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화롄 지진으로 모두 17명 사망…이 중 중국인이 9명

베이징|박은경 특파원
대만 동부 화롄(花蓮)을 강타한 지진으로 기울어진 주상복합 건물 윈먼추이디(雲門翠堤) 빌딩에서 지난 8일 실종자 수색 작업이 진행 중이다. 사진 연합뉴스

대만 동부 화롄(花蓮)을 강타한 지진으로 기울어진 주상복합 건물 윈먼추이디(雲門翠堤) 빌딩에서 지난 8일 실종자 수색 작업이 진행 중이다. 사진 연합뉴스

지난 6일 밤 대만 동부 화롄(花蓮) 일대에서 발생한 규모 6.0 지진으로 인해 17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대만 중앙통신에 따르면 이번 지진으로 대만인 5명과 중국인 9명, 캐나다 국적 홍콩인 2명, 필리핀인 1명이 목숨을 잃었다. 부상자는 280명으로 집계됐다. 대만은 중국의 구조대 파견 제안을 거절했지만 중국인 사망자가 많아 당혹스러워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희생자 가운데 14명이 지진으로 45도가량 기울어진 주상복합 건물 윈먼추이디(雲門翠堤) 빌딩에서 사망했다. 나머지는 자택에서 2명, 퉁솨이(統帥) 호텔에서 1명이 각각 숨졌다. 특히 베이징에서 대만으로 관광을 온 양제(楊捷·39)와 아내 딩서우후이(丁守·40), 딩씨의 부모, 12세 아들 양하오란(楊浩然) 등 5명의 일가족이 윈먼추이디 빌딩에 묵고 있다가 사고를 당했다.

대만 정부는 윈먼추이 빌딩에서 사망자가 집중적으로 발생한 것에 주목하고 건물 준공과 운영, 리모델링 과정 등에서 불법 행위가 있었는지 조사에 나설 예정이다.

중앙기상국은 6일 밤 규모 6.0 지진이 발생한 후 전날 오후 4시까지 여진이 287차례 발생했으며, 규모 4 이상 여진은 37차례에 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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