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또 골이다. 황의조가 황선홍의 기록에 한 발 더 다가섰다.
황의조는 29일 인도네시아 파칸사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베트남과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준결승전 전반 28분 손흥민의 도움을 받아 득점했다.
베트남을 2-0으로 따돌리는 대회 9호포. 아시안게임 골 기록에서 이미 최용수(7골), 박주영(6골)을 추월한 황의조는 1994 히로시마 대회 황선홍의 11골에 2골 차로 따라붙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정상급 공격수 손흥민과 일본 J리그 톱 스트라이커 황의조가 호흡을 맞추면 어떻게 라인을 무너뜨리는지를 보여준 환상적인 골이었다.
황의조가 침투하는 걸 본 손흥민이 패스를 찔렀다. 일대일 찬스를 맞이한 황의조는 오른발로 공을 가볍게 찍어 골키퍼를 넘겼다. 우즈베키스탄과 4강전에서 2골을 합작한 환상의 와일드카드 콤비 손흥민-황의조의 역량을 확인한 순간이다.
베트남은 한국과 만나기 전까지 이번 대회 5경기에서 실점이 없었으나 전반 6분 이승우에게 선제골을 맞은 데 이어 황의조에게도 추가골을 허용, 3위 결정전으로 밀릴 위기에 놓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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