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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공황장애" 일까요? (내공 有)
ssabsori 조회수 2,868 작성일2007.10.15

안녕하세요~

 

전 27살 남자구요. 요새 몸상태가 말이 아니라 저와 비슷한 증상을 겪어보신분들의 조언을 듣고자 합니다.

 

두달전에 새벽까지 과음을 하고 5,6시간 정도 잠을 자고 땡볕에 축구를 했습니다. 오후3시쯤이라 무척 더웠어요.

 

그리 무리 하진 않고 살짝 뛰는둥 마는둥 하면서 축구를 마치고 너무 더워서 세수를 하고 일행들 있는곳으로

 

돌아왔는데 갑자기 코끝이 찡해지면서 머리가 저렸어요. 손도 꽤 많이 저렸던걸로 기억합니다. 처음 겪어보는

 

증상이라 무척 놀랐고 응급실로 가서 심전도검사, 피검사 등을 했는데 이상이 없다고 나왔어요. 혈압은 조금

 

높게 나왔고요.. 첨에 응급실갈때는 꽤 높게 나왔습니다.

 

그러고 나서 집에와서 쉬는데도 몸이 자꾸 이상한 기분이 들어서 동네 병원에 갔더니 위염이라고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1달넘게 위장약을 복용했고 가끔 한번씩 어질어질 한거 말고는 큰 이상이 없었습니다.

 

그러다 회사를 그만두고 쉬면서 다른 일자리를 알아보는데 몸이 자꾸 신경이 쓰이고 해서 종합병원에서 검사를

 

받았어요. 동네의원에서 위염이라고 하셔서 소화기내과에서 위내시경, 심전도, X-ray, 피검사 등을 했는데

 

다른 이상이 없다고 하시더라고요. 헬리코박터균이 발견된거 말고는.. 그래서 지금은 헬리코박터균 치료약을

 

먹고있는데, 통 입맛이 없고 멀 먹어도 소화가 잘 안되는 기분이에요.

 

그러던중 친구중 하나가 공황장애증상이랑 비슷한거 같다고 해서 이리저리 알아봤는데 비슷한거 같기도 하고

 

아닌거 같기도 하고...

 

비슷한 증상으로는 가끔 어질어질 한 증세랑 손과 발에 땀이 좀 많이 나는거, 답답함 그리고 불안증세 등..

 

몇일전에는 잠을 자면 이대로 못깨어날거 같은 기분에 쉽게 잠을 이룰수가 없었어요.

 

두달전에 축구장에서 겪은 머리저림이 너무 큰 영향을 미친거 같기도 하고요.. 그전까지는 이렇게 아파본적이

 

한번도 없는 건강한 청년이였는데..

 

그래서 요즘엔 몸관리도 꽤 신경쓰고 하루 세끼 꼬박꼬박 먹으려고 애쓰고 술도 자제하고 있습니다.

 

담배는 전보다 많이 줄였구요..

 

오늘 복부 초음파 검사를 하고왔는데 담당의사가 휴진이라서 다음주에나 결과를 알수 있다고 해서 아직 결과를

 

모르는 상태입니다. 검사중에 명치쪽을 누르면 조금 아픈거 같기도 했는데.. 종합병원 못쓰겠드라고요.. ㅡㅡ;

 

그런데 제 생각엔 몸은 크게 이상이 없는것 같아요.

 

일을 그만두고 집에 있으면서 이런 증상들이 더 심해진거 같고, 몸걱정이 부쩍 늘어서 조심하게 됩니다.

 

스트레스로 인한 건지, 공황장애인건지... 궁금하기도 하고요.

 

어질어질하는게 더 심해지면 뇌를 찍어봐야하는건 아닌지 걱정도 되고요..

 

주변에선 신경을 많이 써서 그런거 같다고 마음을 편하게 먹으라고들 하셔서 저도 최대한 불안해 하지 않으려고

 

노력중입니다.

 

어제 자전거를 2시간정도 탔는데 처음엔 좋았는데 나중에 몸이 좀 지치면서 어질어질한게 기분 나빴어요..

 

집에와서 샤워하고 누웠는데 감기걸린거 처럼 열이 나는거 같아서 이불뒤집어쓰고 누워더니 땀이 나고...

