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대 불가사의는 시대 또는 작가마다 차이가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헤로도토스와 같은 사람이 불가사의한 건축물에 대하여 언급한 것은 있었으나 7대 불가사의라는 목록을 처음 작성한 것은 기원전 225년경 비잔티움의 필론이라는 사람입니다.

(필론의 시대에는 7대 불가사의가 모두 건재했습니다)

7대 불가사의 건축물을 언급한 이들은 자신의 시대에도 그 건축물이 남아있어서 언급한 경우가 있고 문헌을 통해 전해 들은 건축물을 7대 불가사의로 포함시킨 경우 등이 있습니다.

때문에 오늘날 남아있는 고대 7대 불가사의가 기자의 피라미드 뿐이지만 나머지 6개 건축물에 대해서도 알 수 있는 것입니다.

기자의 피라미드 : 기원전 2000여년 전에 지어진 것으로 추측. 현존 

바빌론의 공중 정원 : 기원전 600년 경 건설. 기원전 538년에 페르시아 제국의 침략으로 파괴.

에페수스의 아르테미스 신전 : 기원전 5세기경 건설. 268년 경 고트족의 침입으로 파괴.

올림피아의 제우스 신상 : 기원전 457년 완성되어 제우스 신전에 안치됨. 426년 제우스 신전이 파괴되면서 콘스탄티노플로 옮겨졌다가 462년에 화재로 소실됨.

할리카르낫소스의 마우솔루스 왕 능묘 : 기원전 351년 경 건설. 14세기에 일어난 지진으로 파괴.

로도스의 거상 : 기원전 282년 건설. 기원전 225년 경 지진으로 파괴, 654년 잔해가 팔려 사라지게 됨.

알렉산드리아의 등대 : 기원전 280년 경 건설. 1303년과 1323년의 대지진으로 대부분이 파괴, 1480년 잔해가 요새를 만드는데 쓰이면서 완전히 사라짐.

기자의 피라미드 외에는 모두 현존하지 않기 때문에 상상화입니다.(순서는 위 왼쪽부터 오른쪽으로)

현대에 들어서면서 7대 불가사의를 새로 선정하려는 움직임이 있었는데 이는 선정자나 시대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었습니다.

이집트 기자에 있는 쿠푸왕의 피라미드

중국의 만리장성

영국의 스톤헨지

로마의 콜로세움

이탈리아 피사의 사탑

이스탄불의 하기아 소피아 성당

알렉산드리아의 파로스 등대

가 보통 현대의 7대 불가사의로 꼽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최근 신 7대 불가사의라고 하여 전세계 사람들의 인터넷 투표에 의해 새로이 7대 불가사의가 선정되었는데

중국의 만리장성

페루의 마추픽추

브라질의 거대예수상

멕시코의 피라미드

이탈리아의 콜로세움

인도의 타지마할

요르단의 페트라

의 7가지가 선정되었습니다.

하지만 브라질의 거대예수상이 선정된 것에 대해 7대 불가사의라기 보다는 지나치게 인기 투표의 성격이 강했다는 비판도 있었는데 브라질의 거대예수상의 경우 1931년에 만들어진 것으로 불과 100년도 되지 않은 건축물입니다.

신 7대 불가사의 선정 과정을 보면 선정 이전 부터 선정 방식에 대한 논란이 많았는데 인터넷을 통한 투표였고 중복 투표도 가능했다는 점에 인구가 많고 인터넷을 사용하는 사람이 많은 국가가 유리한 면이 있었습니다.

앙코르와트가 탈락한 것은 앙코르와트가 위치한 캄보디아에서 인터넷을 사용하는 사람이 많지 않기 때문이라는 말도 있었고 때문에 만리장성이 1위를 차지한 것도 어떤 이유때문인지 짐작이 가실 겁니다.

원래 7대 불가사의 중 유일하게 현존하는 피라미드가 있는 이집트는 이러한 선정 방식에 반발했고 피라미드는 제외된 체 투표가 진행되기 까지 했습니다.

브라질의 룰라 대통령은 구원의 그리스도 상이 선정될 수 있도록 자국 국민들을 독려할 정도였으니 신 7대 불가사의 선정은 그저 인기 투표 정도에 불과하다고 보는게 맞을 것 같습니다.

실제로 유네스코 등에서는 이번 선정에 대해 별다른 의미를 부여하지 않고 있습니다.

제가 이전에 답변한 내용에서 가져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