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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필리핀 악재'에 경기 일정까지…허재호, 8강 진출에도 울상

예선 마지막 경기까지 5일 쉬어, 8강전은 오전 10시

(자카르타(인도네시아)=뉴스1) 정명의 기자 | 2018-08-16 20:11 송고
16일 오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바스켓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농구 조별리그 A조 2차전 대한민국과 몽골의 경기에서 허재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2018.8.16/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16일 오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바스켓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농구 조별리그 A조 2차전 대한민국과 몽골의 경기에서 허재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2018.8.16/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허재 감독이 이끄는 농구 남자 대표팀이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8강 진출을 확정했지만 국제대회 답지 않은 대회 일정에 울상을 짓고 있다.

한국은 16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GBK 바스켓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농구 예선 A조 2차전에서 몽골을 108-73으로 크게 이겼다.
지난 14일 개최국 인도네시아를 104-65로 꺾은 한국은 2연승을 달리며 오는 22일 열리는 태국전 결과와 관계없이 8강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2연패를 당한 몽골은 탈락했다.

사실 예선은 몸풀기다. 강호들과 겨루는 8강부터가 본격적인 대회라 할 수 있다. 이제 허재호에게 주어진 과제는 컨디션 관리다.

일단 태국과 예선 마지막 경기가 엿새 후 열린다. 5일 간 쉬면서 컨디션을 잘 관리하는 것이 중요한데, 훈련을 할 수 있는 공간이 충분하지 않다. 또한 28일 열리는 8강전의 경기 시간은 현지 시간 오전 10시다.
경기를 마친 허 감독은 "휴식 기간이 길어 그게 좀 걱정"이라며 "8강전은 아침 10시에 잡혀 있다. 상대도 힘들겠지만 우리도 오전 경기라 걱정이다. 그래서 그런 준비를 잘 하고, 8강부터는 결승이라는 생각으로 선수들과 잘 맞춰보겠다"고 말했다.

다음 태국전까지 준비 계획을 묻는 질문에는 "우리에게 주어진 (체육관 훈련) 시간은 한 시간도 아닌 50분"이라며 "그렇기 때문에 선수촌 안에 있는 웨이트장을 오전 오후로 나눠서 쓰고 산책도 하면서, 최대한 선수촌 안에서 다 해결해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8강 상대로 유력한 필리핀에 미국프로농구(NBA)에서 활약 중인 조던 클락슨(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이 합류하는 것도 허재호에는 악재다.

이에 대해 허 감독은 "필리핀의 팀 분위기가 좋아질 수 있기 때문에 우리에게는 불리한 상황"이라며 "그렇지만 거기에 굴하지 않고 잘 맞춰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doctor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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