 

정말... 2달전으로 돌아가서 축구를 안했으면.. 하는 생각뿐입니다..

 

 

생각나는데로 쓰다보니까 횡설수설 했네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요.. 저와 같은 증상을 겪어보신분이나 이런 증상 아시는 전문가분들께 조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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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지금제가격고있는공황장애를앓고있는분에게도움을드리고자이렇게글을올립니다.전40세이며성실하고착한남편과두아들을둔 주부입니다.공황장애라는진단을받기전에는5년간직장생활으하고있었습니다.2007년8월24일에점심을먹으후체한것같아서동료에게손가락을딴후부터엄지손가락이피가통하지않더니갑자기어지럽고팔과다리에힘이빠지면서손에약간의마비증세가오면서늘어지고말았어요.그때부터저는 이병원 저병원다니면서검사란검사는다해보았답니다.가는곳마다스트레스로오는일시적이라고하기도하고두통으로오는것이라고하고뇌경색이라는오진도받았답니다.회사에 한달간병가를낸상태에서대중목용탕에서가슴이답답하고어지러운걸몇차레반복이되어서불안한마음에서둘러나오는데답답하고불안해서견딜수가없었어요.제가섬기는교회권사님에게전화를해서빨리와달라고(가족이연락이안되어서요)전화를한후기다리는동안에손이서서히돌아가더니발가락끝에서부터마비가서서히올라오고있었어요.지인의차를타는순간마비는심장까지와서숨을쉴수가없었어요.팔과다리는이미돌아간상태였구요 그순간만큼은견딜수없는죽음의공포앞에서남편과아이들 그리고가여운나의엄마가떠오르면서119구급차싸이렌소리가희미하게들리면서얼굴과입이오그라드는걸느끼며 아~이젠 나는죽는구나하고의식을잃었죠.권사님의우는소리와함께제이름을부르는소리가 희미하게 저~멀리서들렸어요.눈을뜨고싶었지만눈이떠지진않고의식이조금씩돌아오는걸느끼면서 하나님 감사해요하곤감은눈엔눈물이흘러내렸어요.그후로도응급실에 두번을간후에야신경정신과를가보라고하더군요.기분이좀그랬지만별다른생각없이가게된신경과에서는공황장애라고진단을가볍게얘기를하더라구요.태어나서첨듣는병명에인터넷으로알아보니일종의정신과적병이더라구요.감당할수없는좌절감과무기력함과또다시닥쳐올지도모르는죽음의공포앞에서전무너지고말았어요.집안일은거의손을놓고누워만있었죠 사람만나기도싫고바깥출입은상상도할수없었어요.참고로 전밝으성격이며누구와도쉽게친해지며항상웃는모습이었으며약간은낙천적인성격이었어요.전기독교신앙이기에하나님께울면서얘기를했어요.왜이런병이저에게왔냐구 전받아들일수가없다면서요-그래도주일만큼은지킬려구두려운마음을안고예배를드리는중또다시슬며시찿아오는공포에불안해지기시작했죠이많은사람들앞에서이런모습을보여야된단는두려움은이루말할수없었어요.이젠교회도못오겠다생각했죠.눈치를알아차린전도사님의도움으로교회방에누워서소지하고다니는봉지를입에대곤숨을고르기시작햇어요.혼자엿다면또다시응급실로갓겟지만떨고있는제손을잡으시면서또한손으론숨이멎을것같은제가슴에손을얹으시곤아주침착하게저를안정시켜주셨어요.설교를마치신목사님의기도와함께안정을되찾고있었어요.안정을찿았지만여전히불안했어요.긴장에긴장이더해져서몸이떨리기시작하며가슴은두근거리기시작했어요.7살된아들손을잡고가방은둔채로집으로향했죠전긴장을해서못느끼고있었는데아들이엄마손이덜덜떨고있다고해서보니꼭잡고있는아들손과함께심하게떨고있었어요.아들이더놀라지않게할려구손을놓고빠른걸음으로집에가서안정을취했죠.집에누워있으면서생각했죠 그래! 전도사님과함께했던것처럼하면될수도있겟다생각했죠.교회에많으분들이염려하고기도해주시고저희집에찾아와주시곤했죠.그분들이아니었다면전지금쯤아마우울증까지왔을꺼에요.그러다가인터넷에들어가서보니호흡조절로도혼자서넘길수있다는글을보았어요.복식호흡을시작했어요 참고로비닐봉지를항시소지하고다니세요.공황장애의특징이호흡곤란이거든요.증세가올때봉지를입에댄후복식호흡을하는거에요 그먼저 두려움을이기는게우선이되어야해요,전종교가있어서성경말씀으로교회의많은분들의사랑과기도로두려움에서이길수있었어요.사람들을어떻게볼까했던염려도교회분들의사랑가득한관심으로극복했답니다.차츰차츰도전을하기로맘먹고가장힘들었던대중목용탕에서의두려움부터도전했죠 약각긴장했지만15분정도샤워만하곤목용탕을나오는데 해냈다!하는마음에가슴뿌든한게자신감이생겻어요.다음은버스타기도전 버스를타려는순간또다시찿아오는가슴두근거림과떨림 전일단당황하지않고천천히복식호흡을시작했죠 장소가장소이니만큼봉지대신두손으로입을막은채성경말씀을계속되새겼어요*내영혼을주님께맡깁니다 주님은생명이시니내가누구를무서워하리요*안정을되찾기시작했죠 그기분말로다표현할수없었엉요 사람들이많으버스정류장에서 나 혼자극복했다는게얼마나가슴벅찼는지~버스에올라탄후에이어폰으로들려오는찬송가에나를맡기며1시간걸리는병원까지도착하는데성공했답니다.병원에서 한 주동안얼굴이믾이환해져ㅉ다면서요 딴사람에비해빨리극복한다면서3일마다주는약을2주분으로늘여주더라구요.전약도일부러시간맞춰서안먹어요 처응엔30분1시간 이런식으로늦추고있어요 지금으9시30분에먹던약을12시쯤에먹어요 그래서하루두번으로줄여나가고있어요.이병을앓고계시는분들이병을이길수있는건주위사람들의진정한사랑중요하구요 이길수있다는강한믿음이구요 약도잘챙겨드시구요봉지항시소지하시구요복식호흡꼭하시구요 가벼운것부더도전해보세요 그러면자신감이생겨요 그리고가까운사람들에게병을알리세요 교회다니시는분계시다면더좋겠지요 그분들은반드시기도해주시거든요 관심을갖게해야되요 그래야숨지않아요 숨지말고나오세요 세상은아름답고하늘은너무청명해요 이글을빌려 대구가창교회목사님과함께부교육자님들신옥주전도사님 이순옥권사님모든성도들사랑하고축복하니다 ^^여러분 승리하시고꼭이겨내세요 **화이팅**

