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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베트남은 대한민국의 베트남 전쟁 사과를 거절했다?
kjc7**** 조회수 13,171 작성일2005.12.21

아시다시피 베트남 전쟁 도중 우리나라 국군이 베트남 양민을

 

학살했다고 합니다.

 

제가 한 게시판에서 본 리플에 따르면

 

'우리나라가 그 문제때문에 물자 퍼주고 사과 하려 했다, 하지만 베트남은 자신들이 승전국인데 왜 그렇게 하느냐 라며 거절했다'

라는식으로 말씀하시더라구요

 

이 문제에 대해 자세히 알고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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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카츠
지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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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베트남전중 한국에 관한 책이라면 물자보급에 대해 나온책까지 싸그리 읽어 봤는데 양민 학살예기는 찾아볼 수 없더군요. 그래서 양민학살 문제는 믿지도 않았죠.

그런데 미국쪽 책을 읽다보니 미군이 한 양민학살이 나와있어서 덜덜덜~

그래서 혹시 한국도 했나? 하고 판타지 소설 같아서 읽기를 거부했던 한국군의 양민학살에 관한 책을 읽어 보니 너무 생생한게 사실로 볼 수 밖에 없더군요.

 

그런 책에서 나온내용이나 아니면 신문기사를 통해 양민학살에 대한 문제를 종합하자면

한국 정부측에서 양민학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공동조사위를 만들자!

라고 하였지만,

베트남 측에서 한창 초고속 성장하고 있는 베트남의 경제발전을 위해서

한-베트남의 관계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을 우려하여 스스로 거부 하였답니다.

(베트남쪽 고위관리가 직접 한말)

 

아! 올여름에 나온 한겨례21을 보면 베트남전 당시 베트남군 최고사령관이였던

호아저씨에 대한 인터뷰가 있는데

한겨례가 베트남전 양민학살에 대해 파헤쳐 줘서 고맙다는 말과 함께

그것 같고 문제 삼고 싶지 않다는 말을 덧 붙이죠.

 

아시다시피 베트남은 공산주의 국가로

개개인의 보상 문제 같은건 관심 없고, 오직 국가 자체의 부가 중요시 됨니다.

그렇기 때문에 양민학살에 의한 피해자들은 현재 베트남의 최하층계급으로

베트남의 정권이 볼때 별로 챙겨주고 싶지도 않는 문제이고

그것보다는 한국과의 교류가 더욱 중요한 문제가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그에 대한 실예로 파시즘 정권이 세워졌던 박정희 시대에

국민 개개인의 인권이나 권리에 대해서는 코딱지 만큼도 관심 없던 시대라

학생층을 중심으로 한 그 엄청난 시위를 불도저 처럼 진압하고

결국 일본과 국교정상화를 이루어 내고

한국민에 대한 피해의 개개인의 보상 문제를 거론하지 않고

단지 차관을 얻어 낸 것을 들 수 있습니다.(김종필 옹이 이 거사를 치뤄 냈죠.)

 

다시 말하자면 당시 박통시절 한국이나 지금의 베트남이나

양민학살같은 문제 보다는

국가차원의 경제 문제를 더 우선시 하기 때문에 베트남측에서는

개별조사를 원치 않는 것으로 보이네요.

 

 

거기에 더 추가를 하자면 양민학살에 대해 나온 책들을 보면

베트남인들에게 쇄뇌교육이라도 시켰는지

베트남인 피해자들은 한결같이

한국군은 미군의 용병이며 하수인이기때문에

한국군은 미군이 시키는 데로 할 수 밖에 없었다. 결국 한국도 베트남과 같은 미국에 의한 피해자이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한국의 입장을 이해 할 수 있다.

라는 예기를 다들 입맞추어 합창을 하더군요.

 

이거참.. 한국군이 미군의 용병이라는 예기를 부정해야 하는지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어색한 상황이더군요.

우리는 용병이 아니고 독자적인 작전권을 갖었으며 독자적인 판단으로 양민 학살 했다고 할 수 도 없고.

 

이정도면 베트남쪽의 입장을 어느정도 이해 하셨으리라고 봅니다.

그럼 즐거운 하루 되세요^.^

2005.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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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ng****
지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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져도 자세히는 모릅니다만 당시 한겨례에서 베트남 양민학살 의혹이 나왔을때 정부 차원에서 베트남과 합동 조사반을 구성해서 조사해보고 만약 사실이라면 정부 차원에서 공식 사과 하겠다고 했지만 베트남 측에서 합동 조사반 구성 자체를 거절 했다고 합니다. 솔직히 아직까지 베트남 양민 학살 의혹은 진위 여부가 논란이 되고 있는데요 ( 실제로 이문제를 조금만 깊이 들어가보면 판단하기가 굉장히 힘들어집니다. ) 베트남 측에서는 과거를 회상하기 보다 미래를 준비하자 ??? 뭐 이런식으 반응이랍니다. 정 사과 하고 싶으면 경제적 지원을 해달라 이렇게 말한다는 군요  지금 베트남은 자유시장 경제 체계로 인해 외국의 지원이 절실한 상황에서 굳이 옛날일을 들춰내서 국민 감정을 안좋게 할 이유가 없다는 예기도 있고요 또한가지는 베트남사람들이 생각 하는 한국군 파병의 원인에도 이유가 있습니다. 베트남 사람들이 생각하는 한국군은 미국의 압력을 이기지 못하는 약소국가의 군대가  미군 대신에 와서 미군보다 위험한 임무에 투입되고 또 자신들과 싸워야만했던 강대국의 틈바구니에 끼어서 어쩔수없이 끌려와서 싸웟던 그런 군대로 생각하고 잇습니다.

베트남에서 많은 민간인이 죽은 것은 사실이고 베트남 입장에서도 그것은 쓰린 상처입니다. 승전국 패전국을 떠나서요 하지만 그들에게는 어쩔수 없는 현실이나 또는 자신들만의 상처를 치유하는 상처 치유법이 있을겁니다. 우리나라가 계속해서 일본에게 사과와 재발방지를 요구하는것처럼 그들에게는 기억에서 잊어버리는 것이 그들만의 상처 치유법일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2005.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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