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을 수 있습니다. 아까운데 버리지 마시고.....

백태는 먹을 수있는 곰팡이입니다. 전에는 집에서 김치를 담그기 때문에 이 백태는 김치의 위걷이(우거지) 뿐만 아니라 동치미, 오이지등에도 심하게 번식하는데 그것은 해로운 균을 억제시키는 락트산 균류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독성이 아니라 발효시 발생하는 묵은지의 향에는 에스테르성 분이 있어서 풍미를 더해주는 것입니다.

방법은 ....

먼저 찬물로 헹궈서 양념을 씻어내고 다시 한번 더 더운물로 헹궈서 물기를 뺀 다음 기호대로 볶으면 됩니다.

즉, 비게가있는 돼지고기를 섞어서 볶거나,  마가린을 넣어도 좋고 그냥 콩기름을 넣어도 좋습니다.  중요한 요리의 핵심은 위걷이 김치가 푸~ㄱ 익도록 볶는 것입니다.

실제로 전에 가정에서는 겨우내 먹는 김치도 위걷이(김치를 덮고 있던 윗쪽의 부분)이는 하얗게 백태가 슬게 됩니다. 그래서 그 김치항아리의 김치를 다 먹고 남는 위걷이를 씻어서 볶아먹거나 된장찌개에 넣으면 오히려 생김치나 묵은지보다도 더 맛이 있습니다. 거기서는 발효된 위에 약간의 곰팡이 냄새는 식욕을 돋구는 효과가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청국장에 넣으면 천하일미입니다!

나의 경험.....어려서 할머니가 화로에 지글거리는된장 찌개에서 묵은 깍두기 쪽을 밥에 얹어주는 것을 아주 좋아했던 기억이 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