2007.10.17.

  • 출처

    제가겪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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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고등학생 입니다.

제가 예전에 종합검진을 병원에 가서 받아본적이있었는데요.

그때 저한테 내려진 진단이 공황장애였습니다.

 

그분의 설명으로는

공황장애라는게 막 어질어질하기도하고, 몸이 떨리고 마음이

이상한게 불안불안하고 이런식으로 말씀하셨거든요?

근데 이게 혈액순환인가? 이런게 잘 안되서 혈관이 떨리는 거라고

하셨던 기억이납니다.

 

저는 그닥 심한 수준이 아니였기에, 잘 쉬고 피곤할수도 있으니까

너무 걱정하진 말라고만 하셨습니다.

 

제가 봤을때는, 좀 쉬어보시는게 좋으실듯합니다..

음 너무 과음을한다거나 몸을 피곤하게 하셨기때문에

불안증세나 어지러움 그런 증세가 올수도있거든요.

 

공황장애 비슷하신거 같으신데요. 너무 심각하게 생각하지마시고,

술도 좀 줄이시구 축구도... 적당히 운동이 될정도까지만 하셨으면합니다!

 

그리고, 아마 피로나 술 담배 이런거때문에 몸이 망가져서

그러실 수도있으니까 몸관리도 철저히 해보시구요!!

 

도움이 되셨을진 모르지만, 여튼....! 몸관리 잘하세요 ㅜ!

2007.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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