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영

이름박상영 (Park Sang-Young, 朴相泳)
국적대한민국
출생1995년 10월 16일, 경상남도 진주시
본관죽산 박씨
신체177cm, 73kg
종목펜싱
입단2012년
소속한국체육대학교
학력한국체육대학교 (재학)
별명미친펜서[1]

1 개요

대한민국 최초의 펜싱 에페 종목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할 수 있다'의 사나이

대한민국의 펜싱 선수. 1995년 10월 16일 출생. 경상남도 진주시 출신으로 진주 제일중과 경남체고를 나왔고 한국체대에 재학 중이다.

2 커리어

2.1 데뷔 ~ 2016년 초

청소년 대표팀에서 눈에 띄는 기량을 선보이며 차기 한국 펜싱을 이끌어 갈 기대주로 주목받았고, 2014년 세계 펜싱선수권을 통해 성인 무대 데뷔를 치렀다. 이후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남자 에페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거는 데 성공했다.[2] 이 즈음 박상영의 세계랭킹은 3위.

그러나 좋은 페이스를 유지하던 박상영에게 뜻하지 않은 비극이 찾아왔으니, 2015년 초 십자인대 파열이라는 중상을 입은 것. 결국 1년 내내 재활에 매진하다가 2016년이 되어서야 복귀할 수 있었다. 그래도 국가대표 선발전을 당당히 통과하며 리우행 비행기에 오르게 되었다.

2.2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할 수 있다.

하지만 3위까지 기록했던 박상영의 세계랭킹은 부상으로 쉬는 동안 21위로 밀려나있었고, 십자인대 부상에서 회복된 지 반 년 정도밖에 되지 않았던 터라, 같이 출전한 베테랑 정진선과 세계 랭킹 최상위권에 있던 박경두에 대한 기대가 더 컸던 상황이었다.

그런데 개인 에페 32강에서 러시아의 파벨 수코프를 15:11로 꺾은데 이어 16강에서 정진선을 이기고 올라온 세계 2위 이탈리아의 엔리코 가로조를 15:12로 이기는 파란을 연출했다. 이어 8강에서 스위스의 막스 하인저를 15:4로, 준결승에서 스위스의 벤자민 슈테펜을 15:9로 완파하며 결승까지 파죽지세로 올라갔다.

결승에서는 헝가리42세 베테랑 임레 게자[3]와 맞붙었다. 임레가 나이가 들었지만 헝가리 최고령 메달리스트답게 뛰어난 기량과 절륜한 수 읽기를 보여주며 리드를 잡았고, 박상영은 계속해서 따라가는 양상이 나왔다. 그래도 9:9 동점까지 만드는 데는 성공했으나, 이후 임레의 노련한 움직임으로 4점을 내리 내주며 9:13까지 밀린 채 2라운드가 끝났다. 이후 박상영은 한 점을 쫓아갔지만 임레의 절묘한 칼부림에 한 점을 실점하며 10:14, 패배 위기에 몰렸고, 모두가 이 경기가 박상영의 은메달로 끝난 줄 알았다.모두가 포기했다 졌잘싸모드[4]

그러나, 기존의 공격적 성향을 포기하고 수비적으로 플레이[5]한 박상영은 내리 4점을 따내 14:14 동점까지 이끌어내더니, 특유의 플래시 공격을 작렬시키며 역전승하는 기적을 만들어 냈다! 보는 사람들은 괄약근까지 떨렸다 카더라 덤으로 이 경기를 중계했던 KBS의 최병철[6] 해설이 역전승과 동시에 빡상형↗↗↗↗↗↗↗↗!!!!!!!! 괴성을 지르는(...) 영상도 덩달아 인기가 상승했다.

게다가 9 : 13으로 뒤쳐지는 상황, 2세트가 끝난 후 잠시 쉬어가는 시간에 관객이 "할 수 있다"라고 소리치자 박상영이 혼잣말로 "그래, 할 수 있다. 할 수 있어"라고 말하며 정신을 가다듬는 것이 카메라에 찍히며 크게 화제가 되었다. 하지만 본인은 관객이 외친 것을 듣지 못했던 듯. 그 뒤의 결과를 생각하면 그야말로 엄청난 정신력을 선보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영상 44초부터.

