가 4음 정도 난다고 하는데. 예를 들어서 남자가 3옥 도를 내면 정말 고음을 잘내는 것이듯이 여자도 3옥 파정도 내면 정말 고음을 잘 내는 거라고 할 수 있겠죠. 그런데 소향은 거기서 7음을 더 낼 수 있다는 것이니 어마어마한 음역대를 소화하는 것이죠. 

소향의 넓은 음역대는 아주 명확한 장점일거 같지만 의외로 이로인해 소향이 비평을 받기도 합니다. 왜냐하면 넓은 음역대의 장점을 살리기 위해서, 또 대부분의 사람들이 고음에서 더 짜릿함을 느끼고 호응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당연히 소향에 맞게 노래를 편곡하다보면 고음노래가 되고요. 소향도 고음을 쭉쭉 지르겠죠. 아무래도 그러다보니 소향의 노래를 '너무 소리만 지른다' 고 폄하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왜냐하면 듣기좋고 매력적인 노래는 정말 여러가지의 요소가 합쳐져서 만들어지는건데 아무래도 소향 하면 일단 고음이 떠오를만큼 고음위주로 편곡을 하는 경우가 많거든요. 사실 이거는 나는 가수다 이후 노래 경연 프로그램이 흥한것도 하나의 이유가 됩니다. 왜냐하면 관객들 앞에서 노래로 경연을 하는 상황에서 당장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주기 위해서는 확실한 임팩트가 있어야 하고 그러려면 고음을 빵 터트리는게 좋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나는 가수다 불후의 명곡 요런 프로들 보면 항상 마지막에 빵하고 터트리는 식으로 편곡을 많이 합니다. 

아무튼 얘기가 샜는데.. 소향은 울나라에서 손꼽을만큼 노래 잘하는 가수 맞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