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민 블랙박스, 칼치기에 대중 분노→박해미도 분노

김미화 기자 / 입력 : 2018.08.29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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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N뉴스 화면 블랙박스영상 캡처


배우 박해미의 남편 황민씨가 음주운전으로 교통사고를 내 2명이 사망한 가운데, 그의 운전 모습을 담은 블랙박스가 공개됐다. 면허 취소 수준의 수치로 음주운전을 한 황민의 블랙박스에는 칼치기 운전 모습까지 담겨 있어 분노를 샀다. 칼치기 뜻은 자동차와 자동차 사이를 빠르게 통과해 추월하는 불법 주행을 말한다.

29일 MBN 뉴스는 황민 블랙박스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 속에서 황민은 자신이 몰던 크라이슬러 닷지 챌린저 SRT 헬캣의 차선을 변경하며 앞차를 추월해 빠른 속도로 주행했다. 황민은 1차선에서 2차선으로 차선을 이동한 뒤 앞서가던 버스를 추월하기 위해 갓길로 차선을 변경했다. 그 순간 갓길에 세워 둔 25톤 화물차를 그대로 들이받았고 이후 화물차 앞에 주차된 작업 차량과 2차로 충돌해 사고가 났다.


황민 블랙박스 영상 공개 이후 네티즌은 칼치기 운전에 분노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박해미 역시 분노를 표했다. 박해미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블랙박스 영상에 '칼치기'를 하는 모습이 담겼더라. 분노했다"라며 "경찰에 남편을 선처 없이 조사해달라는 의견을 전달했다"라고 입장을 표명했다.

이와 관련 29일 구리 경찰 관계자는 스타뉴스에 "(박해미씨가) 언론에 (선처 없이 조사해달라는)그런 이야기를 했나보다. 음주운전은 큰 잘못이니까 혼이 나야 한다는 취지라고 기사가 났다는 이야기는 전해 들었다. 언론에서 접하고 그런 생각이구나 했을 뿐 박해미로부터 따로 입장을 전달받지는 않았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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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민, 박해미 / 사진=스타뉴스



경찰은 음주운전으로 사망 사고를 낸 운전자 황민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블랙박스 영상 분석, 감정의뢰에 대한 피드백을 받는다"면서 "운전자 황민씨를 비롯한 탑승자들에 대한 조사도 해야 한다. 조사 이후 종합적인 상황을 고려해 판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남편의 음주운전 사고, 단원의 사망 여파에 박해미는 지난 28일 참석 예정이었던 뮤지컬 프레스콜에 불참했으며, 작품에서도 하차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뮤지컬 관계자는 스타뉴스에 "현재 박해미와 추후 공연일정 하차 여부에 대해 논의한 바 없다"라고 말했으나 사실상 하차할 것으로 보인다. 박해미의 해미뮤지컬컴퍼니가 제작한 또 다른 뮤지컬 '키스앤메이크업'의 경우도 박해미가 하차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황민은 지난 27일 오후 11시15분쯤 구리시 강변북로 남양주 방향 토평나들목 인근에서 술에 취해 크라이슬러 닷지 챌린저 SRT 헬캣 스포츠카를 몰고 가다 갓길에 정차 중이던 25톤 화물차를 들이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사고로 승용차에 타고 있던 A(33)씨와 B(20.여)가 숨졌다. 황민을 비롯한 부상자 3명은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다. 사고 당시 박해미는 동승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당시 운전대를 잡았던 황민의 혈중알코올 농도는 0.104%로 면허 취소에 해당하는 수치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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