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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짜장면과 단무지의 관계
shzf**** 조회수 4,192 작성일2010.03.31

자장면을 사먹을때 단무지가 꼭 따라나오는데 그이유가 무엇인가요?  김치는 안되는건가요? 

무슨 유래가 있는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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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해랑
우주신
전통 예절, 의식 13위, 음식, 식재료 23위, 세시풍속, 명절 3위 분야에서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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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우선 말하자면 흔히 말하는 짜장면은 된소리로 발음한 것이고 아다시피 자장면이 표준어입니다.

그럼 자장면에 대한 자료를 올려볼께요.

 

자장면은 한자어로 작장면(醬麵)이라고 쓰고 '차오장멘'이라 읽습니다. 중국식 된장을 볶아 국수에 얹은 뜻입니다. 산동(山東)지방 음식으로 알려져 있지만 우리에게 익숙한 그 맛과는 현저히 틀립니다. 그리고, 실제 자장면은 중국 하류층들이 먹던 음식이었습니다.

1883년 인천항이 개항되면서 산동지방의 노동자들이 우리나라로 흘러 들어와 고국에서 처럼 볶은 춘장에 국수를 비벼 야식으로 즐겨 먹었습니다. 실제 중국인들은 짠맛의 춘장을 많이 넣지 않았기에 자장면 색깔은 거의 하얗다고 봐야 하죠. 그러던 중 인천에 차이나타운이 조성되면서 한국에 정착한 화교들은 이 음식에 야채와 고기를 넣어 한국인의 입맛에 맞는 자장면을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춘장에 캐러멜을 섞어 달면서 고소하고 60년대까지만 해도 자장면은 우리나라에서는 고급 음식이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시간이 흘러 가격과 맛이 변하면서 자장면은 서민들의 추억이 가득 담긴 음식으로 자리하게 된 것입니다.

자장면이 언제, 누구에 의해 처음 만들어 졌는지를 밝혀줄 만한 자료는 거의 없지만, 정식으로 자장면이란 이름으로 음식을 팔기 시작한 곳은 1905년 개업한 공화춘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지금은 당시 화려했던 옛건물의 자취만 남아있지만 일제 때부터 청요리로 크게 이름을 날렸던 고급 요릿집이었습니다.

이렇게 공화춘이 성업을 이루자 화교 유지들은 인근의 대불호텔을 사들여 북경요리를 전문으로 하는 "중화루"의 문을 열었습니다. 이곳에는 북경에서 건너온 周사부라고 불리던 일급 주방장이 있어 전통 북경요리를 맛보려고 서울을 비롯 각지의 미식가들이 자주 찾았다고 합니다.1차 세계대전에 따른 호황으로 청관 거리에 동흥루가 연이어 문을 열면서 인천은 청요리의 본산으로 자리잡았습니다.

향토자장면을 만들어 낸 자금성의 손덕준씨는 그의 할아버지가 중화루의 마지막 요리사였을 만큼 대를 이은 솜씨가 가히 국보급이라 할 수 있습니다.그가 만든 자장면이 톡특한 이유는 손수 만든 춘장에 있다. 그것을 1년간 숙성시킨 뒤 일반 시판용 춘장과 섞어서 그만의 춘장을 만드는데 느끼하지 않고 담백합니다. 또한 일반 자장소스는 재료를 거의 다지듯 토막내 면을 다 먹으면 소스가 남았지만 향토자장면은 채를 썰기 때문에 젓가락질이 쉬워 그릇이 깨끗합니다.

작장면(炸醬麵) = 자장면 ?

그 유래나 전래에 대해서는 아직 확실한 근거는 전해지지 않지만 대략적으로 구전으로 전해지는 자장면의 내력을 알아보겠습니다.

炸(작)은 '불에 튀기다' 라는 뜻이며 ,醬(장)은 된장 등의 발효식품류를 뜻하며 , 麵(면)은 밀가루 국수라는 뜻이 합해서 만들어진 이름으로 자장면을 지금의 한국식 한자 발음으로 읽으면 '작장면'입니다.

