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동준 기자]더불어민주당은 25일 서울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전국대의원대회(전당대회)에서 이해찬 후보를 신임 당대표로 선출했다. 최고위원으로는 박주민·박광온·설훈·김해영·남인순 후보가 뽑혔다.

민주당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전당대회에서 앞서 진행된 24만6496명의 권리당원 ARS투표(40%)와 시민(10%), 일반당원(5%) 여론조사 결과 및 전당대회 현장에서 진행된 1만1832명 규모의 대의원 선거인단 투표(45%) 합산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신임 이 대표는 총 득표율 41.88%의 득표율로 압도적 지지세를 확인하며 김진표·송영길 후보를 따돌리고 당권을 잡았다.

이 대표는 당대표 수락연설에서 "전국을 돌며 약속드린 대로 '민생경제연석회의'부터 가동하겠다"며 "을의 눈물을 닦아주고, 더 좋은 일자리를 위해 기업·노동자·정부·시민사회와 머리를 맞대고 대화하는 유능한 정당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이어 "대통령을 도와 소득주도성장과 혁신성장, 공정경제가 조화를 이루는 포용적 복지국가를 만들겠다"며 "당·정·청 협의를 긴밀하게 추진하고, 정부에 있는 그대로의 민심을 전달하겠다"고 했다.

야당과의 '협치'도 약속했다. 그는 "야당과 진솔한 자세로 꾸준히 대화하고, 국민을 위한 최고 수준의 협치를 추진하겠다"며 "주제와 형식에 상관없이 5당 대표 회담을 조속히 개최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시급한 민생 현안은 여야 합의로 해결하고 한반도 평화를 열망하는 민생국회를 만들겠다"고도 했다.

아울러 "민주연구원을 진정한 씽크탱크로 키우고 연수원을 설립게 당의 노선과 가치, 정체성을 이해하는 유능한 인재를 발굴하겠다"며 "투명하고 객관적인 상향식 공천, 예측 가능한 시스템 공천으로 2020년 총선에 압도적인 승리를 거두겠다"고 공언했다.

   
▲ 더불어민주당 신임 당대표로 25일 선출된 이해찬 후보./사진=이해찬 캠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