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에서부터 보자면,

먼저, 중국과의 전쟁이 있겠네요-

현재의 하노이 지역은 중국과 접경 지역이죠-

하노이는 삼각주 지대이기 때문에 매우 기름진 평야 지역입니다.

이 지역을 차지 하기 위해 중국은 수차례 베트남을 침공하죠-

때문에 고대에서부터 근대에 이르기까지 베트남은 중국과 끊임없는 전쟁을 치뤄야 했습니다.

심지어 몇백년간은 중국의 통치를 받기도 했죠-

그래서 베트남 사람들은 중국 사람들을 매우 싫어합니다.

오죽하면, 베트남이 통일 된 이후, 국내의 중국인들을 모두 추방했겠어요-

베트남의 인천이라고 할 수 있는 하이퐁이라는 도시에는 중국인들의 거리가 있었는데-

현재는 그 모습을 찾아볼 수 조차 없습니다.

중국인은 모두 쫓겨났고, 그 건물들은 모두 다른 용도로 사용되고 있죠.

베트남인들의 중국인에 대한 반감을 짐작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중국 사람이 없는 곳이 없다는 데, 아마 베트남은 그 비율로 따지면 최하위권 일 듯 싶네요-ㅎㅎ

두번째로는 유교의 영향입니다.

베트남은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유교를 받아들였습니다.

우리가, 동북아시아 문화권을 설명하면서, 중국과, 우리나라, 일본을 한데 묶어서 설명할 때-

한자, 젓가락문화, 유교 문화 등을 묶어서 동북아시아 문화권의 특징이라고 말하는데요-

베트남도 이 세 가지 문화를 다 갖고 있습니다.

그래서 어떤 학자들은 베트남도 동북아시아 문화권에 속해야 한다고 말하기도 하지요.

중국 통치기에 유학은 베트남에 뿌리 깊에 각인 되었고,

현재 하노이에서 가장 유명한 문화재 중의 하나가 문묘 즉 공자를 모신 사당입니다.

세번째로  근대로 넘어오면 이념의 차이에 의한 남북 분단이 있겠네요.

유명한 베트남 전쟁이 바로 우리나라의 6.25 전쟁과 같은 이유로 발생했습니다.

우리나라도 파병했던 것으로 유명하죠.

다만 다른 것은 우리는 휴전 상태인 반면, 베트남은 북부의 공산당이 베트남을 통일 한 것입니다.

그래서 현재까지 공산주의 노선을 유지하고 있죠.

베트남 남부의 호치민의 원래 이름은 사이공이라고 합니다.

통일 이후 자본주의의 잔해를 지우기 위해서 베트남 공산당의 수장의 이름을 따서 바꾼거라고 하더군요.

일단 큰 유사성은 이정도 일꺼 같은데-

아마 소소히 찾아보면 더 많은 유사성일 있을 꺼에요.

베트남의 역사에 관련된 책으로는 2002년 이산에서 나온 '새로 쓴 베트남의 역사' 라는 책이 있어요-

우리나라에서 베트남에 대한 역사를 연구하신 분들 중 제일 최고봉에 계신 교수님이 쓰신 책이니-

믿고 읽어보셔도 될듯하네요.

물론 그렇게 재밌지는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