이 작장면은 한국식 발음과 중국식 발음을 혼합하여 불리워진 이름으로 자장면으로 불리워지고 있으며 이 발음을 현재의 중국식 발음으로 표기하자면 자장미엔 또는 짜장미엔정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작'의 중국어 발음은 혀를 입 안으로 깊이 말아 올리면서 한국어의 '자'를 발음하듯 합니다.듣는 사람에 따라 '자'로 들리기도 하고 '짜'로 들리기도 하죠.

작(炸)의 의미는 '(폭약이)터지다'또는 '(음식을)튀기다'라는 뜻이 있고 장(醬)은 작은 젓갈, 된장, 간장 등 발효 식품을 총칭합니다. 특히 콩을 발효시킨 된장을 가리킵니다. 면(麵)은 국수나 그 외 밀가루로 만든 것을 총칭하는 말이죠.작장면을 글자 그대로 풀자면 '장을 튀겨서(또는 볶아서)얹어 먹는 국수'정도로 되죠.

 

자장면은 왜 단무지랑 먹나여 ?

단무지의 일본식 이름은 '다꾸앙' 인데, 이 말은 일본 스님의 이름에서 유래됩니다. 일본의 이른 바 전국시대 때 일본의 어느 장군(지방 영주)이 하루는 다꾸앙(澤庵) 선사가 있는 동해사(東海寺)를 찾아와 함께 공양을 하게 되었습니다. 당시는 각 지방의 영주들이 반목하여 싸움이 끝날 날이 없던 시절이라 항상 먹거리가 부족하던 상황이었습니다. 따라서 선사가 장군에게 대접한 것도밥과 단무지 뿐이었습니다.

그러나 장군은 상 위에 놓인 단무지를 먹으면서 ‘천하일미’라고 찬탄하였고 그것이 단지 값싸고 재배하기 쉬운 무를 쓰레기에 불과한 쌀겨와 소금에 절여서 만들었다는 이야기를 듣고는 당장 그 제조법을 자기 영지 주민들에게 알려 주었습니다. 먹거리가 없어 항상 허기져있던 주민들도 값싸고 쉽게 만들수 있는 단무지를 좋아하게 되었고 특히 전쟁터에 끌려 다니면서 소금으로 간을 한 주먹밥 (오니기리-삼각 김밥의 원조)으로 끼니를 때우던 병사들도 단무지를 만들어 주먹밥과 함께 먹게 되면서 일본 전역으로 퍼져나갔습니다.

단무지가 우리나라에 언제 전래되었는지 기록은 없으나 80 년대 초 까지만 해도 '다꾸앙,' '다꽝' 등으로 불렸던 것으로 봐서 일제시대에 본격적으로 전래된 것으로 여겨집니다. 그 후 점차 '노란무,' '단무지' 등으로 불리다가 현재는 '단무지'가 표준어로 자리잡았습니다. 단무지란`단맛이 나는 무 짠지`의 줄임말이라는군요. 단무지는 무를 소금에 절여 숨을 죽인 후 염분을 일정치 제거 후 각종 첨가제를 첨가해 맛을 가미, 일정기간 숙성시켜 제조한다고 합니다.

중국집이나 분식집에서 단무지를 내 놓는 이유는 무엇보다도 값이 싸서가 아닐까 하네요. 중국집이나 분식집은 음식 값이 상대적으로 싸기 때문에 비싼 반찬을 대접하기 어려우니까 상대적으로 값이 싼 단무지를 반찬으로 내 놓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 자료발췌 : http://www.jejuseo.or.kr/bbs/zboard.php?id=gboard4&no=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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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춘장에 대해서 지난시간 본인이 답변 올린게 있는데 참고차원으로 그곳 질문제목을

링크해서 올려보겠습니다.

참고하시길..

 

춘장이 검은이유는? <<

2010.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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