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일 대전의 한 중고자동차매매상에서 그랜저xg를 구매했습니다..

2002년식으로 검정색 오토 LPG구요.. 주행거리는 13,000km였습니다..

차량 두 대 중 한 대는 택시 부활차로 주행거리가 너무 많았고,

저희가 매입한 차량의 경우 채권채무 문제로 운행을 거의 하지 못해서

거의 세워두다시피 한 차량이라고 했고, 실제로 시운전을 해 보았을 때도

차량이 묵직허니~ 새차 같다는 느낌을 받기는 했습니다..

그런데 이틀 후 갑자기 뒤 미등과 계기판 부분에 불(?)이 들어오지 않아서

퓨즈가 나간건가 싶어 카센타에 가 보았더니 카센타 주인아저씨가 침수된

차량인 것 같다고 하시네요..

이리 저리 살펴 보시더니 자기가 얘기했다고는 하지 말고 차량을 구입한지

이틀밖에 안 됐으니까 그 차량이 어디에서 운행되던건지 물어보고 바닷가쪽이라면

차량 을 환불받을 수 있는지 알아보라고 하시길래 오늘 저녁(그러니까 3일째 되는 날)

현대자동차에 들렸더니 그곳 직원들로부터 바퀴부분까지는 침수가 된 차량인 것

같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타이어 제조 년도랑 마모된 상태로 봐서 주행거리를 조작한 것 같지는 않고

차량 하체 부분에 코팅(?)을 해 놓았고, 부식이 된 걸로 봐서 침수된 것 같고,

운전석 밑의 퓨즈박스와 그 근처에 녹물 흐른 자국이 있다고 하며 그 부분에 녹이

심하게 생겨 있어서 그냥 세워 두기만 했다면 그렇게 될 수가 없다고 합니다..

여기도 마찬가지로 확인서 같은 걸 발급해 줄 수는 없다고 하고요..

딜러분께서 발급해 주신 차량성능점검부에는 침수 부분이 아예 없는 걸로 나오고요..

제가 지금 딜러분께 전화를 드려서 말씀을 드렸더니 그 분 말로는 서울에서만 운행

되던 차량이라고 하시고.. 실제로 카히스토리에서 조회를 해 본 결과 2002년 처음 차량이

등록될 당시 대전에서 등록을 했고, 2007. 6.경에 한 차례 차주가 변경된 상태로 번호판이

교체됐고, 그 후 제가 매입하게 된 겁니다.. 거기도 역시 침수 등으로 해서 보험처리를

한 내역은 아예 없는 걸로 나오고요..

일단 차를 가지고 와 보라고 얘기하면서 차량이 침수된 걸 확인해 올 수 있으면 전액

환불해 준다고 하는데.. 침수된 걸 확인받을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까?

어떤 분은 소보원에 얘길 해도 소용 없다고 하시고 어떤 분은 신고하라고 하시는데..

답답한 마음에 글 올립니다..

차량 대금은 총 카드 두 장으로 결제해서 이전비 70만 원 포함 1300만 원이 들었구요.

벌써 카드사에서는 차량 대금을 지급했을걸로 보이는데..

게다가 그 딜러분은 전차주가 침수차량이 아니라고 한다면서 고장난 부분에 대해서는

수리비를 주겠다고 한다고 합니다..

이건 어떻게 수리비만 받고 수리를 해서 타야 하나요?

완전 침수된 차가 아니라 바퀴부분까지만 침수 됐다고 하더라도 자동차 회사 직원분

말로는 바닥 부분까지는 침수가 됐을 걸로 보인다고 하는데..

저 이 딜러분한테 차 2대째 팔아주는 거라 믿고 구입했는데.. 이것 참...

작은 돈도 아니고.. 누구 잘 아시는 분 도움 좀 부탁드립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복 받으실 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