"그래, 할 수 있다. 할 수 있다. (후우) 할 수 있다."
이런 패러디 짤도 나왔다.

역대 올림픽 펜싱 에페 남성부문 최연소 금메달이라는 주장이 여러 기사들을 통해 나오고 있으나, 올림픽 공식 정보망에 따르면 제2회 올림픽16세에 금메달을 딴 라몬 폰스트에 이은 2위이다. # 116년 만의 최연소 금메달리스트라는 보도가 잘못 퍼진 것으로 추정. 어쨌거나 그래도 진짜 젊은 나이다 여담으로 상대였던 임레 게자는 헝가리 최고령 메달리스트 기록을 갈아치웠다고 한다.[7] 엄청난 자기 관리가 아닐 수 없는데, 그 덕에 박상영 못지 않게 네티즌들이 그에게도 좋은 평가를 해 주었다.[8]

남성부문 에페 단체전에서도 좋은모습을 보여줬다. 임레 게자가 이끄는 헝가리와 8강에서 맞붙어 다시 승부를 펼치게 됐는데 임레 게자에게 트라우마기억폭력을 선사하며 뒤지던 스코어를 역전시놓았다. 하지만 뒤에 나온 박경두가 임레 게자를 상대로 부진한 경기를 펼치며 벌려놓았던 스코어를 따라잡혔고 박상영 또한 다시 8번째 주자로 나서서는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해 아쉽게 단체전에선 탈락하고 말았다. 그래도 5-8위전과 5-6위전에서 연속으로 승리하며 유종의 미를 거두었다.

한편 헝가리는 준결승에서 프랑스를 상대로 패배했지만 동메달 결정전에서 승리하며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국가대표3
CF출연
그 뒤에 진라면 CF를 찍었는데 위에서 언급한 "할 수 있다"는 물론 코병철최병철도 같이 출연하며 네티즌들의 예상이 정말로 들어맞았다. 물론 최병철의 해설은 당연히 나오지 않았다

분야를 초월하여 미국 외교잡지 ‘디플러매틱 쿠리어’의 UN 담당 기자가 리우올림픽의 ‘보는 이를 사로잡고 매혹하는’ 사례도 박상영의 극적인 역전승과 ‘나는 할 수 있다’를 들기도 했다. #

3 수상 경력

  • 주요 국제대회 메달
올림픽
80px
금메달2016 리우개인
아시안 게임
금메달2014 인천단체전
아시아 펜싱 선수권
금메달2014 수원단체전
세계 펜싱 선수권 대회
은메달2014 러시아 카잔단체전
  • 2014 세계 펜싱 선수권 대회 남자 에페 단체전 준우승

4 트리비아

  1. 출처
  2. 이 금메달을 통해 박상영 선수는 병역특례를 받았지만 후술할 십자인대 파열 부상으로 인해 최종적으로는 면제를 받았을 가능성이 높다.
  3. 헝가리식 이름으로, 성이 앞에 오고 이름이 뒤에 온다. 따라서 성은 '임레'이다. 이름보다 성이 먼저오는 한국과 같은방식이다.
  4. 에페는 다른 종목과 달리 동시타를 동시 득점으로 인정하기 때문에 박상영이 조금만 방심해도 바로 은메달 확정이었다.
  5. 임레 게자가 경기를 매듭짓기 위해 평소보다 공격적으로 플레이한 것도 한 가지 이유였다.
  6. 2012년 런던 올림픽 남자 플뢰레 동메달리스트. 파격적인 언행과 변칙적인 공격법으로 '괴짜 검객'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었다. 닥돌하다 경기장 바깥으로 튕겨져 나가거나 상대 선수를 들이받기도 하고, 동메달전에서는 이탈리아 선수의 센서 오작동을 어필하기 위해 엉덩이에 칼을 찔러 보이던 그 선수가 맞다(...)
  7. 참고로 기존 기록 보유자는 다름아닌 임레 게자 자신.
  8. 경기가 끝난 후, 박상영을 축하해준 것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