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트코 현대카드 변경, 정태영 부회장의 의지 강했다…"순차적 전환"
코스트코 현대카드 변경, 정태영 부회장의 의지 강했다…"순차적 전환"
  • 승인 2018.08.21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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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트코 현대카드 변경/사진=뉴시스

코스트코 현대카드 변경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정태영 부회장이 직접 진두지휘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코스트코 매장에서는 현금 또는 삼성카드로만 결제가 가능했지만, 앞으로는 삼성카드 대신 현대카드를 이용해야 한다는 소식이 21일 전해졌다. 

 

코스트코는 한 국가에서 한 카드사와만 독점 계약하고 있다. 독점계약의 조건으로 가맹점 수수료율을 낮춰 상품의 가격경쟁력을 확보한다는 이유에서다. 

실제 현재 삼성카드와 맺은 수수료율은 0.7%로 1.5%선인 일반 대형마트보다 낮다. 

2000년 이후 18년째 이어지고 있는 코스트코와 삼성카드의 계약은 내년 5월까지 지속된다.

삼성카드의 코스트코 제휴카드는 30만장 이상 발급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현대카드는 유예기간을 충분히 준 뒤 순차적으로 전환하겠다는 입장이다.  

현대카드는 코스트코 유치를 위해 정태영 부회장 등이 직접 진두지휘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권 관계자는 “정 부회장의 의지가 워낙 강했고 회사 차원에서 전사적으로 힘을 기울였다”고 말했다.

코스트코와 현대카드는 계약기간과 수수료율 등을 조율한 뒤 조만간 최종계약서에 서명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코스트코와 삼성카드의 18년 독점 계약이 끝날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뉴스인사이드 임유나 기자/사진 =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