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런 근거도 없습니다.

매사에 반대만 하는 사람들을 경상도에서는 빨갱이라고 부른다고 하면서 매사에 반대만 하던 빨갱이 홍준표 전 대표의 입장에서 생각해보죠.

어차피 더불어민주당이나 문재인 대통령 지지자들은 홍준표가 뭔 소리를 해도 지지해주지 않습니다.

성희롱도 할만한 사람에게나 한다던지 너 그러다 맞는수가 있다라는 말을 거리낌 없이 내뱉고 매사에 반대만 하며 빨갱이질이나 일삼는 홍준표를 지지해줄리가 없다는 거죠.

남북정상회담에 대해 홍준표가 적극 지지하고 환영해봐야 지지율이 오르기는 커녕 그동안 홍준표를 지지하던 극히 일부의 지지층마저 이탈하게 되는 구조입니다.

그리고 홍준표라는 사람에 대해 생각해보자면 홍준표는 개천에서 난 용이라 볼수가 있습니다.

공부를 제법 잘해서 사법시험에 합격하고 검사가 되고 정치인이 되었죠.

그런데 용이 되고나서 보니까 주변에 바다출신의 용들이 수두룩해요.

동해출신 용, 남해출신 용, 서해출신 용 등등 자기보다 더 대단한 용들이 많거든요?

처음에는 개천에서 태어나 용이 된것이 자랑스러웠는데 정작 용들의 세계에 들어가보니 자기는 아직 이무기 허물벗은 정도밖에 안됐던거죠.

엄청난 자격지심이 생겼을 것이고 왜 나는 개천에서 태어난거지?라고 생각하며 개천이 미워졌을 겁니다.

그래서 엄청난 출세욕이 생기죠.

검사시절에 위아래 안가리고 수사를 했다는데 그건 정의감의 표출이라기보다는 출세욕의 표출로 봐야겠죠.

그렇게 오로지 출세를 위해서 평생을 살아오다보니 국회의원도 되고 대선후보도 되고 당대표도 되고 자기 생각으로는 엄청난 출세를 한것처럼 보이고 자신이 정말로 잘나고 옳은 판단을 하는 사람으로 생각되었을 겁니다.

내가 검사도 해보았고 정치인도 되었는데 내 판단이 틀릴리가 없어! 라면서 그게 습관이 되고 그동안 종북몰이가 잘 통했던것이 몸에 각인이 되어 자신과 반대진영에 있는 사람들은 모조리 빨갱이로 몰아가면 국민들이 자신을 지지해줄것이라 판단했을 겁니다.

은근히 북한이 정상회담하고 나서 미사일 쏴주거나 핵실험 해주기를 바랬을 거고요.

근데 지방선거 뚜껑을 열어보니 얼레리? 지방선거를 승리로 이끌기는 커녕 오히려 더불어민주당에서 표창장이라도 줘야 할 정도로 민주당의 압승에 가장 큰 기여를 한 인물로 홍준표가 지목되었죠.

심지어 청와대 청원에 홍준표 대표의 자유한국당 대표직 사퇴를 막아달라는 글까지 올라왔습니다.

자유한국당내에서도 홍준표의 책임론을 거론하고 국민들에게 무릎꿇으며 저희가 잘못했습니다하더니만 언제 그랬냐는 듯이 이제 누가 자유당의 권력을 잡을 것인지로 너 잘났네 나 잘났네 하면서 치고 박고 싸움질을 하는 중이고 홍준표에 의해 쫓겨난 여자홍준표라는 별명을 가진 류여해도 나대고 있습니다.

어거지로 홍준표 주장의 근거를 만들어보자면 북한의 비핵화는 북한이 아무런 조건도 없이 무조건 핵을 당장 내놓고 미국이 요구하는 핵사찰도 받아들이고 김정은이 안방까지 죄다 들쑤시고 다닐 수 있도록 한 다음에야 성공한 것이라 평가할 수 있다는 겁니다.

근데 북한이 가진 핵무기가 무슨 애들 장난감도 아니고 북한이 미국이 달라니까 네 여깄어요! 하면서 내줄리가 없죠.

비핵화는 일종의 거래입니다.

북한이 핵을 만들기 위해 국제사회의 제재도 참아가며 죽어라 만들었는데 그걸 날름 내놓으라면 북한 입장에서 보기엔 강도질이죠.

하다못해 시장통에 가서 콩나물을 천원어치 사도 깎아달라고 흥정을 하는 법인데 핵무기를 공짜로 달라?

말이 안되는 거죠.

그리고 홍준표는 비핵화가 실현되고 검증이 되더라도 저 빨갱이 새끼들은 도저히 믿을 수 없는 놈들이니 분명히 숨겨놓았을 것이다라고 지랄발광을 할 것이고 통일이 되어도 이제 나라가 망했다며 지랄염병을 떨겁니다.

입으로는 국가안보를 이야기하면서도 어찌보면 비핵화를 반대하고 한반도 평화를 반대하는데 가장 강력한 안보는 평화죠.

홍준표가 그나마 자신이 정권을 잡기 위해서 그동안 개소리를 해온거라면 다행이지만 속마음까지 그렇다면 이건 정말로 답이 없는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