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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빵의 종류, 빵이 만들어진 나라 부탁..
민트초코 조회수 4,975 작성일2011.03.15

최대 빨리 부탁

 

내공 100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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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택부탁요.
바게트 - 프랑스어로 지팡이라는 뜻


파리지앵의 일용할 양식인 이 빵을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유명한 제빵 프랜차이즈 이름으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부들운 길쭉한 막대기 모양의 빵이다. 바게트는 쉽게 굳기 때문에 아침에 바로 구운 것을 먹는 게 좋다. 늦어도 그날 안으로 먹는 걸 권한다.

바게트는 프랑스어로 '지팡이'라는 뜻이다. 1920년대 프랑스 파리에서 별칭으로 부르다 이런 이름으로 굳어졌다고 한다. 그렇다고 그 전에 이런 빵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시골빵(팽 드 캉파뉴)이나 농부빵(팽 페이장)도 바게트와 비슷한 방식으로 만들지만 크기가 컸다. 프랑스의 빵 소비량이 크게 늘면서 대형 빵을 대신하기 위해 적당한 사이즈의 바게트가 나오게 됐다.


크루아상 - 17세기 오스트리아에서 처음 만들어


초승달 모양의 페이스트리. 버터가 발린 반죽 사이사이에 탄산가스가 부풀면서 빵을 여러 개의 미세한 층으로 나눠놓은 것이다. 고소한 버터 냄새와 바삭바삭한 맛이 핵심이다. 크루아상은 프랑스에서는 그냥 있는 그대로 먹지만, 미국에서는 햄이나 치즈 등을 채워 먹기도 한다.

이 빵은 17세기 오스트리아 빈에서 가장 처음으로 만들어졌다. 당시 유럽 군대가 오스만 튀르크 군대를 격퇴한 것을 기념해 튀르크 군의 깃밧에 새겨진 초승달 문양의 빵을 만들었다. 그래서 터기인들에게 크루아상을 권하는 것은 실례라고 한다. 당시 빈은 중세 유럽 문화의 중심지로, 이곳에서 만들어진 다양하고 고급스러운 빵은 유럽 각지로 널리 퍼졌다. 크루아상은 오스트리아 출신이었던 왕비 마리 앙투아네트에 의해 프랑스에 전해졌다고 한다. 크루아상을 만드는 기술은 19세기 덴마크에도 전해져 '데니시 페이스트리'로 발전했다.


치아바타 - 바게트 잡으려고 개발한 이탈리아 빵


납작하게 생겼고, 특유의 올리브 맛이 진한 이탈리아 빵이다. 프랑스 남부에서도 즐겨 먹는다. 만들기도 매우 간편하다. 형태로 봤을 때 아주 오래된 빵인 듯하지만 1980년대 발명됐다고 전해진다. 이탈리아 제빵사가 프랑스에서 수입되는 대규모의 바게트를 대체하기 위해 개발했다고 전해진다. 이후 미국과 유럽으로 급속히 퍼졌다. 이탈리아어로 '슬리퍼'라는 뜻이다. 맛이 담백하고 구멍이 송송 난 속살은 부드러워 샌드위치용으로 많이 쓰인다.


베이글 - 유대인들이 즐기던 빵


바게트가 파리지앵을 상징한다면 베이글은 뉴요커를 상징한다. 모양은 도넛과 비슷하지만 반죽을 끊는 물에 넣어 겉을 살짝 데친 뒤 굽기 때문에 담백한 맛과 함께 씹을 때 쫄깃한 질감을 느낄 수 있다. 원래는 16세기께 폴란드에서 살던 유대인들이 아무것도 먹지 못하는 안식일이 끝나자마자 빨리 만들어 낼 수 있도록 도넛 모양으로 고안한 빵이라고 한다. 베이글은 고대 독일어로 '둥근 빵' 혹은 '고리'에서 유래한다. 유대인이 많이 사는 미국과 영국 등에서 즐겨 먹으면서 널리 퍼졌다. 지방이 적어 다이어트에 좋고, 옆으로 자른 뒤 크림 치즈를 바르거나 햄이나 연어를 곁들여 간단히 먹기 좋다. 게다가 달걀과 버터 등의 첨가물이 거의 들어가지 않아 오랫동안 보관이 가능하고 맛이 유지된다. 이런 장점 덕택에 뉴요커의 선택을 받았다.


머핀 - 영국식과 미국식 두 종류


부드러운 반죽을 부풀려 구운 빵이다. 따뜻할 때 버터, 잼, 꿀 등을 곁들여 먹는다. 반죽을 만들 때 초콜릿, 바나나, 딸기 등 다양한 재료를 가미해 만든다. 차와 곁들여 먹기 좋다. 영국에서는 10세기께부터 만들어졌지만 대량 생산하면서 차와 함께 먹는 간식처럼 애용된 것은 19세기 무렵이다.

머핀은 영국식과 미국식 두 종류가 있다. 영국식은 이스트를 넣고 핫케이크처럼 양면을 철판에 구워 납작하지만, 미국식은 팽창제를 넣고 컵케이크틀에 구워 봉긋 솟아 있다. 국내에는 미국식 머핀이 흔하다.


