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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Fomula 1 규정
gogo**** 조회수 1,158 작성일2008.02.05

현재 Fomula 1에 적용되는 규정에 대해서 최대한 자세하게 알려주세요^^

길이가 아무리 길어도 상관 없습니다^^

예선, 결승, 타이어, 엔진....모든 부분에 관한 규정을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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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터스포츠경주 4위, 자동차 구조, 역사 분야에서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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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1 그랑프리는 포뮬러 1(Fomula 1) Grand Prix의 준말입니다. 포뮬러라는 단어는 "방식, 공식"이라는 뜻의 영어단어로 정확히 말하자면 일정한 방식 - 이 경우에는 규정이라는 표현이 더 정확하겠네요 - 에 준하여 만들어진 경주차들이 레이스를 하는 방식입니다.

 

F-1의 경기방식은 그렇게 방식에 준하여 만들어진 경주차들을 타고  서키트에서 누가 가장 먼저 305km를 완주하는가로 승부가 정해집니다. 즉 결승 경기가 시작되고 305km가 지난 뒤의 서키트 바퀴수(흔히 랩 lap)를 가장 먼저 완주한 사람이 승리하는 겁니다. 예를 들자면 서키트의 1랩 길이가 4.15km 라면 305 / 4.15 = 약 73.49이므로 74랩 이상을 완주한 선수중 가장 빨리 완주한 선수가 승리하는 방식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결승에 출전하기 위해서는 예선을 통과해야 하는데 현재의 예선 방식은 2006년부터 적용되는 방식으로, 3단계로 진행됩니다.

 

먼저 출전신청한 모든 선수가 먼저 15분동안 자유주행을 합니다. 이 자유주행 시간동안 각 선수의 랩타임을 측정하여 가장 늦은 랩타임을 기록한 선수 6명이 예선 최하위에서 역순으로 올라가게 됩니다. 최근 F-1 출전 드라이버가 22명 정도인것을 감안하여 예를 들면 그 여섯명중 가장 늦은 선수가 22위이고 그 다음으로 느린 선수가 최하위 앞인 21위,  그 다음 순서가 또 그 앞인 20위.... 이런 식이지요 즉 예선 17위부터 22위가 이렇게 가려지는 것입니다.

 

이렇게 1단계 예선을 치른 뒤 약 5~10분정도의 여유시간을 가진 뒤 1단계에서 걸러진 선수를 제외한 나머지 선수들이 또 15분동안 2단계 예선을 치릅니다. 그리고 여기서 가장 랩타임이 늦었던 선수 6명이 다시 1단계와 같은 방법으로 예선 11위부터 16위를 차지하게 됩니다.

 

이렇게 2단계 예선을 치른 뒤 또 약 5~10분 정도의 여유시간이 지나면 남은 10명의 선수가 최종적으로 다시 프리주행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 3단계에서의 랩타임을 측정하여 예선 1위부터 10위까지가 정해지게 됩니다. 결국 폴포지션을 차지하는 것은 3번째 예선에서 가려지는 것이지요.

 

이렇게 승리한 선수는 10포인트를 주고 그 다음 순위부터 차례대로 8,6,5,4,3,2,1포인트씩을 부여합니다. 즉 8위까지 선수가 포인트를 부여받고 1년동안 받은 포인트를 합산하여 가장 많은 포인트를 받은 선수가 그 해의 우승자가 되는 것입니다

 

F-1에 출전하는 경주차들은 일반적인 양산차의 차체를 이용해서 경주차로 개조하는 방식의 투어링카(혹은 박스카) 들과는 달리 말 그대로 경기만을 위해 설계되고 따로 만들어진 경주차이기 때문에 자동차(car)라는 개념보다는 달리기 위한 기계 (machine)으로 불리워지기도 합니다.

 

2006년부터 실시되고 있는 현재의 F-1 규정에 의하면 F-1 머신은 폭이 1m 80cm 이하, 높이는 1m 이하,  최대 무게는 드라이버가 머신에 탑승했을때의 무게가 605kg 이상이어야 되고  8기통 이하, 배기량 2,400cc 이하의 자연흡기 엔진을 사용해야 하며 터보와 같은 과급기의 사용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엔진 rpm은 최대 19,000rpm까지 사용할수 있습니다.  (참고로 터보차저는 1989년부터, 수퍼차저는 70년대에 금지되었습니다.)

 

일반적인 F-1 경기에 사용되는 엔진은 자동차 회사에서 직접 운영하는 팀(예: 페라리, 르노,  도요다, 혼다, BMW)은 그 회사에서 만든 엔진을, 그 외에 전문 레이싱팀(예:멕라렌, 윌리엄즈) 들은 그 팀과 제휴한 레이싱 엔진 제작 업체(이 역시 거의 자동차 회사들입니다) 을 구매해서 출전하게 됩니다.

