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정을 보지 않은 것은 인생 한번 살면서 딸을 키워보지 않는 것과 같습니다. 장르 개척하셔서 순정도 한번 봐보세요. ^^ 그리고, 동양권 만화 말고 서양권 만화도 수작이 꽤 있습니다. 어쨌든 간략하게 보았던 만화들 중에 참신하다고 생각되는 것들을 30개 정도 꼽아보겠습니다. 아래 열거하는 작품들은 모두가 상당히 가치 있는 작품들이지만, 이 중 반 정도는 주변 서점에 놓인적조차 없는 것들이어서 아쉽군요. 그리고 어느날 뜬금없이 만들어본 추천만화 BEST 100+ 라는 제 블로그 항목을 보시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http://blog.naver.com/shyean/80002776564

<만화의 이해><만화의 미래>왠만큼 만화를 보셔서 매너리즘에 빠졌다면 과연 만화란 무엇인가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보고 출발점을 다시 설정할 필요가 있을지도 모릅니다. 그럴 때 이 만화를 보시면 상당한 도움이 되실 겁니다.

<불새>테즈카 오사무의 불새는 테즈카 선생님이 만화를 새로이 시작한다는 각오로그렸다는 말그대로 실험정신이 가득한 작품입니다. 왠만큼 만화를 보았다면 꼬옥한번은 보아야 할 참신한 명작.

<이하브의 생활>... 단 3 권 속에 상당히 많은 이야기를 구겨넣은 발랄하고 시니컬한 이하브의성장 이야기. 만약 이 책을 단 한번 읽고 구성을 꿰뚫는다면 상당한 이해력을가졌다고 자부해도.. ^^;; 제가 오픈사전에 기술한 소개글을 링크합니다. 그런데, 이렇게 소개글로 링크해놓은 것들엔 스포일러가 다분히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주의하시길 바랍니다. http://opendic.naver.com/relay/relay_entry.php?r_id=9001#5

<치키타 구구, 칼바니아 이야기>아름답고 깔끔한 그림체이지만, 그 속에 담긴 이야기는 아무렇지도 않게 잔혹합니다. 칼라 일러스트도 상당히 독특하죠.

<아타고올은 고양이의 숲>일상속에서 뭔가 깊은 의미를 찾아내고 그것을 광물화된 언어로 표현하는 뭐랄까 사상적으로 참신한 책입니다. 이 책을 재미있게 읽으실 수 있다면 상당한 내공이 쌓이신 것이라 자부하여도 좋다고 봅니다.

<파타리로>고전적이지만, 상당한 개그들로 가득찬...

<남자는 불끈불끈>망상과 모에를 전면에 내세운 이야기... 이 만화를 보면 안경을 벗어서 미인이되는 안경소녀는 참다운 숭배의 대상이 될 수 없다는 걸 알 수 있어요. ^^

<소년소녀>한 소녀가 실수로 죽여버린 남자친구.. 그 속죄를 위해 그 남자친구의 동생과사귄다.

<현시연>현대 시각문화 연구회. -_-a 하여간, 제목부터 심상치 않은..

<딸기마시마로>입소문으로만 소문이난 매니악한 작품입니다. 1권에서 감정이입하기까지 시간이 걸리지만, 익숙해지면 상당히 재미있게 볼 수 있습니다. 로리물.

<제롬 무슈로의 모험>일본 만화에 식상하셨다면 참신한 발상이 돋보이는 프랑스 만화에도도전해보세요. 파란 벽지속에서 나타난 상어를 쫓아가는 제롬 무슈로는자본주의라는 거대한 공룡을 잡아 토막내는 스머프들을 만난다.

<마왕 단테>신과 악마에 대한 상당히 충격적인 해석을 담고 있는 작품으로 원작은 나가이고의 것이었지만 미완, 이것을 후가 아키라가 새로이 그린 진 마왕 단테가 국내에나와있습니다.

<빈민의 식탁>한끼에 100엔으로 끼니를 떼우는 독특한 요리법들. 

<죠로쿠씨의 기묘한 병>음.. 히노 히데시의 공포만화입니다만, 뭔가 예술에 대한 상당히 감동적인단편입니다.

<서유요원전>중국 전래의 민담과 설화를 모두 모아 녹여낸 서유기에 대한 참신한 해석으로서유기를 그린 만화중에 가장 학구적이라는 평을 듣는 만화입니다. 같은 작가의`호중천`이라던가의 괴기 시리즈도 재밌습니다.

<2001야화>`인류파종계획`, `반물질 발견`, `블랙홀제어에 따른 초공간 항법기술` 등등을다룬 옴니버스식의 단편이지만, 커다란 시간표속에서 진행되는 이야기여서 서로 무관하지 않은 이야기들을 그렸습니다.

