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호 태풍 '솔릭'의 위치가 변하면서 광주·전남에서는 57곳의 학교가 23일 임시 휴교에 들어간다. 사진은 기사내용과 무관. /사진=이미지투데이
제19호 태풍 '솔릭'의 위치가 변하면서 광주·전남에서는 57곳의 학교가 23일 임시 휴교에 들어간다. 사진은 기사내용과 무관. /사진=이미지투데이

제19호 태풍 '솔릭'의 위치가 변하면서 광주·전남에서는 57곳의 학교가 23일 임시 휴교에 들어간다. 서울도 휴교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과 제주지방기상청 등에 따르면 태풍 솔릭의 위치는 이날 오전 3시 기준 서귀포 남서쪽 90㎞ 부근 해상에서 시속 16㎞로 북상하며 변하고 있다.
광주시교육청은 이날 오후 2~4시에 바람이 가장 강할 것으로 보고 학교장이 초‧중‧고 각급 학교의 임시 휴교와 등하교 시간을 실정에 맞게 결정하도록 했다.

시교육청은 상황을 계속 주시하면서 기상이 악화될 경우 재난안전바로알리미와 CBS(긴급재난문자시스템)를 이용해 교직원과 학부모, 시민들에게 대응 사항을 전달할 계획이다.


전남도교육청도 22일 장석웅 교육감 주재로 22개 교육지원청 교육장들과 화상회의를 갖고, "태풍에 대비해 시설물 관리를 철저히 하고 피해가 우려되면 학사일정을 검토해 단축수업과 휴업 등을 이용, 학생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지시했다.

전남지역에서는 51개 학교가 23일 휴업하고, 12개 학교가 등교 시간을 조정한다. 특수학교인 함평 영화학교와 영암 은광학교도 휴업한다.

또, 등교시간을 오전 10~12시로 늦추는 학교는 여수 여양고, 여수 충무고, 여수공고, 여수여고, 광양마동중, 광양제철중, 광양하이텍고, 보성 예당고, 신안 안좌중, 압해중, 하의고, 완도 고금고 등이다.


시·도교육청이 학생 안전을 위해 휴업을 일선 학교장 재량으로 결정함에 따라 휴업을 실시하는 학교가 추가로 늘어날 수 있다.

서울시교육청도 일선 학교에 등·하교 시간 조정이나 휴업을 적극적으로 검토하라는 공문을 보냈다. 서울시교육청은 "각급 학교(기관)에서는 기상특보 모니터링을 철저히 해 태풍과 집중호우로 위험이 예상되는 경우, 등·하교 시간 조정 또는 휴업 등을 적극 검토하고 조치사항을 신속하게 전파하여 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재해 취약시설을 사전에 점검해 인명·재산피해 예방에 만전을 다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다만 서울시내 학교 중에서 휴교령을 내린 것은 아직 없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