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대 5인조 혼성그룹이죠. 대표곡으로는 난 멈추지 않는다 가 있습니다.

윤현숙..조진수..김현중..황현민...신성빈

여기에 좀더 자세한 설명이 있네요

http://imagesearch.naver.com/search.naver?where=idetail&query=zam&a=bli&r=3&u=http%3A%2F%2Fblog.naver.com%2Ftrajanus1126.do%3FRedirect%3DLog%26logNo%3D1710455

1990년대 초반 서태지와 아이들의 등장 이후 최고의 반사이익을 받은 그룹은 잼과 노이즈였다. 노이즈가 아직까지 미등을 반짝이며 서서히 명멸하고 있는 가운데, 잼은 조기탈락의 비운을 맛보았다. 하지만 두 팀의 음악적 차이나 영향력은 현재의 시점에서 아무런 차등이 없음을 보여주고 있다. 해체와 유지의 형태만 다를 뿐 이 둘은 전혀 음악적 영향력을 행사하거나 댄스 음악의 전성기를 빛낸 뮤지션으로도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다.

잼의 최대 히트곡 '난 멈추지 않는다'는 홍콩 가수 매염방의 표절곡으로 판명 받았지만, 높은 인기를 누렸으며 이들의 1집에서는 '요즘 친구들', '우리 모두 사랑하자', '18번 가의 비명' 등이 계속해서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이들은 서태지와 아이들이 음악 작업을 위해 들어간 사이 끊임없이 오락 프로그램에 등장해 인기를 탕진했으며 발빠른 음반 제작으로 재능을 방관했다.

1집으로 강력한 스포트라이트는 이후의 모든 활동을 암전으로 만들었다. 오락 프로그램은 이들을 계속 원했지만 아무런 히트곡도 반향도 일으키지 못했다. 이들은 끝내 버티지 못했고 5인조였던 팀을 조진수와 김현중의 2인조로 재편성하고, 홍일점 윤현숙은 이혜영과 듀엣을 결성하고 코코라는 이름으로 2장의 앨범을 발매한다.

계속해서 조진수와 김현중은 한 장의 앨범으로 활동을 마감하고 조진수는 솔로 앨범을 발표하지만 그의 인기는 더 이상 돌이킬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그는 이후 솔로 가수들을 지도하며 음악계에 관여했고 미용사로 새 출발을 했다. 그리고 영화나 TV에 간간이 출연했다.

한동안 잊혀졌던 조진수를 우리는 어느 재즈 공연장에서 발견하게 된다. 그는 1990년대 말 한국의 어느 곳에서 뛰어난 재즈 보컬리스트로 변해 있었다. 청소년들의 연예인에 대한 꿈을 취재한 한 TV 프로그램에 나와, 연예계에 대한 회의적인 반응으로 인터뷰에 응했던 그는 짧은 머리의 잼 시절을 잊어달라는 듯 긴 머리를 휘날리며 자신의 밴드 이노를 이끌고 여러 라이브 클럽에서 공연을 하며 자신의 이름을 알렸다.

잼이란 그룹은 비틀즈와 비교되었던 몽키스(Monkees)의 경우처럼 1990년대 초반 댄스뮤직의 폐해의 한 예로 자주 설명되고 있다. 이들이 조금만 자신의 음악적 역량에 충실했다면 그렇게 쉽게 무너지지는 않았을 것이다. 지금의 경우처럼 한 장만 내고 사라지는 그룹에 비하면 이들은 아주 많은 사랑을 받지 않았던가. 하지만 조진수 개인적인 평가는 놀라운 반전을 기록할 만하다. 가벼운 춤과 어설픈 랩으로 가득 찼던 잼을 탈피하고 괄목상대한 이 뮤지션의 미래는 그래서 더욱 기대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