<바람계곡의 나우시카>미야자키 하야오가 그린 유일한 만화(아마도;;;). 7권 분량에 10년의 세월이걸린만큼 상당한 깊이를 가진 작품으로 시간상의 제약으로 서둘러 완결지을 수
밖에 없었던 애니에서 못다한 서사적 이야기를 충실하게 그립니다.

<초인 로크>이 만화를 보면 `파이브 스타 스토리`가 어느날 갑자기 하늘에서 떨어진 게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불사의 초인 로크가 수천년에 걸쳐 인류의 역사속에 등장하는 유키 히지리 유일(?)의 히트작입니다.

<맵스>국민학교 5학년 때 고래잡고 끙끙 앓으면서 빌려봤던 어떤 만화잡지 창간호에서 시작만 봤다가 금방 폐간되어서 끝을 보지 못한 바람에 기억에 사무쳤던 이야기입니다. 소재 자체는 보통의 사람들이 한번 쯤 생각해 봤을 만한 평범한 것이긴 하지만, 여해적 리프미라와 켄의 로맨스가 한데 어우러집니다. ^^

<애플시드><선술초공각오리온>예전에 한때 유행했던 손안에 들어오는 잡지 슈퍼점프인가에 실렸던 작품 중에 주술과 과학을 결합시킨 기묘한 설정의 `오리온`(맞나? 원제는 `선술초공각오리온`)이라는 만화를 보고는 시로우 마사무네의 만화에 관심을 가졌더랬는데, 이건 단행본으로 나온 적도 없어서 덕지덕지 먹칠된 800원짜리 그 잡지를 잘라서 보관하며 좋아했더랬습니다. 그 후에 애플시드를 접했는데, 개인적으론 마코토가 지나치게 폼잡는 캐릭터로 나온 오시이 마모루의 무거운 공각기동대보다는 만화판 공각기동대, 애플시드, 오리온 등등이 훨씬 재밌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_-

<미싱게이트>이 만화를 보셨다면 만화를 어지간히 매니악하게 보셨군요. 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소재자체는 게이트를 통해 여행하는 항성간 우주선에 대한 이야기이지만, 꼼꼼한 설정이 돋보이는 수작입니다.

<핑퐁>탁구에 관한 만화로 상당히 독특한 앵글로 화면을 잡아내는 수작입니다.

<화봉요원>사마의, 조운을 주인공으로 하는 삼국지 만화입니다. 정사를 근거로해 연의철학을 충실하게 계승하여 종래의 연의를 근거로한 삼국지 만화와는 차별되는 수작입니다. 이 작품에 대해서도 나름대로 끄적여 본 것이 있는데,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http://blog.naver.com/shyean/80007320531


- 순정 추천 -

<음양사>테즈카 오사무의 며느리라는 오카노 레이코의 작품입니다. 언젠가의 테즈카 오사무 상을 수상했던 것 같은데, 연도는 기억나지 않는군요. 어쨌든 일본의 전통의상과 음양도를 상당히 아름답고 박식하게 묘사해 내었습니다.

<호박과 마요네즈, 블루>나나난 키리코의 만화는 그 작가의 이름만 보고 보아도 절대 후회하시지 않을겁니다.

<화정곡, 연경미인가>스메라기 나츠키는 탐미주의라고까지 일컬어지는 아름다운 그림으로 유명합니다.그림에 비해 내용이 조금 떨어지는 감이 없잖아 있지만, 일본만화로서는 드물게이조암행기나 산에 사는 신과 같은 한국을 다룬 이야기들도 있어 일견의 가치가있습니다.

<소년은 황야를 향해 달린다>어린시절 자신이 소년이라고 생각했던 소녀가 자신의 정체성을 깨달아가며 비슷한소년을 사랑해가는 이야기.

<JANE>순정만화로서는 보기 드물게 하드SF를 표방하는 작품입니다. 스타트렉처럼 초공간 우주선이 나오고 미모(^^)의 카리스마 함장과 그 승무원들의 이야기를 그린 탄탄한 구성의 수작입니다. 최근에 끄적여본 글이 있으니 원하신다면 참고를.. (상당히 길긴 하지만 ;;) http://blog.naver.com/shyean/80003922528

<시미즈 레이코 걸작선> 안드로이드 엘레나와 잭의 사랑 이야기.. 와 그외 독특한 환경설정이 즐거운 단편들. 저는 특히 22XX 와 MAGIC, 100만파운드의 사랑(?)을 좋아합니다. ^^

<잔혹한 신이 지배한다>그 유명한 하기오 모토의 작품입니다. 바람과 나무의 시와 함께 야오이의 고전이라고 일컬어질 정도의 역사와 작품성을 자랑합니다.

<바람과 나무의 시>`잔혹한 신이 지배한다`만큼 충격적이지 않지만, 야오이의 고전으로 상당히 멋진이야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