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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사람들이 오토바이를 차보다 기피하는 이유...
wons**** 조회수 3,444 작성일2004.01.04
전 지금 고등학교 2학년이구요~ 바이크를 너무나 사랑하는 나머지 미쳐버린 놈이랄까요...ㅎㅎ;;;;

장난이구요... 어째뜬 바이크를 너무나 사랑하고 타고싶어하는 사람입니다...

근데.. 어느날 엄마와 티비를 보면서 예기를 하다가 오토바이 예기가 나와서 제가 나중에 커서 오토바이를 탄다고 하니 어머니께서 위험하다고 절때 안된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전 엄마한테 안전장구 다하고 안전운전 하면서 타면 자동차 만큼 안전할꺼라고 말씀하셨더니 뭐가 안전하냐면서 절때 안된대요... 저희 사촌형중에 스무살의 나이로 오토바이 사고로 죽은형이 있어서 그것때문에 더 그런거 같아요...

어째뜬 오토바이 때문에 엄마랑 싸우게 됬는데요.. 내용이 엄마가 오토바이는 보험도 안되고 차들보다 쌩쌩달려서 위험하대요.. 그리고 사고나면 즉사라고 하고 오토바이는 바퀴가 두개라면서 머라고 하시길래 제가 어머니께 요즘 오토바이도 보험되고 운전은 내가 알아서 안전운전 하면 되고 안전장구 하면 1차 충격으론 사람이 바이크에서 떨어지게 되니까 죽을확율이 낮아지고 차는 1차충격으로 거의 죽으며 어쩌구저쩌구 그리고 바이크가 두발이면 사람도 두발인대 기어다녀야 겠네.. 하면서 엄마한테 머라고 했더니 엄마가 저한테 너 자신을 어떻게 믿냐면서 머라고 하시길래 제가 엄마한테 엄마는 그럼 택시기사나 버스기사는 사고안낼꺼란걸 어떻게 믿어라구 말하니까 엄마가 삐지시더라구요..-_-;;;;

잡소리가 너무 길었네요..;;; 어째떤 왜 사람들은 바이크는 위험한거다..자동차가 안전하다 이러면서 바이크를 기피하는지 정말 모르겠네요.. 제가보기엔 위험한걸로 치면 둘다 위험한데...

좀 설명좀 해주세요~~~ 바이크는 만년 기피의 대상이 되어야만 하는걸까요~~? 바이크 기피의 이유와 보험해택을좀 자세히 알려주세요~

그리고 제가 대학교가서 면허따고 CBR-600RR 이나 ZX-7R을 탈까하는데 경제적측면에서 어떤걸 사는게 좋을지.. 둘다 너무 매력이 있어서... 연비나 기타등등해서 보너스로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어요~~^^ 저번에 하야부사에 앉아볼 기회가 생겨서 핸들잡고 세워봤는데 쉽게 세워지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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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개 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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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xa****
지존
오토바이 15위, 일본, 번역, 통역 분야에서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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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크가 위험하다는 건 타는 사람은 다 압니다.
선수라 할 지라도 한 순간의 실수로 죽거나 병신이 된다는 건 다 각오하고 타는 사람들이니까요.

바이크가 위험하다는 건 특히 우리 나라의 경우 좀더 심합니다. 바이크에 있어서는 최고 수준의 선진국인 일본만 해도 '저러니 바이크 선진국이지' 싶을 정도로 문화가 잘 되어 있습니다. 배달용 오토바이들도 횡단보도에서는 내려서 끌고 건넙니다. 헬멧 안 쓰고 타는 인간은 정말이지 한 번도 본 적이 없습니다. 신호가 걸리면 저 멀리 정지선에 앞바퀴 맞춰놓고 여유있게 기다려 줍니다. 물론 차들도 차선 변경을 거의 하지 않기 때문에 차량과의 접촉도 별로 없고 칼치기를 할 필요도 없죠.

지금 제가 말씀드린 모든 부분에서 한국은 반대로 가고 있습니다. 횡단보도 신호는 거의 무시합니다. 헬멧은 경찰이 있을 때나 먼지가 심하거나, 택배들이나 좀 쓰는 편이죠. 안전과는 무관하게 단지 벌금 내기 싫어서, 머리 모양 뭉개지는 게 싫어서 목숨걸고 타는 인간들입니다. 레플리카는 필요에 의해서 쓰는 것이고...

즉, 부모님의 인식이 그런 것이 아니라 대한민국 사람 대부분, 심지어 라이더들조차 바이크는 위험하다고 생각합니다. 스스로 그렇게 하고 있으면서 말이죠.

아울러, 사고발생율은 분명 차보다 낫지만, 사고 시 인명피해는 바이크 쪽이 절대적으로 높습니다. 차는 대파사고가 나더라도 에어백이나 차체가 튼튼해서 사람은 멀쩡한 경우가 많지만, 바이크는 크게 사고가 난 것 같지 않은 데도 너무 쉽게 골절이나 사망으로 이어집니다. 사고가 안 나면야 참 좋겠습니다만, 그걸 장담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죠.

보험... 우선 등록할 때 책임보험은 의무가입입니다. 그래봐야 대인 사고만 보상해 줍니다. 즉, 내가 사람을 치었을 때 피해자에게 어느 정도 보상을 해주는 정도이고, 쌍용이나 우체국에서 자동차와 비슷한 개념의 종합보험을 들어주긴 합니다만, 굉장히 비싸죠. 바이크를 즐기는 사람들의 나이나 수입을 고려해 볼 때 들지 말라는 소리입니다.

