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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수준' 상대 압도 못하는 선동열호, 7회 콜드게임 실패…장성호 탄식 [한국 홍콩 2018 아시안게임 야구 중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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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수준' 상대 압도 못하는 선동열호, 7회 콜드게임 실패…장성호 탄식 [한국 홍콩 2018 아시안게임 야구 중계]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8.08.28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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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중학교 수준의 상대를 압도하지 못했다. 한국 야구 대표팀이 약체 홍콩을 상대로 7회 콜드게임을 일구지 못했다.

선동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 대표팀은 28일 오후 2시(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야구장에서 벌어진 홍콩과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야구 B조 리그 최종 3차전서 8-3으로 앞선 채 7회초를 마감했다.

 

▲ 한국 김하성(오른쪽)이 28일 홍콩전에서 6회초 2루 도루를 성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야구는 9회 경기로 진행된다. 그러나 아시안게임, 올림픽 등과 같은 아마추어 주관 대회에서는 특별한 규정이 있다. 바로 콜드게임이다. 양 팀의 점수차가 너무 클 때 경기를 조기에 종료하는 것인데, 5회 이후 15점차, 7회 이후 10점차가 날 경우 콜드게임이 선언된다.

세계랭킹 40위로 3위 한국보다 한참 뒤처진 홍콩은 중학교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다. 앞서 대만도 홍콩에 16-1 콜드게임 승을 거뒀다.

하지만 선동열호는 5회는커녕 7회 콜드게임도 만들어내지 못했다. 장성호 KBS 해설위원은 “홍콩과 9회까지 가는 것 자체가 치욕이다”라고 안타까워했다.

한국이 선취점을 뽑았다. 1회초 2사 후 안치홍과 박병호가 볼넷을 골랐고, 김재환이 1타점 중전 적시타를 때렸다.

2회말 한국 선발투수 임찬규가 동점을 허용했다. 선두 리윙싱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했고, 다음타자 리우호인에게 희생번트를 허락했다. 탐호윈을 삼진으로 잡았지만 후속 융춘와이에게 2루수 방면 내야 안타를 맞았다. 그 사이에 2루 주자가 홈을 밟아 1-1이 됐다.

한국은 다시 점수차를 벌렸다. 3회초 볼넷 2개와 2루타 1개로 무사 만루 찬스를 잡은 한국은 김재환의 희생플라이로 2점째를 올렸다. 4회초엔 이정후의 1타점 2루타, 안치홍의 희생플라이, 박병호의 1타점 우전 적시타로 3점을 추가했다.

임찬규가 다시 흔들렸다. 4회말 1사 후 4번 타자 홀리데이에게 우월 솔로 홈런을 맞고 만 것. 점수는 5-2가 됐다.

한국은 6회초 3점을 추가했다. 선두 박해민이 내야 안타를 친 무사 1루에서 이정후가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터뜨렸다. 계속된 1사 만루에서 손아섭이 1타점 유격수 땅볼을 쳐 8-2를 만들었다.

홍콩이 다시 추격했다. 한국은 6회말 마운드를 이용찬에서 장필준으로 교체했는데, 장필준이 제구 난조로 고전했다. 안타 2개와 볼넷 1개를 내주며 1점을 허용했다.

7회초 한국이 5점을 더 뽑으면 콜드게임을 위한 조건을 만들 수 있었다. 하지만 한국은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선두 박해민이 볼넷을 골랐지만 이정후, 김하성, 안치홍이 모두 범타로 물러났다.

슈퍼라운드에서 일본, 중국과 맞대결을 앞두고 있는 한국으로선 홍콩과 길게 승부하는 것 자체가 좋을 게 없다. 한국이 남은 이닝 동안 시원한 타격으로 대량 득점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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