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입대 20일 앞두고 금메달 획득한 정구 선수 사연

2018-08-29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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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군체육부대 종목이 아니면 약 2년간 공백기가 생기게 된다.

이하 연합뉴스
이하 연합뉴스

김진웅(수원시청·28) 선수가 입대를 20일 앞두고 금메달을 획득해 화제되고 있다.

29일 인도네시아 팔렘방 자카바링 스포츠시티 테니스센터에서 열린 정구 남자 단식 결승에서 김진웅 선수가 우승했다. 개최국 인도네시아 소속 엘버트 시(Alexander Elbert Sie)를 4-2로 꺾고 얻어낸 금메달이었다.

김진웅 선수에게 가장 큰 문제는 병역이었다. 이미 입영 영장을 받고 9월 18일 현역으로 입대할 예정이었다.

대부분 운동 종목 선수들은 입대하더라도 국군체육부대 소속으로 훈련할 수 있다. 하지만 정구는 국군체육부대 종목이 아니기 때문에 일반병으로 복무하는 수밖에 없다. 정구를 비롯한 승마, 볼링 등 국군체육부대 종목이 아니면 약 2년간 공백기가 생기는 것이다.

김진웅 선수 역시 현역 입대 결정이 난 뒤 참여한 아시안게임에서 큰 부담감을 느꼈다. 김진웅 선수는 "경기를 하면서 그 문제 때문에 심적으로 힘들었지만, 열심히 훈련해서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말했다.

김진웅 선수는 "금메달을 땄다고 마음 풀지 않고 단체전에서도 우승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home 김유성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