 

 현재 F-1 엔진의 정확한 출력 부분에 대해서는 메이커들이 공식적으로 발표하지 않는것이 관례이나 약 750마력 이상을 낸다는 것이 일반적인 추정치입니다. 보통 이 엔진들은 1~2경기를 소화한 뒤 완전히 분해되어서 오버홀되거나 아니면 새로운 엔진으로 교체되는게 일반적이기 때문에 내구성보다는 무한 성능에 중점을 두고 만들어지게 됩니다. 물론 엔진의 재질이나 각종 방식 역시 전부 규정되어 있습니다.

 

 특히 올해(2008년)부터 F-1 엔진의 개발을 10년간 금지하는 규정이 통과되었습니다. 즉 올해부터 10년간은 엔진에 대한 특별한 성능 향상이나 개량 작업이 없이 현재 그대로의 엔진 성능을 대도록 하는 것입니다. 이는 F-1 엔진 개발의 과열로 인한 시간 및 자금 문제, 그리고 메이커간의 격차를 축소시키기 위한 조치로 취해졌으나 모터스포츠가 자동차 성능 향상에 공헌하는 점등을 감안하면 문제가 있다고도 볼 수 있습니다.

 

섀시의 경우는 엔진과 달리 자체적으로 제작해서 사용하게 됩니다. 단 필요에 따라서 포뮬러 섀시 전문 업체에서 섀시를 구매해서 사용하기도 합니다만 이 섀시 역시 주문한 레이싱팀만의 독자적인 디자인이어야 합니다 . 그리고 매년 시즌이 끝난 뒤, 다음 시즌을 위해 섀시들의 디자인 및 성능이 조금씩 보완되어 새롭게 만들어지며, 시즌중에도 경기가 열리는 서키트의 특성에 맞춰 조금씩 변경을 주게 되므로 항상 디자인이 약간씩 바뀌게 됩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머신을 각 팀은 2대까지 출전시킬 수 있습니다. 단 매 경기 금요일과 토요일 오전에 있는 공식 연습에 한해서는 각 팀당 1대씩 예비 경주차를 출전시킬수 있습니다. 그리고 결승전에서 2대의 선수가 각각 부여받은 포인트를 1년간 모아서 합산한 포인트가 각 팀의 포인트가 되어 팀 우승을 따로 가리게 됩니다.

 

여기에 출전하는 드라이버들은 FIA가 발급하는 드라이버 라이센스중 가장 최고 등급인 슈퍼A 클래스를 가지고 출전하게 됩니다. 일단 이 수퍼A의 발급 규정 자체가 까다로울뿐 아니라  F-1에 출전하는 드라이버들은 이런저런 많은 레이스에 출전하여 경험을 쌓고 F-1을 타게 된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F-1드라이버가 되었다는것 자체만으로도 이미 드라이버로서의 능력을 인정받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F-1은 전세계 모터스포츠를 관장하는 FIA의 규정에 의하여  F-1 매니지먼트(FOM, Formula One Management) 가 경기를 실질적으로 운영하게 됩니다. 보통 매년 3월에 서 10월사이에 16~18경기를 치르게 되며 최근의 동향으로는 유럽지역에서 경기의 절반이상을 치르게 되며 그 외 북미지역(미국, 캐나다)와 남미(브라질) 그리고 아시아권(일본, 말레이시아, 중국, 바레인) 그리고 호주에서 경기가 열리는 것이 최근 추세입니다.

 

한국은 지난 90년대 후반 당시 모 업체가 전라북도의 지원을 받아서 전북 군산에  F-1을 위한 서키트 건설에 착수하고 F-1 유치를 진행하였으나 IMF 직후 해당 업체의 부도와 서키트 건설 과정에서의 문제등로 인해 무산된바 있었으며 현재 서키트가 건설되던 현장에는 코스만 조성되어진 상태라고 알고 있습니다.

 

 그 이후 99년부터 창원에서 F-3 대회를 유치하여 진행하던 경상남도에서 진해지역에서 F-1을 열기로 하고 FOM의 유치 신청까지 했었으나 이후 추진 관계자들 및 정책의 변화로 인해 무산된 뒤 현재 전라남도에서 F-1 유치에 나서 현재 FOM과 2010년 F-1 개최를 위한 양해각서를 채택하고 현재 영암에 서키트를 건설하기 위해 준비중입니다.

 

현재 국내에서는 위성방송인 스타 스포츠 채널에서 F-1 경기가 있을때 생중계 해주고 있고, 케이블TV 업체인 MBC ESPN에서 생중계, 혹은 녹화 중계를 해주기 때문에 이 쪽 스케줄을 확인해 보셔서 체크해 보시는것이 좋을겁니다.

2008.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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