600RR이나 세븐알 모두 레플리카로서 타기 쉬운 바이크가 아닙니다. 하야부사는 슈퍼 스포츠이고 시트고도 낫고 저중심 설계가 돋보이는 놈으로 앉아서 일으키는 건 별로 문제가 아니죠. 키가 작은 편이라면 세븐알에 한 번 앉아보세요. 버거울 겁니다.
경제적인 측면을 고려한다면 레플리카는 권할 수 없습니다. 똑같이 슬립했을 때, 네이키드는 레버나 교체해주면 탈 수 있지만, 레플리카는 카울이 날아가버리니... 유지가 쉽지 않죠.

잘 생각하세요. 저도 부모님 반대 무릅쓰고 더블 엑스 타고 다닙니다만, 제 나이가 있어서 그렇지, 님 나이 때에는 저도 꿈만 꾸고 살았습니다. 그 나이의 혈기로는 안 날 사고도 내기 쉬운 나이이니 좀더 차분하게 생각하고, 조금씩이라도 돈을 모으세요. 부모님 뜻이 정 그러시다면, 면허 따서 차를 사면 훨씬 좋을 겁니다.

2004.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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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de****
시민
카메라, 캠코더 분야에서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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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흐 저도 오토바이도 자기 하기 나름이라 생각하지만, 작년 설날때 형, 누나들 그리고 막내작은아빠(매우 친근감 있어서 사촌들 사이에서 인기가 제일 많죠. ㅋ)가 앉아있는 자리에서 한 사촌형이 "자기가 이번에 알바로 오토바이를 사겠다" 라고 했더니 막내작은아빠가 결사반대를 했습니다.
오토바이가 위험한 이유중 하나가 자동차 운전사들의 심리라고 합니다.

대표적인 예로 자전거를 들겠습니다.

가령 자전거가 차선에 끼어들어 사고가 날 거 같으면 운전자는 당연하다는 듯이 브레이크를 겁니다.
하지만 오토바이의 경우 다르다고 합니다.
자동차 운전자들은 오토바이도 무의식중에 차량이라고 생각한다고 합니다.
이말은 즉 오토바이가 피해줘야 된다는 겁니다.
그래서 브레이크 보다 경적을 먼저 울린다고 합니다.
만약 경적을 울리는 상황이 되지 못한다면 그때 브레이크를 밟는다고 합니다.
그럼 당연히 사고지요 -ㅅ-a

안전장구가 모든걸 다 해결해주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소위 말하는 폭주족 들이 처음부터 오토바이를 탈때
"나는 폭주족이 될꺼야" 라고 다짐하고 오토바이를 탔을가요?
처음 그들의 심리는 님의 다짐과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또 예를 들겠습니다.(예시란게 설명에 있어서는 가장 좋으므로 '~^d)
저는 선생님을 꿈꾸는 학생입니다.
학교에는 여러 종류의 선생님들이 있습니다.
학생에게 사사건건 교칙에 연연하는 선생님, 학생을 매우 많이 때리는 선생님, 그와 반대로 소위 인기있는 선생님.
이런 선생님들이 처음에 다 "나는 학생을 엄청 패버리는 선생님이 될꺼야" 라고 했을까요?
처음엔 다들 "나는 학생들에 좋은 선생님이 되겠어" 라는 다짐으로 시작할 겁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학생들이 말을 안들으니까 점점 서로가 다른 길로 빠지죠.


오토바이도 마찬가지 입니다.
오토바이를 타고 사고가 나면 불구가 되기 십상입니다.
님께서 안전운전을 한다는 생각은 저는 믿습니다.
하지만 그 다짐이 과연 언제까지 갈까요?
오토바이를 굉장히 좋아한다고 했죠?
그럼 결국 님도 오토바이에 푹 빠지게 되고, 좀 더 빠른 속력을 원하게 될 겁니다.
인간의 본능이랄까요?
그럼 결국 사고입니다.



오토바이.. 구지 님께서 사겠다면 말리지는 않겠습니다. 말려도 될것이 아니니;
하지만 지금 살지 안살지 고민중이라면 저는 완강히 말리고 싶네요a


하지만 오토바이를 사시게 되면 꼭 안전운전 하세요 ^^

2004.01.04.

  • 출처

    My 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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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e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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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바이크를 타고 있어서 알지만 가속력이 엄청남니다.

제껀 비록 400cc지만 웬만한 국산차는 스타트와 동시에 빽미러의 점으로 만들어버릴수

있지요

같은 도로를 달리더라도 순식간에 200Km에 가까운 속도에 진입할 수 있다는게

바이크의 매력이자 위험요소 입니다.


안전장비를 다 하더라도 (사실 보호장비 없이 150Km를 간다는 것도 힘듬니다. 타보시

면 암니다..풍압때문에..) 200Km를 넘어서서 앞빵을 먹게 되면 거의 무용지물이 되버리

지요 서킷에서처럼 안전 지대가 있는것도 아니기 때문에..

P.s 단, 슬립일 경우에는 안전장비가 엄청난 보호역할을 합니다.


오토바이가 그리 좋다면 타야지요!! 저도 당연히 집안에 반대가 있었지만 잘 타고 다님

니다. 오토바이 타면서 좋은 사람들도 많이 만났구요. 좋은 경험이라고 생각합니다.

2004.01.04.

  • 출처

    경험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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