쿠글로프 - 아몬드와 건포드 넣은 왕관 모양


왕관 모양의 전용 틀에 버터와 달걀을 넣은 반죽을 넣고 아몬드와 건포도 등을 첨가해 구운 빵이다. 부드럽고 달콤한 맛으로 마리 앙투아네트가 즐겼다고 한다. 17세기 스위스에서 만들어져플아스에서 완성됐다는 설과 오스트리아에서 탄생해 독일에서 완성된 후 프랑스 알자스 지방에 정착했다는 설이 있다. 특히 프랑스에서는 알자스 지방을 대표하는 명물이라고 하지만 유럽 대부분의 나라가 이런 형태의 빵을 만들고 있으며 각기 다른 이름으로 부른다. 프랑스는 쿠글로프(Kouglof), 독일은 쿠겔후프(Kugelhupf) 등으로 표기한다.


난 - 오랜 역사의 빵


납작하고 둥글게 펼쳐진 모양이 가장 원시적인 형태에 가까운 빵이다. 인류 최초의 빵은 밀은 반죽해 납작하게 민 후 돌판에 구워 먹는 형태였다고 한다. 그래서 난은 빵의 역사만큼이나 오래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발효시키지 않고 구운 것도 있는데 비교적 더 납작하고 바삭한 편이다. 난은 땅을 파고 만든 진흙 화덕 탄두리의 벽에 붙여 구워낸다. 그냥 먹기보다는 카레 등 다른 음식과 함께 먹는다. 인도뿐만 아니라 이란, 아프가니스탄, 파키스탄에서도 즐겨먹는다.


프레첼 - 기도 올리는 수도승의 모습의 빵


중앙이 꼬여 있는 독특한 모양을 사진 빵이다. 가래떡처럼 가늘고 긴 반죽을 하트 모양으로 꼬아 소금을 뿌려 만들었다. 그냥 먹기도 하고, 햄이나 치즈 등을 올려 먹기도 한다. 프레첼은 라틴어 '브라치올라(bracchiola)' 혹은 '브라셀루스(bracellus)'에서 유래했다. 죽은 자를 위로하기 위해 팔을 가슴팍에 꼬고 기도를 올리는 수도승의 모습을 본떠 만들었다고 전해진다. 미국에는 이민자들이 들여와 한 해 1억 8000만 달러어치가 팔리는 인기 상품이다.


브리오슈 - 부드럽고 달콤한 빵


버터와 달걀을 듬뿍 넣어 부드럽고 달콤한 버터의 맛을 풍부하게 맛볼 수 있는 빵이다. 결이 고와 입안에서 녹을 듯 부드러운 고급 빵이다. 프랑스에서는 지역마다 각기 다른 모양의 브리오슈를 만든다. 그중 눈사람 모양의 브리오슈 아 테트, 직사각형 모양의 브리오슈 낭테르가 유명하다. 브리오슈는 그냥 먹어도 맛있지만, 초콜릿을 발라 먹으면 찰떡궁합이다.

여기까지가 빵의 종류입니다.

빵의역사

 

서양 사람들의 주식이며, 어원은 포르투갈어 팡(po)에서 왔다고 한다. 흔히 밀가루를 사용하지만, 보리·호밀·옥수수·메밀·쌀 등의 가루도 사용된다.

빵을 정확하게 언제부터 만들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BC 3000년경 바빌로니아인들이 밀을 자연발효시켜 맥주를 만들면서 발효된 밀가루 반죽을 구우면 빵이 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는 추정이 있다.

이스트를 넣은 본격적인 빵이 만들어진 것은 BC 2000년경 이집트에서이다. 고대 이집트의 회화와 조각품 중에는 밀가루를 반죽하여 빵을 굽는 그림이 있고, 당시의 사람들은 이집트인을 '빵을 먹는 사람'이라 불렀다고 한다.

고대 그리스에는 오늘날의 오븐과 같은 돌과 벽돌로 만든 화덕이 있었고 여기에 빵을 구웠다. 로마시대에 제빵 기술이 급속히 발전한 것은 전리품(戰利品)으로 들여온 좋은 재료와 우수한 기술자가 있었기 때문이었다. 이때는 말총으로 체를 만들어 고운 밀가루를 제조하고 설탕을 첨가하여 이스트의 작용을 상승시켜 잘 부푼 질 좋은 빵을 생산하였다. 따라서 빵 전문점(bakery)이 생기고 1세기경에는 제빵업자끼리의 조합이 결성되었다.
그후 로마제국이 붕괴되고 제빵기술도 한때 쇠퇴하였으나 르네상스를 맞으며 다시 기술이 부활되어 좋은 빵을 만들게 되었다. 1683년 네덜란드의 A.레벤후크가 자신이 만든 현미경으로 최초로 이스트균의 존재를 확인하였는데, 이것을 계기로 이스트균의 분리 배양이 가능해지고 이스트를 빵발효에 이용할 수 있게 되었다. 

2011.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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