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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아일랜드 마지막회요.
boso**** 조회수 2,149 작성일2004.10.21
어린중아,이런게 진짜 있는애가 아니라
중아가 그렇게 컸다는 뭐 그런거 같은데.
그 부분은 대충 알겠는데요.

마지막 끝에서요.
중아가 어린재복이한테 가고,
재복이는 어린중아한테 가고 그런거잖아요.
근데 그게 뭐 어떤 의미인지 잘 이해가 안되요.
서로 위로를 해주는 뭐 그런건지.
그 마지막 부분들 좀 설명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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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 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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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zun****
초수
영어 공부, 시험, 생활영어, 회화, 한국드라마 분야에서 활동
본인 입력 포함 정보
난해함의 극치였죠 ㅠㅠ
저는 이 기사읽고 이해 했습니다.


"그냥 모든 게 가슴에 흡수되는 드라마. 이해는 필요 없다. 그냥 받아들이면 그뿐. 심장이, 가슴이 시원해진 느낌이다. 푸른 파도가 심장으로 밀려들어오는 거 같다." (SILKSMELL)

선문답식 말투와 모던한 영상미로 화제를 모았던 MBC 수목 드라마 ‘아일랜드’가 21일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열혈 팬의 격려와 기대 속에 질주해온 ‘아일랜드’는 매회마다 의견을 쏟아냈다. 더욱이 마지막 회는 결말을 궁금해 하는 시청자들까지 가세해 게시판이 뜨겁게 달궈졌다. 흥미로운 것은 감동적으로 봤다는 쪽과 이해가 안 간다는 두 부류로 나눠졌다는 점.

"생애 최고의 드라마입니다. 서로의 상처를 보듬어주고, 넘어졌을 때 일으켜주고, 마주보고 웃음짓는, 그 상대로부터 치유되는 그 자체가 결말인 거 같아요.” (SILICAGEL35)

"마지막 편을 보면서 내내 이유 없이 눈물이 나더군요. 다른 사람의 아픔을 이해하고 위로해주는 사람들. 재복이. 국이. 중아. 시연이 모두다 행복해 졌으면 좋겠어요.” (SILVERCREAM)

“이해가 안 되요. 어렵다고 혼자 중얼거리면서 봤답니다."(BLUEJH0419) “아, 머리 아파. 끝까지 정리 안 해주셨네. 내 맘대로 생각해야지.” (WHITNEY3)

드라마가 재미가 있고 없고, 혹은 수준이 높고 낮고 같은 논쟁이 아닌, 난해도가 논쟁거리가 된다는 점은 전에 볼 수 없었던 현상. 더욱 흥미로운 점은 어느 쪽이나 그 대목에 공감하고 있다는 점이다.

한 쪽에선 "가슴으로 이해하라"거나, 아예 "이해할 필요가 없다, 그냥 받아들이면 된다"고 말하고 있다. 반면 다른 쪽선 "너무 난해하다"며 "누가 해설을 좀 해달라"고 애원(?)하고 있다.

아일랜드의 난해함은 마니아 층을 두껍게 했지만, 일반 시청자들이나 가끔 드라마를 본 이들로선 쉽게 빠져들지 못하게 했다는 평가다. 한 네티즌(TODORIYA)의 말처럼 '가슴으로는 이해가 되는데 머리로는 이해가 안된다'는 게 이 드라마의 특이한 소감인 셈.

인정옥 작가가 말했듯, 4명의 주연 배우(이나영, 현빈, 김민준, 김민정)는 누구 하나 빠짐없이 제 몫을 해냈으며, 아일랜드 특유의 감각적이고 재치 있는 대사와 영상은 부족함이 없었다.

피날레는 역시 작가다운 면모를 보였다. 중아, 강국, 재복, 시연의 분신인 어린이들을 통한 배우들간의 플라톤적인 사랑으로 마무리됐다.

중아는 어린 재복을, 강국은 어린 시연을, 시연은 어린 강국을, 재복은 어린 중아를 품에 안고 서로의 아픔을 어루만지며 막을 내렸다.

머리는 복잡한데 마음은 훈훈함. 아무래도 어느 시청자의 의견처럼 인정옥 작가는 드라마 보다 영화가 나을 것 같다. 한편의 시 같은 작가 특유의 시나리오나 복선 그리고 독특한 캐릭터가 스크린을 통해서 전달된다면 훨씬 더 멋진 예술 극으로 그려지지 않을까. [TV리포트 고혜선기자]

2004.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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