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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강화육미(강화6미)에 대해서 알려주십시오.
드링킹고릴라 조회수 4,778 작성일2003.12.01
강화도에는 유명한 음식이 여섯가지 있고, 그것을 강화육미라 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알고 있는바로는 밴뎅이, 깨나리(까나리는 아니라함), 동어(숭어새끼), 순무(무류)까지 입니다. 더 자세히 아시는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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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
영웅
한국사, 전통 예절, 의식, 세시풍속, 명절 81위 분야에서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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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각(味覺)의 강도6미(江都六味-강화육미)

강화의 해물은 수요(需要)가 많아 마음데로 기호에 마쳐 선택할 수는 없으나 특이하게 생산되는 어류(魚類)가 있다. 타지방에서 풍부하게 구할 수 없는 것이 전통적으로 군민의 기호를 살리고 있다. 또 특히 전국적으로 알려진 씨없는 감(枾)과 감미(甘味)로우며 시원스럽게 구미(口味)에 알맞게 타지방에서 재배하지 않는 순무가 있어 한층 각광을 받고 뛰어나게 성예(聲譽)를 독차지하고 있다. 강도육미(江都六味)를 알아보면 아래와 같다.


1) 밴댕이
일반적으로 말하는 '밴댕이'는 반지라고 하는 다른 물고기의 사투리이다. 이 반지는 멸치과에 속하는 어종이지만 생김새가 밴댕이와 비슷하고 연안 수산자원으로 반댕이, 밴댕이, 고소어(정약용과 형제인 정약전이 지은 자산어보에 나와 있다), 반당이와 같이 밴댕이와 비슷한 사투리를 가지고 있다.

그러나 강화의 밴댕이는 청어과에 속하며 학명은 'Sardinella zunasi'이다. 지방에 따라 반댕이, 빈징이, 순뎅이, 뒤파리, 뛰포리, 띠푸리, 청띠푸리라는 이름으로 불리기도 하고 영어로 big eyed herring과 scold sardine이라고 불린다. 즉 눈이 큰 청어라는 말이다. 이 밴댕이의 특징은 몸이 매우 납작하고 배 정중선 위에 강하고 날카로운 모비늘이 발달해 있다. 어시장에 나와 있는 밴댕이는 몸집이나 비늘, 몸색깔 등으로 보아 멸치와 비슷하지만 멸치보다 훨씬 납작하고 아래턱이 위턱보다 긴 것으로 구분할 수 있다. 몸의 색은 등이 청흑색, 청록색, 옆구리와 배는 은백색으로 멸치와 비슷하다. 식품 분석상으로는 밴댕이가 근육 100g당 단백질이 16.3%, 지방이 16.5%, 열량이 215kcal로 멸치보다 지방이 많고 열량이 높다.(멸치는 단백질이 21.6%, 지방 1.8%, 열량 103kcal 정도다.) 성질이 급해 물 밖으로 나오면 바로 죽고야 마는 밴댕이 밴댕이들은 만의 모래바닥에 많이 서식한다.

봄부터 가을까지 수심이 얕은 만이나 하구 부근에 머물다가 겨울이 되면 수심이 20~50m인 연안, 만 중앙부로 이동하여 겨울을 난다. 산란기는 6~7월 사이로 알려져 있다. 산란기가 되면 하구 부근이나 연안의 얕은 곳으로 몰려나온다. 오후 3시에서 5시 사이에 알을 낳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암컷은 8.5cm, 수컷은 7cm에 성숙하기 시작한다. 수정난은 수온 섭씨 17도 전후에서 수정 후 약 45시간만에 부화한다. 낚시로 낚기 어려운 물고기지만 어쩌다 밴댕이가 낚시줄에 걸려 오기도 한다. 반짝이는 몸매를 비틀며 올라와서는 파르르 몸을 떨다가 금방 숨을 거둔다. 우리가 아는 밴댕이처럼 말이다. 그래서 납작한 외형 모습과 함께 급한 성질을 가진 밴댕이는 밴댕이 소갈딱지라는 말로 편협하고 쉽게 토라지는 사람들을 빗대기에 더없이 좋은 소재였을 것이다.

강화의 특산으로 밴댕이회를 꼽는다. 특히 5월경의 밴댕이 회는 천하일미라 칭한다.


2) 감(枾)
씨없는 감으로서 침시(浸枾) 홍시(紅枾) 건시(乾枾)등이 있다.


3) 강화순무
강화순무는 삼국시대부터 재배설이 있고 순무김치를 임금께 진상하였다는 내용이 강화사(강화문화원 발행)에 기록되어 있다. 강화순무는 생김새가 팽이모양의 둥근형으 로 회백색 또는 자적색으로 감미롭고 고소하며 겨자향의 독특한 인삼맛을 간직한 무우로 강화특산물이다. 또한 명의 허준의 '동의보감'에는 오장에 이로우며 이뇨와 소화에 좋고 종기를 치료하며 만취후 갈증해소에 특효이고 씨는 눈과 귀를 밝게하며 황달을 치료한다고 기록되어 있는 건강채소이기도 하다.


4) 깨나리
밴댕이와 흡사하지만 구수한 지방질이 생겨 매운탕에는 가시가 세지않아 한철 기호음식으로 안성맞춤이다. 깨나리 회도 특이한 미각을 돋군다.


5) 낙지
'낙지 볶아 술한잔'이라는 민담(民譚)이 있듯이 수시로 생산되어 산낚지로서 두루치기는 구미에 일품격이다.


6) 동어(凍漁)
6㎝ 가량되는 어류로서 소금구이를 하여 술안주 하면 천하일미(天下一味)로 찾는 손이 끊임없고 많이 양산되어 수요자가 많다. 강화는 사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있어 여러 가지 해산물이 있는데 계절적으로 생산종별에 차이는 있으나 대략 열거하여 보면 다음과 같다. 도미, 우럭, 숭어, 농어, 가무락, 웅어, 깨나리, 꽃궤, 복어, 배지락, 굴, 새우, 오징어, 전어, 병어, 가오리, 서대기, 장대, 망둥어, 낚지, 소라, 목대, 밴댕이, 뱀장어 등이 있다. 미각을 새롭게 하는 곳을 지역별로 살펴보면 아래와 같으나 어류(魚類)가 때로는 집단적으로 대이동(大異動)하는 경우가 있어 약간의 차이가 있는 것을 알아두어야 할 것이다.

2003.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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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ri****
고수
주식, 증권, 국어 어원, 어휘, 수학 분야에서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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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부터 강화도엔 ‘강화육미’라 하여 밴댕이와 강화 순무 , 씨 없는 감, 까나리, 낙지, 동어를 강화의 대표적인 맛으로 꼽았다.

2003.12.01.

  • 출처

    인터넷 검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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