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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구축함·잠수함 말레이시아 기항..."중국 견제"

등록 2018.04.06 16:3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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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해상자위대 구축함 아키즈키

일본 해상자위대 구축함 아키즈키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해양 진출을 확대하는 중국을 견제하고자 미국과 연대해 남중국해에서 해상활동을 강화하는 일본이 주력 구축함과 잠수함을 말레이시아에 파견했다고 NHK가 6일 보도했다.

방송에 따르면 해상자위대 호위함과 훈련용 잠수함으로 이뤄진 함대가 작전훈련 일환으로 남중국해에 면한 말레이시아 군항에 기항했다.

해상자위대 구축함 아키즈키와 훈련용 잠수함 미치시오(2700t급)가 이날 원양훈련 항행 도중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바루의 군항에 도착했다.

보르네오 섬에 있는 군항에서는 말레이시아 해군 주관으로 환영식이 열렸다. 말레이시아 해군 측은 "일본과 해양에서 방위협력 관계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남중국해에서는 중국이 인공섬을 조성해 군사기지화 하는 등 도발적인 움직임을 확대하고 있다.

일본은 이번 구축함과 잠수함 기항을 통해 중국과 남중국해 영유권을 다투는 주변국과 관계를 강화하는 한편 법적 지배와 항행의 자유 등을 중시하는 일본의 입장을 과시할 방침이라고 방송은 지적했다.

해상자위대 최초의 여성 사령관으로서 함대를 이끌고 말레이시아에 입항한 아즈마 료코(東良子) 1등해좌(대령)는 "일본이 '자유롭게 열린 인도 태평양 전략'을 추진하고 있으며 금번 기항도 이에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구축함과 잠수함의 일본 함대는 말레이시아 방문이 끝나면 역시 중국과 영유권 분쟁을 벌이는 필리핀의 수빅만 해군기지에 기항할 예정이다.

아키즈키 구축함은 만재 배수량이 6800t에 이르면 전장 150.5m, 폭 18.3m으로 최대 속도가 시간당 30노트에 달한다.

승조원이 200명에 최첨단 레이더와 대공, 대함, 대잠수함 미사일을 장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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